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국정안정론 37.5% vs 국정심판론 54.7% [여론조사공정]
국민 과반이 내년에 열리는 22대 총선에서 ‘현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뉴스1© 제공: 조선일보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4월 총선에서 ‘현 정부를 밀어주어야 한다’(국정안정론)는 응답은 37.5%에 였다. 반면 ‘현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국정심판론)는 응답은 54.7%였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안정론 51.0%·심판론 46.2%) 지역과 △60대 이상(45.4%·44.2%)을 제외한 전 지역과 전 연령대에서 ‘국정심판론’ 응답률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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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내년 총선 최대 승부처가 될 수도권인 △서울(안정론 33.7%·심판론 59.3%) △경기·인천(36.1%·56.3%) 지역에선 국정안정론과 국정심판론의 격차가 더 컸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은 36.7%(매우 잘함 24.0%·잘하는 편 12.6%)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61.6%(매우 못함 53.8%·못하는 편 7.7%)였다.
직전 조사(3월 27~28일) 대비 긍정평가는 6.4%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2%p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직전 조사와 비교해 △부산·울산·경남(51.0%, 4.6%p↑)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강원·제주(33.3%, 19%p↓) △대전·세종·충남·충북(36.6%, 13.4%p↓) △서울(31.1%, 11%p↓) △경기·인천(35.2%, 5.5%p↓) △광주·전남·전북(24.0%, 5.1%p↓) △대구·경북(44.3%, 4.7%p↓)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30.5%, 3.8%p↑)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60대 이상(46.0%, 15.6%p↓) △50대(35.3%, 8.1%p↓) △18세 이상 20대(31.5%, 4.2%p↓) △30대(32.4%, 1.2%p↓)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를 둘러싼 진통 등이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8%로 최종 1008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