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승요인: Fed의 유동성 공급 지속, 단기 낙폭과대, 미국 ISM 제조업 지수 개선 여부
- 하락요인: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감, 중국 주식시장 개장
▶ 주식시장 Preview: 코로나 이겨내기
2월 3일 미국 1월 ISM 제조업 지수, 6일 1월 ISM 비제조업 지수 발표: 1월 ISM 제조업 지수 예상치는 48(전월 47.2), 1월 ISM 비제조업 지수 예상치는 55.1(전월 55, 모두 Bloomberg 컨센서스 기준)으로 소폭 개선 예상. 현 ISM 제조업 지수는 글로벌 제조업 위기가 부각되던 2016년 초와 유사한 레벨. 다만, ISM과는 다르게 Markit에서 발표하는 제조업 지수는 2019년 8월을 저점으로 상승세를 기록. 두 기관의 제조업 구매자 관리 지수가 다른 이유는 그동안 진행되었던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시각차일 가능성이 높음. ISM은 350개 대기업위주가 대상이며 미국 기업의 해외공장을 서베이에 포함하지만, Markit은 중소기업을 포함한 800개 업체가 대상이며 미국 내 공장만을 포함하고 있음. ISM 제조업 지수의 부진은 미국 대기업과 중국 공장 철수 등이 포함된 해외현지공장 담당자들의 부정적 응답이 많았다는 의미. 결국 Markit의 조사 대상 업체의 특성을 감안, 미국 제조업은 완만한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 여기에다 Fed가 2분기 중순까지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기로 한 만큼, 저금리 효과와 제조업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
4일 트럼프 의회 연두교서: 2019년 트럼프 연두교서는 셧다운 사태, 대북 정책 등으로 관심이 많았음. 올해는 탄핵 관련 이슈, 이란, 북한 등의 대외 정책 등이 주요 이슈. 탄핵 심판 중의 연두교서이고, 존 볼튼 증언 가능성 등이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서 양당의 화합, 탄핵의 부당성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가능성이 높음. 한국 입장에서는 대북 정책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나타나는 지가 관심
투자전략: 언론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 고비는 2월 10일 전후로 판단. 2월 3일 중국 주식시장의 개장으로 우한발(發)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는 최고점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 금융시장의 특성상 불안감을 선반영 이후 관망하기 때문. 과거 SARS 당시에도 주식시장의 저점은 실제 공포감의 최고조 이전에 형성. 호주의 바이러스 복제로 의심환자 진단 여부가 빨라지고, 현재 중국 시민의 자발적 대처 및 정부 대처를 감안, 확산보다는 진정이 빠를 가능성이 높음. 과거 경험상 바이러스 공포 확대가 금융시장의 추세를 훼손시킨 적은 없고, 1분기 중국 경제 급락 이후 2분기 급등 가능성, 금융시장 입장에서 바이러스 보다 중요한 Fed의 유동성 공급이 2분기 중반까지 지속된 다는 점을 감안, SARS 당시 최대 낙폭인 -10%를 설정하기 보다 고점대비 - 6~7%선에서 저점 형성 대응이 바람직
업종별로는 1월초 이란 사태와 유사하게 이익가시성이 높은 반도체의 상대 Outperform 예상. 글로벌 T.M.T.(Tech,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 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인터넷/게임, 미디어/엔터 등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을 필요
▶ 경제 Preview: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수출 감소
2월 1일 (토) 9:00 한국 1월 수출. 전월(5.2% y-y), 당사 예상 (-6.9% y-y). 1월 조업일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일 감소 (보통 한 달에 조업일수가 23일이므로 2.5일 감소하면 수출 증가율 10%p 하락 효과). 수출 430억 달러, 수입 420억 달러, 무역흑자 10억 달러 추정
2월 4일 (화) 0:00 미국 1월 ISM 제조업지수. 전월(47.2), 시장 예상(48.2). 앞서 발표된 필라델피아, 뉴욕, 시카고 지역 제조업 1월 서베이가 12월보다 개선됐기 때문에 ISM 제조업지수 상승을 전망
2월 4일 (화) 8:00 한국 1월 CPI. 전월(0.7% y-y), 당사 예상(1.1% y-y). 기저효과와 계절적 효과(설연휴)가 작용하면서 물가 상승률 1% 상회할 전망
2월 5일 (수) 10:45 중국 1월 제조업 PMI. 전월(51.5), 시장 예상(51.0). 서베이 기간 후반부에 우한 폐렴 이슈가 끼어 있어서 제조업 PMI 하락이 예상됨
※ 우리나라 시간 기준
▶ 환율 Preview: 변곡점은 아니었다
원/달러 환율 주간 예상 밴드: 1,175원~1,190원
우한 폐렴발 리스크가 주식시장 하락, 신흥국 통화 약세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이어지는 중. 주요 외신은 잇따라 중국의 성장률 둔화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음. 노무라 인터내셔널은 올해 1분기 중국 GDP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대비 2%p 이상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 S&P도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 5.7%대비 1.2%p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음
2003년 사스 당시 중국의 2분기 전년대비 성장률은 9.1%를 기록해 1분기 11.1% 대비 둔화. 월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직전 12개월 평균과 비교해보면 1.0%p 하락. 다만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및 M2증가율 등은 사스 발발 3, 6개월 후 개선되는 흐름을 보임
2003년 사스 사태 이후 17년이 지난 지금, 글로벌 경기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은 더욱 커짐. 2014년을 기점으로 미국을 역전해 구매력 평가(PPP) 기준으로 글로벌 최대국. 반면 경기 호황기이던 당시와 비교해 펀더멘털은 부진해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 춘절연휴 연장 및 소비심리 위축에 우한 폐렴은 1분기 중국 경기회복 속도를 저해할 것, 이에 따른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
다만 과거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등의 바이러스 이벤트가 주요 가격지표의 변곡점이 되지는 못했다는 점이 중요. 특히 2003년 사스 당시 원화 기준으로 보면 2개월 간의 원화 약세가 이어짐, 안전자산인 엔화의 강세는 한 달에 그침
지금은 선행지수 기준으로 24개월 만에 맞는 경기회복 국면. 2017년과 같이 중국, 브라질 주도 신흥국의 경기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던 상황. 2017년 당시 신흥국 주도의 경기개선에 주요 이머징 통화가 강세 흐름을 나타낸 바 있음. 금융 시장 충격 이후 결국 정책 대응 혹은 경기에 연동되어 펀더멘털로 회귀했다는 공통점이 관찰됐다는 점은 참고할 만함. 더불어 유동성 완화와 맞물린 정책 대응 역시 기대되는 부분
NH 김병연, 안기태, 권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