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서울 강남에서 자신의 벤츠 차량으로 3중 추돌 사고를 내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한 피해자가 출동한 구급대원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앞서 태연은 28일 오후 자신의 벤츠 차량으로 앞서 가던 K5 택시의 후방을 추돌했고, 그 충격으로 택시가 바로 앞에 있던 아우디 차량과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태연은 오후 8시 10분쯤 도착한 구급차에 탑승한 뒤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에 탑승하고 있던 피해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고 영상을 게시하며 "사고 나고 이런거 올리고 싶지 않았는데, 너무 화가 나서 올린다"며 "정차 중인 두 차를 뒤에서 박아서 중간에 있는 차 앞 뒤 유리가 다 깨지고 에어백이 터졌다. 온 몸이며 옷에 다 유리가 들어올 정도로 사고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출동한 구급대원이) 가해자가 유명 여자 아이돌이라는 이유인지, 가해자 먼저 태워서 병원 가려고 피해자들 더러 기다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택시 아저씨 목 부근에서 피가 나는데 그냥 까진거라고 괜찮다고 했다. 택시 아저씨가 안정할 수 있도록 구급차에 잠깐 앉아있으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가해자 타야한다고 구급차조차 못타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는 괜찮냐고 물어보더니 부하 직원 격려하듯 어깨 툭툭 치기도 했다. 응급실에 왔더니 구급대원 하나는 사진이라도 찍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히히덕 거렸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사람을 살린다는 사람들이 사고난 환자들 앞에서 히히덕 히히덕, 유명인 먼저 챙긴다니. 멋지네요. 유명세와 인기인이 좋은거네요"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