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내가 죽는날까지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삼상 25장
오늘의 전도수기
**** 안녕하세요. 목사님
보내주신 마크스에 써 있는 대로 기도하며 손 깨끗이 씻고 포장하고 가지고 나간 전도 용품이 남아서 가지고 집으로 돌아 올 지언정 없어서 못주고 전도 못하는 상황은 없게 하리라란 마음 가짐으로 외출할 때마다 마스크 10개와 덧신 4개를 챙겨 나가고 있습니다.
첫날은 주민센터에 갈 일이 있어서 챙겨가지고 나갔다가 주민센터 직원분께 감사한 마음으로 드리려고 했더니 그런거 받으면 안된다고 하셔서 전도용품 전달 실패 ㅜㅜ
공무원은 뭘 받으면 안되나 봅니다...
전도가 이렇게 힘든것인가?
힘 빠져 돌아오는 길에 한명한테라도 전도를 해야 겠다는 생각에 평소 자주 가던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몇개 사고 계산 하는데 마스크 줄 기회를 놓치고
이대로 물러 설 수는 없기에 계산 하는 줄이 좀 밀려 있어서 다른 물건 보는척 하면서
계산줄이 줄어 들길 기다리다가 잠깐 한가한 틈을 타서 덧신을 드리며
"뒤에 꼭 한 번만 읽어주세요~" 라며 첫번째 전도용품을 전달하고 나니 너무 기쁘고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주정차중인 차안에 앉아 계신 여자분께도 "마스크 하나 드릴까요?" 하면서 뒤에 꼭 한 번만 읽어 달라고 말씀 드리고 돌아 오는 발걸음이 너무나 가볍더군요
외출 했다가 돌아온 신랑이 저에 대한 일을 몇가지 알아보고는 밖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주는데
제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동안 하나님은 신랑을 통하여서 제 일을 하고 계셨다는 사실에
뭔가 해결 되지는 않았으나 그 과정에서 함께하고 계심이 놀랍고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목사님을 통하여서 전도의 마음을 품게 해 주시고 또 행할 수 있게 하심에 너무 감사하고요
귀하게 보내주신 전도용품을 가지고 거룩한 부담감으로 하나님 나라 일에 조금이라도 보템이 되고자합니다.
전도가 어쩌다 한 번 하는 이벤트가 아닌, 전도가 생활이 되었으면 하는 기도도 올려 봅니다.
목사님.... 다시한 번 너무 감사 드립니다.
그러니까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러면서 감사 그럼에도 감사 그것까지 감사
순간순간 감사로 충만한 인생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
사 무 엘 상 25장
1 - 사무엘이 죽으매 온 이스라엘 무리가 모여 그를 두고 슬피 울며 라마 그의 집에서 그를 장사한지라 다윗이 일어나 바란 광야로 내려가니라
Now Samuel died, and all Israel assembled and mourned for him; and they buried him at his home in Ramah. Then David moved down into the Desert of Maon.
선지자 사무엘이 어떻게 태어나서 어떻게 사역을 시작했는지 그 이야기의 화려(?)함에 비해 사무엘의 죽음 이야기는 참으로 단순하다는 그런 생각을 갖게 한다.
그야말로 딱 한마디 표현이다. "사무엘이 죽으매" 어떻게 죽었다는 말도 없다.
사람에게 태어나는 때가 있으면 죽는 때가 있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여 또 한번 알게 되는 그런 시간인 것 같다.
사무엘이라는 한 선지자가 태어나서 "하나님 전"에서 교육을 받고 이스라엘의 첫번째 왕이 되는 사울에게 기름을 붓고 다음 왕이 되는 다윗에게 기름을 붓고
사무엘이 죽기 전까지는 다윗과 함께 있었다.
다윗은 사무엘과 함께 있는 시간 동안 무엇을 배웠을까?
사무엘이 죽기 전까지 다윗과 함께 밥을 먹으면서 사무엘이 사역하는 곳에 다윗을 데리고 다니면서 둘이서 두런 두런 나눈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선지자요 영적 리더였던 사무엘은 평상시에는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대화를 주로 하는 사람이었을까?
어제는 내가 송추가마골 신우회에 설교를 하러 간 날이었다. 요즘 2.5 사회적 거리로 인해 정상적인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 그 신우회의 중보기도리더들만 모이고 내가 기도를 해 주러 가게 된 모임이다.
