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무모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허름하고 낡은 옛날 지도 하나만 가지고 시작한 여행이다.
어느정도의 무리수가 따르는...
숫자 상으로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100배 큰 나라다.
목적지는 대략 편도 2300마일(3700킬로미터)의 거리이고
여섯개의 주를 거쳐 일곱번째에 만나는 주(Illinois)에 있는 시카고다.
비행기로 4시간 거리이며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고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은 Sears Tower가 있는 도시이다.
6월2일이다. 여행에 앞서 Court(법정)에 가야만 했다.
한달쯤 전에 과속으로 걸렸는데.. 벌금이 대략 25만원정도가 나왔다.
대략 속은 상했지만... 서둘러 차량을 점검받고 집에들러 짐을 챙겼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인지.. 사실 시작도 하기 전에 피곤한 느낌이다.
결국 이것저것 챙기고 준비하다보니 벌써 밤 10시다.
여섯시간여를 달려 라스베가스를 지날수 있었다.
뭣 모르면 용감하다고.. 길가에 차를 주차하고 한숨 잤다.
(알고 보니.. 불법이란다.. 경찰에 걸리면 복잡해진다고함.)
사막의 아침은 이내 더워 졌다. 서둘러 다시 운전을 했다.
몇 시간을 달려 유타주로 접어 들었다.
(벌써 캘리포니아를지나 네바다와 아리조나주를 거쳐 유타주다..)
어디서 본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 바위다.(난 책에서 본 큰바위 얼굴인줄 알았다)
가도가도 끊이 안보이는 도로는 황량하다고 해야 할까...
그래도 길 중간중간에는 볼만한 것이 있는 곳에
VIEW AREA 라고 하는 쉴곳이 마련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다지 볼것은 없다.
사진을 많이 찍고 싶었지만.. 도로위 갓길에 주,정차는 불법이다.
맘이 급하다. 어느덧 유타주를 지나고 콜로라도 주다.
콜로라도 주에는 볼것이 많았다.
6월인데도 아직 산에는 눈이 많이 보인다.
콜로라도주는 미국에서 유명한 스키 리조트가 많단다..
가본적은 없지만.. 눈 많이 내리는 유럽의 도시 분위기랄까..?
결국 하루종일을 운전한 끝에 덴버(콜로라도주에 제일큰 도시)에 도착했다.
정확히 반을 왔다. 벌써 여섯끼째 햄버거를 먹는다.
경비를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또 다시 차에서 노숙을 하려는데..
갑자기 눈물이 날뻔했다. 외롭고, 처량하고...
다시 되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늦어 버렸다..
하지만 그곳에는 친구가 있다는것에 위안을 삼고 잤다.
세벽 세시쯤 일어나서 다시 출발 했다.
이 생활 몇일 했다고 벌써 이런 저런 요령이 생겼다.
운전만 하는데도 얼굴이 많이 탄것 같아 모자옷을 입고 운전을 했다.
졸리면 운전중에 양치도 하고^^
(한손은 음료수를 다른 한손에는 햄버거를.. 무릅으로 핸들을 고정하고
장거리 운전하는 미국인들이 있다는 얘긴 익히 들었었다^^)
해지기 전에 콜로라도를 지나 네브라스카주를 지나야만 했다.
네브라스카주에는 동양인이 거의 없다고 했다. 그리고 그곳에는
인종차별이 특히 심하고.. 여튼 조심하란 이야기를 들었기에
해 지기 전에 반드시 통과 해야만 했다.
사실 난 겁이 무척 많다. 미국에서는 겁쟁이를 "치킨" 이라 한다더라..
저녁 일곱시경에 드디어 아이오와주로 접어들었다.
이제 시카고 까지는 불과 여섯시간 정도의 거리이다.
오늘은 모텔에서 묵기로 하고 방을 잡았다.
씻고 거울을 보니 꼴이 말이 아니다.
얼굴은 이미 시커머케 그을리고 잠을 제대로 못 자서인지 얼굴은 붓고...
그래도 거의 더 왔다는 즐거움에 기뻤다.
아침 10시경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모텔을 나와 아침을 먹었다.
물론 햄버거다.. 난 햄버거를 좋아하는데..
이젠 질리기 시작했다. 고속도로 중에는 딱히 사먹을 만한 것도 없다.
그 흔한 차이니즈 음식점도 보이질 않는다.
햄버거,타코,피자.. 이정도..
오후 세시경에 드디어 저멀리 Sears Tower로 보이는 높은 빌딩이 보이기 시작한다.
