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티브에 봐줄만한 프로들이 많드만요^^
아마 케이블티브에서 하는거 같은데...대학토론배틀이란 프로로 백지연 앵커가 진행.
심사위원 3명이 60점 배점의 점수를 주는거 같고...청중평가단 40명이 40점 배점인듯.
지지난주엔가 32강전을 봤었는데...
제한된 방송시간에 많은 팀들을 보여주다보니...하도 짧게 편집해서 별로드만ㅡ,.ㅡ
오늘 오전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다시 찾은 8강전은 편집이 제법 상세한게 볼만하드라구요.
8강전 방송분 네개 배틀중 후반 두개를 보게됬어요.
제가 본 첫 대결은...
연세대 남학생 둘과 숭실대 남학생 둘의 대결이드만...
주제는 술 마실 수 있는 연령을 21세로 제한해서 대학 신입생들을 술에서 보호해야 하느냐는거^^
양측의 찬반 논리가 삐까삐까 재밋게 진행되기에...야~ 요 넘들 어느 쪽이 이길까 궁금트라구요^^
양팀의 말의 논리는 우열을 메기기가 애매하드만...
연대팀의 두학생이 작은 실수 두가지를 하는게 눈에 띄드만요.
하나는 연대측 안경쓴 학생이 상대발언을 비웃는듯 피식 웃는 표정이 잡힌거...
다른 학생의 마지막 마무리 발언은 내용자체는 무척 임팩트 있었지만...
과학고를 조기졸업한 친구를 예로 들며 엘리트 의식을 지나치게 노출해선지 다수 청중의 점수를 못땀ㅡ,.ㅡ
위에 두가지가 청중평가단에 미운털이 밖혓던건지...제법 큰 점수차이로 연대팀 탈락^^
제가 본 두번째 대결은...
연세대 여학생 둘과 한양대 남여학생의 대결이었는데...
포털사이트의 언론으로서의 기능에 대한 책임 및 통제여부를 가지고 토론^^
이 배틀의 경우, 제 눈에도 연대 두 여학생의 준비가 워낙에 잘 되어있드만요.
표현 하나하나가 짧으면서도 강한 임팩트로 상대를 압도하는 반면...상대팀은 준비부족이었는지 그러지 못했음.
역시...기본적으로 토론의 논리 주장에서 확 밀려버리면 당할 재간이 없는거구나...했다는...ㅡㅡ**
암튼...결승전 정도에 가면...제법 재미있겠구나^^
좌우당간... 울 나라도 좋은 프로들 마니 생겼네...~.~...했다는거죠.
심사위원으로 나온 교수님 한분의 말씀이 기억에 남더만요.
토론이란거는 말의 내용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인적 매력과 능력으로 상대와 청중에게 호소를 하는거다...라는 말~!
그 말이 하도 임팩트 있기에...구글에 잠시 물어보았죠...야~ 토론! 너 잘 하려면 워치기 하는거니?
근데...답으로 나온 글이 한번쯤은 읽어볼 만한 내용이드라구요...주말에 함 읽어보세요^^
펌) 토론의 기술
Q1. 오늘의 주제는 토론의 기술입니다.
거창하게 토론의 기술까지는 안 가더라도,
회의 시간에도 보면 토의에 뛰어난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죠. 직장 생활을 하면서 수 많은 회의가 있는데요,
회의 시간이 끝난 뒤에.. ‘아 저 사람 참 조리 있게 커뮤니케이션 하는구나.. ‘
반대로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또는 ‘저 사람 말하는 태도는 참 기분 나쁘다.. ‘ 등
공개/비공개적으로 평가 아닌 평가가 있는데요, 토론의 기술과 관련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Q2. 신입 사원의 경우에도 토론 면접 등 토론이 면접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네, 취업 포탈 스카우트가 최근 기업 인사 담당자 161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공채에서 어떤 유형의 면접을 진행할지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9%가 `토론 면접'을 꼽았다고 하네요.
참고로, 프레젠테이션 면접(13%)과 이색 면접(9.3%), 압박 면접(8.1%), 영어 토론면접(4.3%) 등을 하겠다는 응답도 있었습니다.
Q3. 경력자들의 경우는 회의 등 업무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토론, 신입도 피해갈 수 없는데요.
