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클럽들이 이 두 클럽 중 하나를 역할 모델로 삼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미들즈브러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클럽 출신의 유소년을 발굴하여 1군까지 끌어올리는 방식을 즐긴다. 스튜어트 다우닝, 데이비드 휘터, 리 캐터몰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 니키 버트, 게리 네빌 등을 클럽의 핵심선수로 키웠던 방식을 떠올리게 한다.
첼시는 자금력이라는 면에서 새로운 라이벌을 만나게 되었다. 이번 여름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영국 축구 역사 최고의 이적료로 첼시를 따돌리고 호비뉴를 영입한 것이다. 첼시가 로만의 구단 인수 후에 자금력에서 밀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맨시티가 파브레가스, 호날두, 비야, 마리오 고메즈 등의 영입을 노린다는 보도로 볼 때, 맨시티는 첼시와 비슷한 노선을 걷기로 한 듯하다. 즉, 클럽의 유소년을 육성하기 보다는 완성된 대형 스타들을 영입하는 방식이다.
이번 주말, 지난 시즌 모스크바에서 열린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라이벌이 다시 만나게 되었다. 첼시는 모스크바에서의 분노와 억울함을 되갚아주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을 것이다. 첼시는 홈경기라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데, 그들은 이번 시즌 홈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포츠머스와 보르도를 4-0으로 대파했다. 반면에 맨유는 인상적인 출발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주말에는 리버풀에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복귀는 분명 맨유의 호재이다.
정신적인 면을 살펴보면, 스콜라리 감독은 시즌 초부터 평정심을 유지한 반면 퍼거슨 감독은 존 테리의 퇴장 조치가 취소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네마냐 비디치가 경고 누적으로 첼시 전에 출장할 수 없게 된 반면 존 테리는 출전할 수 있게 되자 퍼거슨 감독은 FA가 공정치 못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사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시대 이전에는 첼시와 맨유가 그리 앙숙의 관계는 아니었다. 맨유는 리버풀, 아스날, 그리고 맨시티와 으르렁거리는 관계였고, 첼시는 아스날과 앙숙이기는 했으나 가장 큰 적은 바로 이웃인 풀햄이었다. 그러나 조세 무리뉴 감독과 함께 2005년에는 미카엘 에시앙, 숀 라이트-필립스가, 2006년에는 미하엘 발락, 애슐리 콜, 살로몬 칼루, 존 오비 미켈이 첼시에 합류하면서 첼시는 맨유의 자리를 위협하는 존재로 급부상했다.
첼시의 핵심 선수 중 하나인 존 오비 미켈은 푸른색이 아니라 붉은색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었다. 2005년 맨유는 노르웨이의 린 오슬로 구단에게 400만 파운드(약 82억 원)의 이적료를 지급하고 미켈을 영입했다. 그의 영입 소식은 맨유의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되었고 심지어 미켈은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기자회견 석상에서 입단에 기쁨을 표시했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첼시는 미켈은 첼시의 선수이며 그가 조세 무리뉴 감독 앞에서 훈련까지 했다고 주장해 맨유의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길고 지루한 공방 끝에 첼시는 린 오슬로에 4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그리고 맨유에 1,200만 파운드(약 250억 원)의 위약금을 지급하고 미켈을 데려왔다. 그리고 클로드 마켈렐레가 떠난 지금, 미켈은 에시앙과 함께 첼시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첼시의 공격은 주로 양쪽 측면 수비수들의 오버래핑과 함께 이루어진다. 많은 이들은 조세 보싱와의 몸값이 너무 비싸다고 평가했지만 그는 지금까지 이적료가 아깝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첼시의 벤치 근처에 가게 되면 스콜라리 감독이 끊임없이 측면 수비수를 독려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는 공격 시에는 오버래핑을 하라고, 수비 시에는 재빨리 내려오라고 경기 내내 소리친다. 따라서 호날두나 나니, 긱스, 박지성의 수비가담이 필요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퍼거슨 감독이 리버풀 전 때와 마찬가지로 4-3-3 전형을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안데르손, 폴 스콜스와 또 한 명의 미드필더가 중앙을 지키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정점으로 웨인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스가 양 측면을 공략할 것이다. 이 경우 안데르손이 전방에서부터 첼시의 공격을 차단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첼시가 리버풀에 이어 또 한 번의 패배를 맨유에 안긴다면, 그들은 모스크바에서의 복수를 하는 것은 물론 이번 시즌 우승 경쟁에서 맨유를 따돌리고 크게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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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n Dawson / 김응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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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맨유~ 지금도 맨유 앞으로도 맨유
글로리 글로리 맨유나이티드!
첼시가 유리하니까 유나이티드가 이기자
맨유고고
첼시
말이 많아~! 그냥 첼시가 이기고 맨유우승
그건아닌듯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한대 ㅋㅋㅋㅋㅋ
아 웃기다 ㅎㅎ 말이많아~~ ㅋㅋ
비기기만 해도 맨유는 성공적일듯.... 대신 OT원정은 무섭네요,,,,,
재밌는 경기 해라~~~~~
자 재미있는 경기면 됩니다!!
맨유 이번에 져라
비겨라
맨유 이번에 이기자!!!!!!
맨유 힘들겟네 ㅋㅋ 하필 리버풀 다음에 바로 첼시냐 ..ㅋ;;
맨유!!!!
요번엔 첼시쪽이 확률이높은듯
사이좋게 비겨라~
첼시 이겨야되.....!
첼시 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