기쁨도 잠시.. 역시 큰 도시다.. 차가 가지를 않는다.
누나가 일하는 날 도착한 관계로 누나가 끝날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이리저리 돌아 다니면서 시간을 보냈다.
정말 반가웠다. 집 떠난지 4일만에 보는 한국사람이었다.^^
한국마켓에서 간단히 장을 보고 집으로 행했다. 시카고 다운 타운에서 누나 집까지는 대략 1시간이 걸렸다.
집에는 친구 어머니 아버지가 계셨다.
밥을 먹고 대충 짐을 풀고.. 간단히 맥주를 마신후에 잤다.
이렇게 몇일간의 시카고의 생활은 시작되었다.
일요일이다.
아침부터 바뿌게 돌아갔다.
친구의 친구가 또 한명 놀러와서
친구 아버지가 바베큐를 해주셨다.
염장한 고등어와 오징어구이 그리고 갈비구이..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참 한국에서는 해보기 힘든 경험이다.
어버지를 도와 잔듸 깍는 일을 도와 드렸다.
집 크기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마당 한켠에선 야구를 다른 한켠에서는 축구를 해도 남을것 같은 크기다.
잔디깍는 기계를 두대나 사용했는데도 2시간 이상이 걸렸다.
정말 큰집이다.
집안일을 끝내고
어버지, 친구, 친구의친구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집 바로 옆에 있는
호수로 낚시를 갔다..
아버지는 낚시를 하시고 우리 셋은.. 그냥 여기저기 구경을 하다가..
마침 이제 배를 타고 막 나가려는 맘씨 좋아 보이는 두 부부를 보고
갑자기 배가 타고 싶어졌다.
친구가 가서 부탁을 하니 흔쾌히 우리를 태워 주었다.
아주 럭셔리한 배였다.
그리고 그 두 부부는 이곳에 관한 자랑 섞인 역사를 이야기 해주었다.
이곳은 모두 private place(이곳에 사는 사람만이 들어올수 있다)다.
이 호수는 아주 옛날에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든 호수라고 했다.
어떻게 이렇게 큰 호수는 만들었는지 조차 의문이다.
호수 여기 저기로 정말 크고 웅장한 집들이 많이 보였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집이다.
1920년대에 지어진 집이고 집 지하는 타고가 아닌 배가 드나들을수 있게 만든
배고(?) 라 했다. 그리고 집 일층은 유리로 만들어서
물을 볼수 있다나 어쩐다나.. 여튼 신기하기 그지없다..
우리에게 좋은 설명과 배를 태워주신 그 부부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맘을 전한다.
그리고 4일간을 아버지가 계시는 곳에서 일을 도와 드렸다.
힘이 드는것이 사실이었다. 아침일찍 집을 나서서
저녁이 되야 집에 돌아올수 있었다.
놀러 가는것이 아니어서 사진은 없다.
일을 도와드리기로한 마지막날.. 토요일이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물으셨다.
"공부가 쉬우냐..아님 일하기가 더 쉬우냐?"
난 아버지의 뜻을 이해할수 있었다.
참 여러모로 배려를 많이 해주시는 좋은 분이시다.
몸은 조금 고되도 아버지하고 같이 일하는게 즐거웠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아버지는 토요일을 기다리시는것 같았다.
토요일 마다 족구를 하신다.
잠깐 지켜보니 이건 동네 족구가 아니더라..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아버지 회사분들은 미국 한인 족구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셨을 정도로 실력이 대단하신 분들 이었다.
족구에 대한 열의가 얼마나 대단들 하신지..
돌아오는 10월에도 LA로 시합을 나가신다고 했다.
경기를 하는 내내, 내 마음은 급했다.
사실 오늘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기로 한날인지라..
서둘러 먼저 집에 돌아왔는데..
그만 친구 차에 이상이 생겨서 오늘 밤에는 출발 할수가 없었다.
어머니도 친구도 나도.. 서운한 맘을 감출수 없었다.
아쉬운데로 김밥을 싸고 준비만 했다.
아침에 아버지의 승락이 떨어지고
어머니와 친구 그리고 난.. 캐나다로 떠났다.
대략 10시간 이상이 걸리는 길이다.
일리노이주를 떠나 인디에나주와 미시간주를 거쳐 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가는 길을 택했다.
뭐 별다른 것은 없었다. 국경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 비자를 점검받고 국경을 지났다.
그냉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미국과 캐나다로 나뉜다.
