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과 환전상과 은행
마25:27을 보자.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취리하는 자(환전상)”는 헬라어로 트라페지테스(τραπεζιτης)다. 이 단어는 트라페자(τραπεζα)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4”를 뜻하는 테트라(τετρα)와 “발(足)”을 뜻하는 페자(πεζα)의 합성어다. 트라페자(4개의 발을 가진 것)에서 영어 단어 “테이블”이 나왔다.
고대에서 “트라페자”는 밥상이나 환전상의 테이블로 사용되었다. 트라페자(4개의 발을 가진 것)에서 트라페지테스(취리하는 자, 환전상)로 발전했고, 다시 트라페잔(τράπεζαν 은행)으로 발전했다(눅19:23).
예수님 당시에는 로마 화폐와 헬라 화폐와 이스라엘 화폐가 혼용되었다. 그러나 성전 세만큼은 반드시 이스라엘 화폐인 “세겔”로 바쳐야 했다.
더군다나 3대 명절 기간에는 해외에 나가 있던 디아스포라들까지 예루살렘 성전에 와 제사를 드려야 했기 때문에 환전은 필수였다. 이때 환전상들은 환전 수수료로 대목을 보았고, 제사장들은 환전상들과 제물을 파는 장사꾼들로부터 자릿세를 받아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
p.s.
이스라엘의 3대 명절은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로 일주일 동안 지켰다.
테이블(4개의 발을 가진 것) → 환전상 → 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