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 명이 열광한 간편 환경 레시피★
★우리 아이들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이제 환경 운동은 선택이 아닌 의무다!★
책 소개
박현진은 패션 디자이너였다. 빠른 패션 사이클에 맞게 많은 옷을 버려야 했고 버린 만큼 새로운 디자인의 옷을 만들어야 했다. 분명 환경과는 거리가 먼 직업이다. 그런 박현진이 현재는 제로 웨이스터로서, 비건으로서 환경을 위한 실천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엄마이기에, 내 아이가 살아갈 지구가 걱정되기에 그렇다. “미세먼지로 외출 때마다 마스크”를 써야 하는 내 아이를 위해 환경을 위한 실천은 이제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되었다. 훗날 엄마의 나이가 된 아이가 기후 위기에 고통받지 않도록 지금의 변화를 실천하는 것이다. 조그마한 실천일지라도 불완전할지라도 지구에 무해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기대하며, 이번 책을 펴낸다.
출판사 리뷰
▶ 엄마라서 채식합니다
비건 엄마가 가장 자주 듣는 말은 “아이는 그래도 고기를 먹여야지”였다. 실제로 작가도 비건이 환경을 위한 일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바로 선택할 수 없었다.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이기 전에 아이의 영양을 살펴야 하는 엄마이기에 그렇다. 공부를 해야 했다. 비건 책을 읽었고 관련 다큐멘터리를 찾아봤다. 채소에도 식물성 단백질이 있어서 균형 잡힌 섭취가 가능했다. 또한 아이에게는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어서 음식 섭취에 제한이 있었다.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가치 있는 일이 확신으로 바뀌었다. 내 아이의 고른 영양 섭취와 내 아이가 앞으로 살게 될 지구를 위해 비건을 결심했다.
메탄가스는 온실효과의 주범이고, 점점 상승하는 기온은 폭염과 폭우, 강해진 태풍 등을 유발해 각종 재난을 만들어내고 있다. 내 식탁에 올라온 고기반찬이 어떤 재난으로 돌아올지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지금의 내 나이가 되었을 때 조금 더 안온한 삶을 살 수 있게 지금을 보살펴야 한다.
―〈과정이 사라진 육식〉 중에서
소나 돼지 같은 동물이 만들어내는 메탄가스의 양은 이미 지구가 견뎌내기에 포화 상태이다. 작가는 “수요는 공급을 만든다”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의 고기 섭취가 공장식 축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있음을 지적하는 것이다. 우리의 식탁에 올라온 고기반찬이 어떤 재난으로 돌아오는지는 뉴스만 봐도 알 수 있다. 미세먼지, 코로나, 산불 등 기후 위기는 우리들의 삶 앞에 예측 불가능한 위협으로 서 있다. 언제 어떤 일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세상이 된 것이다.
작가는 2050년이 되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아이가 33살이 된다고 말한다. 아이가 조금 더 안온한 지구에서 살 수 있도록 지금의 어른이 조금씩 실천해야 한다. 좋은 교육은 어른이 먼저 본보기를 보이는 것에서 시작한다. 어른이 먼저 행동하자. 거기서부터 미래를 꿈꿀 수 있다.
▶ 80만 명이 열광한 간편 환경 레시피
물가 상승으로 외식비가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집에서 음식을 해먹기에는 재료 구입부터 요리 시간까지 귀찮아지는 요즘이다. 그런 현대인들에게 간단하면서도 가성비 좋은 그러면서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환경 레시피는 없을까. 《내 아이를 살리는 환경 레시피》 박현진 작가가 요즘 인스타그램 릴스에 올리는 10초 레시피는 ‘간편함+가성비+환경’ 바로 이 세 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준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개발하여 소개하는 레시피 〈볶음밥이 쉽고 고급스러워지는 대파오일〉 〈오이와 환상궁합 크래미 샌드위치〉 〈만들어서 바로 먹는 더 건강한 오이절임〉 〈상큼 고소 든든 병아리콩 샐러드〉 〈항산화 물질이 가득 캐슈너트 밀크〉 등은 올리자마자 사람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식구들과 매번 외식을 하기에는 너무 비싸고 음식을 해먹자니 재료 구입부터 너무 번거로웠어요. 특히 일을 하고 있는 주부들에게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한 끼 정도는 기존에 있는 재료로 가족들과 즐거운 레시피 놀이 겸 간편하게 만들어 먹었더니 아이들도 좋아하고 냉장고에 남은 음식들도 처리하는 환경적으로도 일거양득이더라고요.”