캐나다쪽 국경에서 검문을 하던 아줌마가
무지 불친절했다.
"왜 왔어"
"놀러"
"여권 줘바"
"여기"
"얼마나 있을건데?"
"이틀에서 삼일"
여튼 그 여자기 기분을 망쳐 놨다.
미국과 캐나다는 많은 부분에서 틀려 보였다.
나도 1년쯤 캐나다(밴쿠버)에 있었지만 사뭇 미국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길을 잘못들어 일정에 없던 토론토까지 와서 다시 나이아가라폭포에
갈수가 있었다.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서둘러 방을 잡고 짐을 풀고..
어머니믐 나이아가라 폭포에 벌써 수차례 다녀가신 관계로
일찍 주무셨다.
친구와 나는 바로 인근에 있는 카지노를 찾았다.
20불을 잃었다. 간단히 맥주를 나눠 마시고
폭포 구경을 갔다.
세벽에 보는 폭포는 다음날 낯에본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웅장하다... 왜 전 세계에서 이곳을 보러 오는지 알것 같았다.
또 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서둘러 일아나서 씻고 밥을 했다.
고기도 굽도 라면도 끓이고
난 속으로 무지 걱정을 했었다... 쫓겨 날까봐..
냄새가 장난이 아니었다. 물론 객실에서의 취사는 금지였는데
우리는 그렇게 한끼 식사를 맛있게 먹을수 있었다.
미안한 맘에 팁을 2불 넣었다.
폭포에 가기전에 한장 찍었다.
저 뒤로는 어제 20불 잃은 카지노가 보인다.
친구와 엄마는 친구 사이 같다.
친구는 어머니와 세상을 연결해주는 연결 고리 같은 존재다.
보기좋은 모습이다.
폭포를 구경하고 잠시간 기념품을 골랐다.
돌아도 돌아도 살 만한 것이 없다.
맘에 딱 드는걸 골랐다.
앉아있는 폼이 예사 놈이 아니다..
나와 같이 참 독특한 녀석이다^^
점심은 한국 식당에서 간단히 먹었다.
다음 목적지는 지도에서 찾았다. Pelee Island.
물어물어 저녁 무렵에 배타는 곳까지 도착할수 있었다.
방을 잡고 저녁을 먹고 구경을 나갔는데..
정말 이상한 동네다.
이상한 벌레들이 불빛이 있는곳 어디에나
그 수를 헤아릴수 없이 떼지어 붙어있었다.
정말 말이 안 나올 정도로 흉칙했다.
다음날 우리는 섬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배를 놓쳤다.
부둣가에 가서 사진을 찍었다.
이제는 사진을 찍으면 한 가족 같은 사진이 되어 버린다.
그렇게 다시 시카고로 돌아 왔다.
미루고 미루던 다운타운 구경을 하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주차비가 너무 비쌌다. 한시간에 13~18불 정도..
너무 비싸서 포기하고
5대호중 하나인 미시간 호수를 찾았다.
분명 이곳은 호수다.
하지만 바다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렇게 특별한일 없이 집으로 돌아오기 전날이다.
아버지가 저녁을 사주신단다.
오전에 잠시 잔듸깍는일을 도와드리고
아쉬운 맘에 집 옆에 있는 호수를 찾았다.
잠시 구경을 하고 사진찍고 집에 돌아와 엄마 아버지와 저녁을 먹었다.
드디어 떠나는 날이 왔다.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할머니와 이모부님이 놀러 오셨는데
내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하루 더 있다 가라고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난 하루라도 빨리 해결해야할 학교 문제도 있고 해서
그렇게 비오는 날 출발을 했다.
친구가 어제 밤부터 김밥을 쌌다.
잊을수 없는 김밥이다.
(시카고 갈때는 햄버거를 한 열끼 이상 먹고 온것 같은데 샌디에고로 돌아갈때는 김밥으로 일곱끼를 먹었다.)
비가 내려서인지 평소에 막혀도 2시간정도의 거리를 4시간동안 운전했다.
저벌리 Sears Tower가 구름에 가려 다 보이질 않는다.
비오는 날 헤어지는것도 섭섭한데.. 비까지 내리고..
그렇게 한참을 달린후에야 시카고를 빠져 나올수 있었다.
그렇게 달리다보니 아이오와주쯤 부터는 비도 그치고 다시 해가 떴다.
한참을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뒤에서 뻔쩍뻔쩍..
경찰에게 걸렸다.. 과속이다.
내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에 비하면 무지 싸다.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았다.. 이래저래...
