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조금 있으면 이식 5개월차 들어갑니다. 이식하기까지 힘들고 위험한 순간도 많았지만 생착이 잘되고 수치가 잘 올라 숙주반응 없이 회복되길 바라며 식사도 운동도 나름 열심히 하면서 지냈습니다. 많이 나타나는 숙주증상은 없었지만 퇴원하고 한달쯤 지나 저녁식사후 앉아있는데 갑자기 머리를 움직일수 없이 어지럽더니 꼼짝할수가 없어서 몇시간을 그대로 앉아있다가 간신히 소화제를 찾아먹고 까부러지듯 잠이 들었습니다. 전날까지도 식사를 잘했는데 갑자기 속이 쓰리고 밥 먹기가 힘들어 계속 소화제와 제산제를 먹으며 지냈습니다. 단순히 급체한것과는 다른 증상이었는데 이상하다고 느끼면서도 그냥 하루하루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어지럽고 머리가 묵직한 증상이 계속되고 가슴 두근거림, 왼쪽가슴통증,근육통, 관절통, 불면증(퇴원후에도 수면제를 먹긴했지만 잘 자는 편이었는데 수면시간이 짧아지고 자주 깼습니다)까지 있습니다. 제 여러증상이 마그네슘부족과 관계가 있는것 같아 코디 간호사님께 전화해보니 제가 퇴원후에는 마그네슘수치 검사는 안되어 있다는 겁니다. 전 이식후 마그네슘 수치가 많이 떨어져 하루에 마그네스정 6알복용과 고용량의주사제를 동시에 퇴원전날까지 매일 맞아도 정상 수치가 아니었습니다. 회진오신 교수님께 마그네슘수치가 걱정된다고 말씀드렸더니 나가서 밥먹으면 좋아진다고만 하셨습니다. 퇴원후에도 2주 정도만 마그네슘처방이 있었고 3달동안은 전혀 먹지 않았습니다. 싸이폴 부작용중에 저마그네슘혈증이 있던데 왜 교수님은 간단한 피검사도 확인 안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당연히 하는 줄 알았고 이상이 없어 말씀안하시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지금 있는 어지러운 증상이 혹시 신경손상으로 인한것은 아니지 심장문제도 마그네슘부족으로 온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제발 복용하는 약물을 끊으면 좋아졌으면 합니다. 검사결과가 없었기 때문에 제 증상이 백프로 마그네슘때문이라고는 말할수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식4개월이 지나고 마그네스정 하루 5알씩 복용하고도 2.0인걸 보면(1.8이상이 정상기준) 마그네슘이 부족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냥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주절주절 글 올려봅니다. 아직 이식전이거나 면역억제제 복용중이신분 마그네슘수치 잘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저랑 비슷한 증상 겪으신 분 계시면 글 남겨주세요.
첫댓글 저희 딸 이식후 1년도 훨 넘게 마그네슘 부족으로 마그네슘 처방받아 먹었어요.... 이식 한지 한 보름째부터요....
저희 아이 이식한 서울성모는 마그네슘 수치뿐 아니고 모든 수치가 혈액검사때마다 나오고,
교수님이 보시고 과한것은 줄이고 모자란것은 처방하고 그런것 같아요.
면역억제제인 프로그랍이나 싸이폴이 마그네슘 수치를 엄청 내린다고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