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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ies But Goodies
원래...미국음악계에서 15년 이상 오래된 음악중에서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노래를 일컫는 용어였지만, 오랜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가치의 소중함이 빛을 발하는 그 어떤 것들도 이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
추억이 담긴 오래된 나만의.... 우리들의......소중함이랄까요?
LP판으로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복고풍 음악을 들으면서 추억에 잠겨볼 수 있는 그 곳.. 오래된 것이 이렇게 좋은 것일까? 새삼 나이를 실감케 하기도하고,,,, 내가 신청한 골든팝이 스피커를 통해 흐를때 함께 흥얼흥얼거리며, 촛점없는 시선으로 한 잔의 술을 기우려도 좋겠다.
어스름 저녁이 찾아올 무렵, 우리는 마포의 한 구석 올굿을 향했다.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이 운영하는 복고풍의 BAR. 카메라를 사랑하는 사람들 덕분에 이렇게 멋진 장소와 멋진 분을 알게 되어 완전 득템한 기분!!! 훗 ~ 먼 곳에서 어렵게 시간낸 이들이 LP Music Bar 올굿 을 잠시 점령했다.
마포갈비집들 사이 다른세상으로 향하는 틈새로 밝은 간판이 우리를 반긴다. 입구를 들어서던 나는 순간,,,, 팔에 몇권의 책을 들고, 한참 생생거리고 다니던 때의 느낌이 떠오르고, 한계단 한계단 내려서면서,,, 흑석동, 혜화동, 신촌..... 대학가 주변의 그당시 레스토랑의 어스름 불빛의 기억이 오버랩되는 통에.... 빙긋거리며 나의 오랜 추억을 잠깐 훔쳐보았다.
추억의 엘피판이 내려가는 길 벽면에 또로롱 걸려있다.
몇 안되는 테이블이 놓여진 자그마한 카페 ~ 전체적으로 우드인테리어되어 알맞은 조명등과 함께 참 아늑하면서도 깔끔하고, 심플한 느낌이다. 커서 훵하지도 않고, 너무 작아 답답하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공간에 초록화분으로 공간분할한 주인의 센스가 엿보인다.
한 쪽 벽면을 가득 차지하고있는 추억의 골든팝 ~ 수십년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뱅글뱅글 돌았을테고, 또 매일 누군가에게 선택되기위해 주인의 보살핌속에서 기다리고 있겠지... 매일 한장씩만 신청해서 들어보면, 얼마나 걸릴까? 몇년 걸릴 것 같다라는,, 아무생각없는 계산을 해본다...
맘이 편안한 친구들과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 잔의 위스키로 킬킬거리며 빗장을 풀어 제켜도 좋겠고, 아무도 없을때는 고독을 안주삼아도 좋을 것 같은 분위기 ~~ ㅎㅎ ~ 아무래도 쥔장과 수다떨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진한 추억과 낭만을 전달하시는 분의 뒷모습을 살짝 훔쳐왔다.
비틀즈, 아바, 카펜터스, 퀸, 엔리꼬마샤스..... 이들의 주옥같은 음악을 들으며, 추억과 낭만의 시간속에 풍덩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자주 그러면 재미없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울적한 기분일때....왠지 센치해지고 싶을때... 이들을 만나러 '올굿'에 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미난 발상 ~~ 연회색빛 계란판을 천정에 붙여서 방음효과까지 고려한 인테리어 센? ~~~ 내부장식도 친환경적이야요 ~~
김수철, 조하문, 최성수 ....... 아 ~ 이제는 올드인가? 엊그제 같은데......
가끔은 잡음이 섞인 아나로그 음악을 들으러 들려보고 싶은 '올굿'
Oldies but Goodies 올굿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 38-1 / ☎ 02.715.0789 / M. 010.2599.0098
평소 귓가에 맴돌던 옛노래가 그리워지면 찾아가 신청해본다. 음악은 듣고싶으나,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면 쥔장의 감을 빌려 추억을 청해도 좋을테지.
세월의 흔적, 오래됨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도시에 어둠이 내리고, 하나 둘 전광판 불빛이 밝혀질즈음에... 옛 추억을 더듬으러 찾아가 볼까? 오래된 것이 좋은 것이라는 것이 진하게 와 닿을 만큼 나이가 들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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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자 연 우 원문보기 글쓴이: 무니.Muni
첫댓글 여기 분위기 너무 좋았지요? 다시 가고싶다~
다음에 또 가자 ~
아는 노래도 많이 나올것 같고
그곳에 앉아있으면 아련한 추억들이 스멀스멀 떠 오를 것 같은데...
분위기도 너 좋아 보여 한번 가봐야겠어요...^^
옛 추억이 소록소록 피어날거예요...
레코드가 있는 추억의 장소인데.. 분위기 죽이네요~
ㅎㅎ ~~ 깔끔해서 더 좋아요..
언니들 좋은곳은 다다녀~~~ㅋㅋ
그른가?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