박현진 저자의 환경 레시피가 인기를 얻는 비결이다.
▶ 샤넬백 대신 에코백을 들며
사람들은 그래도 명품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품위 유지를 위해 정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작가는 패션 회사에 다녔으니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로 근무했던 패션 회사 직원들은 옷차림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게 업무 능력이고 트렌드를 읽는 능력인 것처럼 여겨졌다.
샤넬백을 구매 당시 가격의 반값 정도로 처분했다. 그러고 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판매를 아쉽게 여기지 않았다. 샤넬백만이 아니었다. 패션 디자이너로 일할 때 산 옷과 가방 중 더 이상 입지 않는 옷, 들지 않는 가방을 지역 중고 앱을 통해 처분하거나,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했다. 처음부터 불필요한 소비를 한 셈이다. 있어 보이고 싶었고 이 정도쯤은 살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다. 내가 갖고 싶어서가 아닌, 남이 보는 나를 위해 산 거였다.
―〈샤넬백 대신 에코백을 들며〉
작가는 신혼여행지로 파리를 골랐다. 다른 관광지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샤넬의 본고장에서 명품 백을 사기 위해서였다. 5년 동안 근무한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이유를 붙였지만 막상 구매하니 분에 넘치는 불필요한 소비에 불과했다. 때가 탈까 봐 자주 들고 다니지 못했고 집에 오면 종이를 집어넣어 모양이 망가지지 않게 했다. 작가의 말대로 “내가 갖고 싶어서가 아닌, 남이 보는 나를 위해 산” 명품 백이었던 것이다.
멋있고 화려한 삶도 있지만 진짜 내 마음이 편한 삶도 있다. 내게 불편한 요소가 하나도 없는, 환경에 미안함을 가지지 않아도 되는 삶이 그러하다. 그럴 때 오롯한 내가 보인다.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 보이고 질리지 않는 옷이 보인다. 비싼 옷을 입어서 잘 꾸미는 게 아니라 자신을 정확하게 알 때 잘 꾸밀 수 있다. 작가는 옷장의 많은 옷을 비웠지만 오히려 나만의 스타일을 정확하게 알게 됐다고 말한다.
▶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실천
작가는 “완벽한 비건 한 명보다 불완전한 비건 열 명이 환경에 더 도움이 된다”라고 말한다. 환경 운동에 있어서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조금 부족해도 된다. 다만 조금이라도 더 환경을 위해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작가는 선택에 있어서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고 한다. 바로 지구에 유해한지 아닌지 그 여부를 따지는 것이다. 한 번의 고민이 건강한 지구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이런 고민들이 많아진다면 그 미래는 꽤나 희망적일 것이다.
모든 서울 시민이 쓰레기를 하루 10그램만 줄여도 하루에 배출되는 쓰레기 100톤을 줄일 수 있다. 제로 웨이스트든 미니멀리스트이든 레스 웨이스트든 완전 비건이든 플렉시테리언이든 무엇으로 불리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내 행동의 결과가 탄소 발생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요즘 내가 SNS에서 자주 쓰는 태그가 있다.
