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이 지금 대만에서 어학연수 중입니다.
원래 중국을 가려 했는데, 스모그도 그렇고, 동생 개인적으로 대만이 맘에 들어서 갔는데 (제가 몇 년전 만났던 대만여친의 영향이 큼), 참 재밌는 일이 많더군요. 어제 전화 좀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중 재밌는 이야기가,
1. 삼성에 관한 소식을 한국보다 더 많이 접한다네요. 지들끼리 맨날 삼성을 주제로 토론을 한다는데..
2. 공자한국인 설을 믿는 인간들이 예상외로 많답니다. 한 번은 대만남자놈이 한국인들은 왜 공자를 한국인이라고 우기냐고 말하길래 한마디 해줬답니다. 공자가 뭐라고 우리가 한국인이라고 하겠냐고..쥐뿔 관심도 없다고 하니까 암말도 못했다네요.
3. 일본숭배는 엄청나다고 합니다. 한 번은 대만은 일본이 식민통치해줘서 발전했는데, 한국은 왜 일본한테 고마워하지 않냐고 했다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저런말을 진짜 할 줄은 몰랐는데, 엄청난 노예근성 같습니다. 저러면서 소니 스마트폰이 삼성 갤럭시보다 좋다고 방숭이와 합세해 개드립을 쳤다네요. 제 동생은 진짜 정말로 비꼬는게 아니고 소니도 스마트폰을 만드냐면서 놀라운 반응을 보이니 버로우 하더랍니다. 제 동생은 진짜 소니가 스마트폰을 만드는지 몰랐답니다 -_-;; 본 적이 있어야말이지..제 동생은 베레기 유저입니다.
4. 대만여자들은 대부분 한국에 우호적이랍니다. 제 동생이 키도 좀 있고(183cm) 저완 다르게 훈내가 많이 나서 길거리에서도 헌팅을 당한다네요. 첨엔 남부지방에서 공부했는데 대만여자 2명이 엄청 귀찮게 해서 지금은 타이페이에서 공부 중입니다. 그에 반해 대만남자들은 찌질하고 촌스럽고 한국남자에 대한 반감이 커보이는 듯 하답니다. 지말로도 대만여자들은 수십명 알지만 남자는 하나도 모른다네요. 제 동생이 다른 사람 외모가지고 뭐라하는 성격이 아닌데, 저한테 정색하며 '대만남자새끼들은 좀 심해' 라고 하더군요 -_-;;미국에서 만났던 대만애들도 엄청 추레했는데, 본섬에 있는애들은..ㅋㅋ
사실 제가 담달에 대만을 갑니다. 동생도 볼겸, 친구도 만나러. 저도 어쩌다보니 대만친구들은 죄다 여자..
동생말로는 진짜 친절하다고는 하네요. 제 동생도 체류한지 언 10개월이 되가는데, 그래도 친절한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합니다. 약간 외국인한테 관심이 많은 분위기라네요. 하지만 친일분위기는 어쩔 수 없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