그럼 오늘 토론을 잘 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경청하기입니다.
회의에 들어갈 때 많이 느끼는 것이, 말을 안 하는 것도 문제지만, 말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다..인데요.
모두들 할 말들이 너무 많은 겁니다. 이런 사람들 중에 돋보이는 사람이 경청하는 사람이더군요.
Q4. 경청하는 게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남이 말할 때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저런 뜻이구나.. 나와는 의견이 이렇게 다르네.. 등등 생각을 하며 듣는 것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수동적으로 보이지만, 상당히 능동적인 태도가 경청의 태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잘 듣는 사람이 말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회의 시간에, 저마다 자기 주장만 얘기하면 그냥 평행선으로 끝나죠.
누가 어떤 얘기를 하면, 그것을 잘 듣고, 상대방의 의견에 서로 반응을 해야만 결과가 나오는 회의가 많습니다.
남 얘기할 때 안 듣고 있으면서, 나는 다음에 무슨 말 할까.. 이렇게 생각만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런 사람들이 하는 얘기는 오히려 회의의 맥을 끊고, 흐름에서 벗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Q5. 아마 토론 면접에서도 이런 부분을 많이 보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토론은 상대방과의 interaction입니다.
토론 면접에서는 말을 조리 있게 잘 하는 것도 보지만, 상대방의 말을 얼마나 잘 듣고, 어떻게 반응하는 지도 볼 것입니다.
회사에서 제일 기피하는 인재 중의 하나가, 본인의 의견만 내세우는 사람이라는 것은 잘 아실 겁니다.
Q6. 토론을 잘 하기 위한 다음 방법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경청하기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경청하는 것이 더 빛을 발하려면,
경청 뒤에 본인의 아이디어를 이야기해야겠죠.
본인의 의견이 없는 사람은 토론 시에 인정을 받지 못합니다.
토론 시 의견을 잘 피력하려면,
일단 경청하며 토론의 흐름을 잘 파악하는 것이고, 더불어 토론 전에 준비가 필요합니다.
주제와 관련된 요즘의 이슈 등 사전 조사가 도움이 되겠죠.
Q7. 토론이나 회의나 참석한 사람들이 각각 의견을 모아서 논의가 이루어지고, 사안에 따라서는 해결점을 찾자는 것인데,
결과적으로는 나의 의견을 피력해야만 그 토론/회의에 공헌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죠. 예전 선배 중에 미국으로 박사학위를 받으러 갔는데,
박사과정이라서 그런지 아무래도 소규모 토론 위주의 수업이 많았다고 합니다.
수업 받으러 가기 전에 꼭 자신에게 되뇌고 가는 말이, ‘무조건 하나라도 내 의견을 말하고 오겠다’였다고 하네요.
아무 말도 안하고 듣기만 하고 오면 그 수업 자체게 기여를 한다는 느낌이 안 들고,
실제로 평가도 그러하여, 자연적으로 학점도 낮게 받게 된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리포트를 잘 써도 수업 중에 의견 개진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높이 평가를 못 받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와 다른 수업방식을 받고 자란 미국 학생들 틈에 끼여서 토론 중심의 수업을 받자니 아마 더 힘들었을 겁니다.
Q8. 두 번째로 의견 개진을 위한 사전 준비의 중요성을 얘기했습니다.
다음은, 조금 더 구체적인 항목인데요,
‘의견이 꼭 상대방에 대한 반대 의견일 필요는 없다’입니다.
네, 특히 토론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유념했으면 하는 항목입니다.
토론을 할 때 상대방의 말을 무조건 반박하는 게
토론에서 우위를 점하고 좋은 점수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보통들 반박을 하지 않으면 할 말이 없다...... 반박을 해야 의견이 뚜렷한 사람으로 보인다..
등 말합니다만 꼭 그런 것은 아니죠.
Q9. 내 주장이 뚜렷하다.. 이런 인상을 준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야 돋보이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고요. 그러나,
나의 의견이 뚜렷하다는 것은 단순히 상대방을 반박하느냐 하지 않느냐와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동일한 의견이더라도, 상대방이 한 의견을 더 강화하게 도와주는 말을 할 수 있죠.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이러이러한 이유로 어떤 이유에 찬성한다 했을 때,
나도 동의를 하며, 거기에 추가하여 나는 이러한 이유로 의견을 같이 한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처럼요
Q10. 다음은, 토론의 매너에 대한 항목 같은데요.
