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귄지 2년정도된 남친이 있구요. 데이트통장을 만든지는 6개월정도 되었어요. 그전까진 그냥 알아서 눈치껏 더치페이를 해왔습니다. 한번은 남친이 밥을사면 다음에 만날땐 제가 밥을 사고 이런식이요.
여튼 데이트통장을 만들고나서 체크카드로 계산을 하는데 남친이 꼭 자기가 계산하는척 합니다. 예를들면 체크카드로 계산을 할때 꼭 자기가 계산을 해야하고 만약 남친이 화장실 갔을때나 여튼 제가 체크카드로 계산을 할상황이라제가 계산하고있으면 갑자기 뒤에서 "자기야 내카드로 계산하고 지갑에 꼭 넣어놔~" 이러고 말해요ㅋㅋㅋㅋㅋㅋㅋ
대충 무슨 느낌인지 아시죠? 또 지인들 앞에서도 자기가 항상 데이트비용을 다 부담하는 척하는데 거기서 따지고들면 분위기 상하고 남친 민망해질까봐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남친지인들은 저를 완전개념없는 여자로 볼거 아니에요ㅡㅡ 그니깐 실제론 더치페이하면서 남한텐 꼭 자기가 다 사는것처럼 보이고 싶어하는거죠.
처음엔 그냥 그려려니 했는데 항상 이러니깐 은근 빈정상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오빠. 오빠가 아예 데이트 비용을 내던가 왜 더치페이하면서 자기가 다 내는척하냐. 그렇게 보이고 싶으면 데이트 통장도 없애버리자. 진짜 오빠가 다 부담해라." 이랬더니 저보고 개념없는 여자래요ㅋㅋㅋㅋ 남자자존심좀 세워줄수도 있지 그걸 이용해서 더치페이 안할려고 하는거 모를줄 아냐 이래요. 그말듣고 확 빈정상해서 헤어질 결심을 했습니다. 갑자기 확 정떨어지더군요.
제가 판에 글쓴 이유는 남친을 좀 골려주는 방법 없나요? 이대로 헤어지면 그자식은 자기 지인들한테 나를 엄청 씹고다닐텐데 평소에 지가 계산하는척 해놨으니 저만 완전 개념없는 된장녀 소리들을거 생각하니 진짜 짜증나요. 여튼 그자식 엿먹여 주고 싶은데 방법좀 추천해주세요!
베플
헐|2014.06.16 15:49 카톡 프로필에 사실대로 써놓으셈 데이트통장으로 계산하고 항상 지가계산다한척 허세쩌는너 질린다..이런식으로. ======================================================== 한마디로 지 사상으로는 남의 이목도 지 마음으로도 남자가 데이트 비용 다내야 정상인건데 지 호주머니는 그 돈이 없는 거임. 그래서 여친에게 더치페이나 일부부담 시키고 싶고 막상 어디서 그런티 내기는 절대 싫은 거임 지 주머니와 사상이 일치하지 않는거임. 저런 놈 결혼해도 문제임 지 현실은 맞벌이 인데 어디가서 돈은 혼자 다버는척 할거임 머리속은 가부장적인데 현실은 21세기형으로 살아야함. 그런 사람 나중에 가사와 육아 분담할거 같음. 님은 지금 똥차 타고 있는데에 페인트만 빨간색 페라리 흉내 내는 중인거임 똥차는 똥차 답게 노란색이나 초록색이어야 함. 페인트만 빨갛게 칠한다고 똥냄새 안나는거 아님.. ========================================= 물론 다 계산 하는척 하는 순간이 필요하기도함. 여친 친구들에게 밥사주는데 진짜 남자 수중에 돈없는 경우 체크 카드 긁으면 됨.. 그런데 카드로 긁으면 누가 계산했는지 아무도 눈치 못햄. 지 혼자 찔리니까..내카드 어쩌고 하는 거임 베플ㅇㅇㅇㅇ|2014.06.16 15:48 음....내남친도 종종 그럴때가있음 내남친 취준생1년 내가 거둬맥이고 돈꿔간게 십만원 단위로만 120에 생일선물도 전부 내기준엔 나는 못하고 다닐 비싼걸로 해줬음(알마니 시계, 페레가모 지갑, 등등등) 내가 돈 더쓰는거에 대해서, 또 지가 재가 준만큼 비싼선물을 해줄 여유가 없는거에 대해 항상 미안해하고 나 취업하면 진짜 잘할께 이런얘길 맨날했었음 뭐 그래도 이러나저러나 남자친구는 착하고 순한아이고 나는 그애랑 있는게 좋고 나는 돈도벌고하니까 상관없었음 그러다가 내남친이 취업을 하게되었음 어트케 잘풀려서 연봉4천받고 탄탄한데 입사했음 이거도 내아니었으면 입사못했었을거임 내가 자소서다써주고 면접자료다찾아주고 스피치연습시켜주고 인적성같이봐주고 그렇게해서 붙여놨음 뭐 내가 지 돈없을때 쓴게있으니까 이제 니가좀 더써라 해서 요세는 2:1비율로 돈계산을함 우린 장거리여서 한번만날때 내가 차비포함 10~15쓰면 남친은 20정도 원래는 안그랬는데 요즘들어 내가더쓰쟎아~이런소릴해댐 글고 얼마전에 재법비싼 커플링을 사줬는데 스톤헨지에서 하나당 40만원정도해서 80만원주고샀음 그런얘길해대면서 생색 비스무리하게내길래 난 그냥 돌직구날렸음 니 아직 생색낼때아니라고 니 내한테 돈꿔간게 120이고 그거니가 갚는다 쳐도 니 그거 은행에서 빌렸으면 달달이 이자는 어쩔거냐고 글고 니가 내한테 받은 선물 운동화 1,2,3만해도 내반지값퉁이고 니 차고다니는 시계 지갑 청바지 하다못해 명동에서 현금없다고 사달라해서 사준 2만원짜리 안경테값까지 니 그거 다갚을라면 아직 생색내면안된다고 개~ㅈㄹ을함 지도 미안했는지 아님 진짜 생색이 내고싶었는지 담달에 보너스받으면 명품가방 사준다고함 뭐 그것도 내가 가방사주기로했쟎아~ 이래삿킬래 씨끄럽고 그럼 가방사주고나서 말하라고 그랬음 남자존심을 왜 내가세워줘야함? 자기자존심은 자기가세우는거아님? 자기자존심도 남이세워줘야함? 진짜이상하게 생각됨 남자자존심을 왜 여자돈으로 세울라고하는데?? 내남친은 거지시절 그나마 님남친같이 남자자존심같은 헛소리 안해대고 미안해하고 지 돈없어도 내 햄버거라도 하나 사주고싶어서 버스안타고 걸어댕기고했었음 그러기라도했으니까 돈없어도 괜찮타 하고만났지 돈도없는게 남자자존심 같은소리해대면 열받아서 못만났음. 베플ㅋㅋ|2014.06.16 15:45 남자가 허세가 단단히 들었군요. ㅋㅋㅋㅋ 근데 솔직히 친구들앞에서 그렇게 하는거 한두번은 이해하지만 계속 그렇게 하면 재수 없고 또 님한테 개념 없다고 말하는 것 자체도 아닌것 같음
메갈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