나 온다고 송추가마골 회장님도 사모님과 두 딸과 점심 자리에 함께 해 주셨다.
두 딸들이 얼마나 상냥하고 예쁜지 그리고 믿음이 좋은지.. 참 감동이었다.
원래 부잣집(?) 딸들이 이렇게 예의 바르고 밝고 겸손(?)하기는 사실 쉽지 않은데 가정에서 믿음의 교육을 잘 받았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송추가마골 본점이 송추에 있어서 점심 시간 맞추어 송추까지 내려 갔어야 했는데 내가 미애쌤하고 김 성화 전도사님하고 같이 가자고 했다.
송추가마골의 갈비가 맛있었던 것을 기억하는지라.. 나 보고 몇명이라도 좋으니 갈비 마음껏 먹게 해 주신다 하셔서리... ㅎㅎ 두 사람 다 데리고 우리 MT 가자고 했다.
내가 한국에 있는 동안 "마스크 전도용품" 주문 받고 택배로 보내는 일에 가장 수고가 많은 사람들이 바로 이 두사람이다.
후원하시는 분들의 수고도 주님이 당연 다 기억하시겠지만
매일 넘치는 주문 받아서 다 택배로 보내는 일을 하는 사람이 바로 이 두사람인지라
내가 감사 인사를 안 할래야 안 할수가 없다.
그래서 어제는 미애쌤도 하루 회사 휴가를 내고 나랑 같이 셋이서 MT하러 송추 가면서
마음껏 주님 이야기 하고 송추가서도 시간 같이 갖고
송추에서 올라오는 길에도 MT하고 정말 찐하게 MT를 했다.
이들에게 내가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가?
나는 이들에게 내가 한국을 떠나기 전 가장 강조하여 가르쳐 두는 것이 무엇인가?
김 성화 전도사님은 내가 이번에 한국 와서 가장 많이 만난 사람이다. 내 부교역자이기때문이다.
일일이 모든 사역들에 대한 보고를 나에게로부터 듣고 내가 하는 모든 지시(?)사항을 다 행해 준다.
내가 "1당 1억"이라고 칭찬해 주었다.
지금까지 거의 나를 2년간 섬겨 주었는데 그 동안 단 한번도 "불평이 없는 사역자"이다.
내 사역의 모든 "노하우"와 내 삶의 모든 영적 교훈들을 아낌없이 내가 전수(?)하고 가르치는 사역자가 바로 김 성화 전도사이다.
이 미애쌤은 내가 한국 있는 동안 "최다 출현자"라는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를 해서리 내가 김 성화 전도사님 다음으로 많이 만난 사람이다.
내가 한국을 떠나기 전 가장 많은 것을 개인적(?)으로 가르치고 가는 사람이 이 두 사람인데
오늘 사무엘이 죽었다는 성경구절을 대하면서
사무엘은 죽기 전 어떤 말을 가장 많이 했으며 무엇을 가르치기를 가장 힘썼을까 그런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나를 가장 가까이 알게 된 사람들은 내가 그들을 떠나게 된 다음에 나에 대하여 무엇을 생각하게 될까?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사무엘이 죽었다는 그 짧은 글에 저는 생각이 좀 길어지네요
태어난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듯이 사역을 시작한 때가 있으면 사역을 마치는 때가 있습니다.
제가 이제 한국 사역은 그만 하고 케냐로 돌아가지만 제가 공중에서 주님을 만나는 날까지 계속해서 사역을 할 것입니다.
이 땅에서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무엇을 가르치기를 가장 힘써야 할까요?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사랑"하는데 힘쓰는 사람들이 되도록
오늘도 저는 저의 최선을 다 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부산에 있는 제 케냐아들 피터가 저를 만나러 오는 날입니다.
어느덧 석사과정을 다 마쳐가는 중이라 지금까지 잘 키워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피터 만나서 하나님의 사랑이야기 잘 전하고
저녁에는 제가 한세대학원에서 가르쳤던 제자들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에게 허락하신 귀한 선지동산 제자들입니다.
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마지막 수업" "잊지 않아야 할 주님의 사랑 이야기"를 잘 전달하도록 또한 도와 주옵소서
내가 이 땅에서의 생명을 다하기까지 내가 가장 열심히 전해야 할 이야기가 무엇인지 주님 저에게 매일같이 "지혜와 계시의 영"을 허락하여 깨우쳐 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