그렇게 한참을 달려 밤에 네브라스카주 입구에서 잠시 잠을 자고
다시 출발.. 열시간여를 달려 덴버를 50마일정도 남긴 지점에서
차가 섰다.
진짜 막막했다..
뭣 부터 해야 하는지 도무지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지도책부터 펴고 정확한 위치를 알아낸후에 보험사로 전화를 했다.
두시간여를 기다린후에야 견인차가 왔고..
너무나 불친절한 놈이 왔다.
한시간여를 가 덴버 외각에 도착할수 있었다.
견인차 기사는 너무도 화가 나있었고 날 멕시칸 동네에 내려주고는
이내 떠나 버렸다.
덴버에 왔어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모텔에서 걱정되는 맘을 진정시키고 한숨 잤다.
아침 일찍 일어나 정비소에 갔다.
상황은 점점더 안 좋아 졌다.
첨에는 570불 짜리 견적서를 보여주더니 전화 한통을 받고는
바로 수정할 일이 있다 하더니 1500불 짜리 견적서를 보여주었다.
대략 정신이 몽롱해 졌다.
앞이 캄캄했다. 그래도 어찌하리....
수리비도 수리비지만 6일이 걸린단다..
아무도 모르는 이곳에서 타도 없이 6일을 버티기란 쉽지 않을 터였다. 부탁하고 또 부탁하고..
어쩔수 없이 모텔에 방을 잡고 누웠다.
아무 생각이 나지를 않는다.
모텔 주인 아저씨의 도움으로 먹을것을 대충 살수 있었다.
주한 미군이었다고 했다.
그래도 한국의 기억이 나뿐것 같지 않아 나에게 잘 해주셨다.
몇 시간이 흘렀을까..
전화가 왔다. 정비소 아저씨다.
다행이 부품을 바로 구할수가 있을것 같다고..
빠르면 내일 중으로 고칠수 있을것 같다고...
천만 다행이었다.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정비소로 갔다.
너무도 고마운 나머지 점심은 내가 샀다. 피자 두판과 이것저것..
고마워 하시더라.. 일을 다 끝내시고는 조심해서 가라고 악수를 해주셨다.
고마운 아저씨다. 정말..
돌아가는 중에 아저씨에게 전화가 왔다.
잘 가고 있느냐고..
너무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그 분에게도 다시한번 감사의 맘을 전한다..
그렇게 이틀을 더 달려...
저무는 태양처럼 나의 이번 여행도 그렇게 끝나갔다.
10,000킬로가 넘는 거리를 혼자 운전했다.
나를 미쳤다고 생각해도 좋다.
나는 정말 좋은 추억 하나를 만든것에 기쁘고 감사한다.
언제 이런 추억을 다시 만들수 있겠는가..
내가 추억하는 1996년 처럼..
다음 카페의 ie10 이하 브라우저 지원이 종료됩니다. 원활한 카페 이용을 위해 사용 중인 브라우저를 업데이트 해주세요.
다시보지않기
Daum
|
카페
|
테이블
|
메일
|
즐겨찾는 카페
로그인
카페앱 설치
여행동호회 Club KK2040(충청권)
https://cafe.daum.net/kk2040cc
최신글 보기
|
인기글 보기
|
이미지 보기
|
동영상 보기
검색
카페정보
여행동호회 Club KK2040(충청권)
브론즈 (공개)
카페지기
부재중
회원수
247
방문수
0
카페앱수
0
카페 전체 메뉴
▲
검색
카페 게시글
목록
이전글
다음글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
◐2◑ 자 유 게 시 판
시카고 여행기
racer
추천 0
조회 100
04.06.30 06:41
댓글
3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3
추천해요
0
스크랩
0
댓글
샴푸요정
04.06.30 10:26
첫댓글
대단하시네요^^ 멋져요 박수~~~
★동벼리☆
04.06.30 10:38
잘사는구나..잼나게..언제들어오니?널러와라..건강하구
베짱이
04.06.30 16:48
짜슥 8짜좋네....언제 시간내서 한잔하자^^
검색 옵션 선택상자
댓글내용
선택됨
옵션 더 보기
댓글내용
댓글 작성자
검색하기
연관검색어
환
율
환
자
환
기
재로딩
최신목록
글쓰기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
첫댓글 대단하시네요^^ 멋져요 박수~~~
잘사는구나..잼나게..언제들어오니?널러와라..건강하구
짜슥 8짜좋네....언제 시간내서 한잔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