‘#야너두할수있어 #레스웨이스트’
―〈미니멀리스트와 제로 웨이스트는 같은가? 반대되는가?〉 중에서
꼭 완벽하게 제로 웨이스터, 미니멀리스트, 비건일 필요는 없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애쓰고 자신이 한 만큼 변화하면 된다. 작가는 완벽한 실천을 못 한, 그래서 자책하고 있을 사람들에게 응원한다고 지지한다고 말한다. 완벽하지 않으면 레스 웨이스트, 플렉시테리언이 되면 된다. 중요한 건 완벽하고 아니고 가 아니라 실천했다는 사실에 있다. 행동을 했고 그런 고민을 했고 조금이라도 나은 선택을 했다는 게 중요하다. 그런 순간들이 모여서 조금이라도 지구가 나아질 수 있다면, 우리 아이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줄 수 있다면 작가의 말대로 “실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저자 소개
박현진
국민대학교 의상디자인학을 전공했고 LF 패션 디자이너로 7년 근무하였다. 그리는 숲 디지털 드로잉 온라인 수업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며 현) 메르시 라 포레(고마워숲) 대표다.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던 시절 계속 새것을 사야 했고 새것을 판매해야 했다. 환경에 대한 마음의 부채감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일하고 있다. 실을 직물로 만드는 직조를 가르치고, 자연소재인 라탄 공예를 알려드리는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쉬운 채식 레시피를 그림, 영상으로 SNS에 공유하며 환경을 위한 여러 실천을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mercilaforet
차례
작가의 말 4
1부 내 아이를 위한 채식 레시피
볶음밥이 쉽고 고급스러워지는 대파오일 14
소가 안 들어가도 맛있고 건강한 가자미 미역국 16
자투리 채소로 바삭한 채소전 18
기본 채소로 맛을 낸 채소 수프 20
베이컨, 치즈 없이도 맛있는 비건 알배추 스테이크 22
줄 서는 맛집 샐러드를 집에서 비건 포케 샐러드 24
오이와 환상궁합 크래미 샌드위치 26
만들어서 바로 먹는 더 건강한 오이절임 28
더 쉽고, 더 맛있고, 더 그럴싸하게 넓적 당근라페 30
쉽고 간편한 아보카도 샐러드 과카몰리 32
상큼 고소 든든 병아리콩 샐러드 34
항산화물질이 가득 캐슈너트 밀크 36
2부 내 아이를 위한 환경 운동
샤넬 백 대신 에코백을 들며 41
육아 필수품이 된 물티슈와 지퍼백 47
공유경제를 이용한 장비 빨 육아 54
국민 육아 템 다시 생각해 보기 60
헌 책 줄게 헌 책 다오 65
아이의 장난감을 판매한 돈은 아이에게 72
엄마의 도시락과 소풍 77
캠핑 후 아이는 쓰레기 헌터가 됩니다 82
당신에게 달린 멸균팩의 두 번째 쓰임 87
엄마의 마음까지 개운해지는 소창 행주 91
브라보, 마이 플라스틱 프리 세제 라이프 95
외출할 때만 마실 수 있어! 레토르트 파우치 음료 101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비누 향이 느껴진 거야 104
3부 내 아이를 위한 제로 웨이스트
환경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스테인리스 팬 111
줄이기 위한 소비 117
매일 쓰는 거니까 자연에 가까운 소재로 122
찝찝함 줄이는 밀키트 없는 캠핑 131
쓰레기 없는 엄마의 비건 홈 카페 137
수업 준비물은 에코백과 텀블러입니다 143
미세플라스틱 없이 더 건강한 보리차 147
곶감과 생리컵 152
최소한의 화장품으로 가벼워지는 바디버든 160
네일 말고 내일에 소비 164
옷장은 가득 차 있는데 입을 옷은 없어 168
미니멀리스트와 제로 웨이스트는 같은가? 반대되는가? 175
4부 엄마라서 채식합니다
매일 버터를 먹던 내가 채식을 하게 된 이유 181
아이에게 비건 식사, 영양면에서 괜찮을까? 186
엄마의 비건은 왜 비난 받아야 하나요? 190
선택은 아이 몫으로 195
알레르기가 있어서 다행인지도 몰라 200
아이와 함께 비건 요리를 203
캠핑장에서 고기를 먹지 않아요 210
남편의 지지가 있어 가능한 엄마의 비건 216
소수를 위한 옵션―육식으로 편중된 한국의 외식문화 220
엄마니까 공장식 비건이 아닌 자연식을 추구합니다 225
과정이 사라진 육식―보기좋게 포장된 육가공품들 231
다른 생명을 대하는 태도―님아 그 동물원에 가지마오 235
비건 제품은 모두 친환경인가요? 240
비건은 적어도 내 의지로 가능하지 않을까? 246
본문에서 인용한 책 251
책 속으로
우리의 어린 시절과는 달라도 너무 달라진 지금, 예쁜 아이들의 얼굴을 반쪽만 본 지 오래된 지금. 코로나 이전에는 미세먼지로 외출 때마다 마스크를 써야 했고, 코로나 이후로는 유치원에서도 내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던 우리 아이들의 예쁜 얼굴을 조금이라도 더 온전히, 더 오래 볼 수 있도록 엄마로서 뭐라도 하고 싶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이미 이 땅에는 너무 많은 복합소재의 플라스틱이 있을 것이다. 이러다 우리가 살고 있는 땅 전체에 플라스틱을 깔고 사는 날이 오지 않을까?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한다. 모른 척하지 말고 실천해 보자.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부터.