네, 토론 면접에서도 그렇고, 일반 회의에서도 내 의견을 개진하는 데는 매너가 필요하죠.
서양 사람들이 토론을 하며, 의견을 말 할 때, 먼저 항상 상대방의 말이 충분히 일리가 있다..
상대방의 의견이 참 창의적이다 등등.. 먼저 상대방을 어느 정도 인정하며 시작합니다.
그런 다음, 그러나 내 생각에는 이런 이런 부분에서 너의 의견과 달리한다.. 라는 식으로 끌어갑니다.
Q11. 적어도 일단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했다는 인상은 주네요.
그렇지요. 이런 작은 매너가 의견 개진하는 사람을 훨씬 매너 있고 세련되게 보이게 합니다.
그리고, 내가 말이 급하게 하고 싶을 때도, 상대방의 말을 뚝뚝 자르는 게 아니라,
끼어들어도 될 지 짧은 양해의 말을 꺼내는 것도 매너 있는 행동입니다.
Q12. 마지막 항목은 무엇인가요?
토론의 기술에 대해서 오늘 얘기하지만,
이 항목은 사실 어디에나 요구되죠. 자신감입니다.
자신감 있게 나의 의견을 얘기하는 태도는, 나의 의견을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같은 얘기라도 자신 있게 얘기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말할 때 다르게 들린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 있으시죠?
그다지 신선한 아이디어도 아니지만, 누군가, 자신 있게 얘기할 때, 듣는 사람들은 함부로 무시하지 못합니다.
반면, 극단적인 예일 수 있으나,
꽤 괜찮은 아이디어라도, 나도 확신하지 못하는 태도로 얘기하면, 듣는 사람도 흥미를 잃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때가 많죠.
Q13. 스스로 설득이 되어야 상대방도 설득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 같은 맥락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얘기할 때 보다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듣는 사람들도 경청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Q12. 오늘 토론의 기술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토론 시 그 사람의 평상시 관심과 생각의 깊이, 지식의 수준 등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토론의 기술이라는 것이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장기간에 걸인 사고력이 더 중요한 이유이겠지요.
뉴스를 보거나 책을 읽더라도 수동적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을 정리해 보는 습관이 많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Q13. 오늘 토론의 기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위 글은 MBN 라디오 브라보마이라이프 - 직장생활백서(2010년 11월 02일)에 기고한 전문입니다.
첫댓글 수요일날에 내년에 있을 동창회 행사 준비관계로...
초대회장님께서 자리를 마련해 저녁식사와 간단한 술을 한 적 있는데...
위에 펌글에서 지적한거 처럼...
증말증말 눈치없고 자기 말만 되네이는 친구 하나 끼니까 회의 주관자가 참으로 힘들어 하드만요.
암튼...길지만...한번쯤은 읽고 생각해볼 만한 내용이기에...
쉼터-세상사는이야기방에 단순 펌글로 올리려다...이곳 수다방에 올립니다요...~.~!
못 본 사람 곁에서 들려주시는 듯.. 다정다감하게 써주셨는데요.. 수다방에 잘하셨습니다. ^^
붙이신 내용까지.. 고대로 큰아이에게 전해주려 애썼는데요..
아주 잘 듣더군요. ^^
고맙습니다.. 이런 유익한 건 좀 봐야는데요.. 이리 접할 수 있어 다행스럽습니다. ^^
경청.. 매너.. 자신감 - 토론의 3대 조건
토의에 있어 본인의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좀더 정확하고 또박 또박하게 말 할 필요성이 물론 있슴다. 청중을 매료시키는 매력도 자기만의 처세술
유익한 글이입니다......
항상부족해서 목말라 하는 부분입니다..타고난기질이부족탓인지?노력부족탓인지영 아직도 시원찮아 하고있는자신을 뒤돌아 볼때좋은 참고자료가 되었습니다
.........토론.....하다 ...안됨................욕하눈디................ㅡㅡ**....
크크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