―브라보, 마이 플라스틱 프리 세제 라이프
내가 다른 사람의 피드를 보고 채식할 생각을 했던 것처럼 내가 쓴 글로 인해 오늘 하루, 오늘 한 끼 고기를 안 먹겠노라 선택하는 사람이 생겼으면 한다. 고기를 끊으라는 게 아니다. 버터를 먹지 말라는 게 아니다. 사람은 그리 쉽게 바뀌지 않고 특히나 먹는 것에 있어서는 더 그렇다. 일주일에 한 번 치킨을 먹었다면 한 달에 한 번으로 줄여보고, 소고기 먹을 바엔 메탄가스 배출이 상대적으로 낮은 돼지고기를 먹으면 된다. 지금은 내 아이가 살아갈 터전인 지구를 위해 이런 선택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매일 버터를 먹던 내가 채식을 하게 된 이유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가 조금이라도 덜 파괴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정부와 기업의 변화를 요구하고 행동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 모두가 나처럼 채식을 하는 건 아니다. 그러니 내 아이가 나중에 비건 지향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겠지만, 환경이야 어찌 됐든 나 편한 대로 살 거야 하는 사람은 되지 않을 거라고, 그때가 되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선택은 아이 몫으로
꼭 실제로 보여주고, 만져보게 하는 것이 좋은 교육일까? 어차피 이 세상에는 살면서 한 번
도 못 보는 동물들이 너무 많다. 그들이 가장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인간이 만들어놓은 구조물이나 빛 공해로부터 동물들의 삶이 위협당하지 않도록 애써야 하는 것 아닐까? 그게 아이들에게 더 좋은 본보기 교육 아닐까?
―다른 생명을 대하는 태도
전 지구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도 동물인데 고등동물이라는 이유로 하위 동물을 소유하고 거래하고 사육하고 죽이고 먹고 이래도 되는 것일까? 과연 인간에게 누가 이런 힘을 부여했을까? 인간과 동물의 관계성을 새롭게 고민할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그 새로운 관계성을 고민하는 일이 비건인이 할 일이라 생각한다.
―다른 생명을 대하는 태도
채식을 시작하고 1년쯤 지났을까? 닭고기를 먹게 됐는데 닭 냄새가 좀 불편했다. 양념을 했고 여러 채소와 같이 먹는 거였는데도 닭 냄새가 좋지 않았다. 그 뒤로는 모든 육류를 먹지 않고
있다. 내가 먹지 않고자 하면 누구도 나에게 먹으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덕분에 나는 내 의지대로 환경을 위해 실천했다. 동물권이 보였다. 먹을 것으로 보지 않으니 하나의 생명이었다. 우리 집에서 왔다 갔다 하는, 내 무릎에 올라오는 우리 집 고양이처럼 소도 돼지도 닭도 오리도 양도 모두 생명이었다.
―비건은 적어도 내 의지로 가능하지 않을까?
내 아이를 살리는 환경 레시피 | 박현진 - 교보문고 (kyobo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