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동맹의 체인에 연루될 것인가 - 대만해협의 위기는 우리에게 결코 '바다 건너 불'이 아니다!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극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가 직접적으로 연루된 전쟁이 아니기에 그 비극의 고통을 체감하진 못한다. 하지만 '동아시아의 화약고'로 일컬어지는 대만해협에서 미국과 중국 간에 전쟁이 벌어진다면, 그때도 그 전쟁은 우리에게 '다른 나라의 전쟁'으로 끝날 수 있을까?
안보 문제에 있어서 지금까지 우리는 남북 간의 직접적인 무력충돌에만 초점을 맞춰왔을 뿐,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또 다른 문제에는 지나치게 둔감했다. 대만해협에서 미국과 중국이 충돌하는 경우, 남북한이 그 충돌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우려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반드시 생각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될 대만해협 위기를 다각도에서 다루고 있다.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따라 한국의 전쟁 연류 가능성 역시 커지고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발전에도 큰 타격이 있을 것이다.
떠올리고 싶지 않지만, 이제 우리는 이런 질문들을 생각해봐야 한다
대만해협에서 미중 간에 군사 위기가 고조되거나 실제 충돌이 발생해 미국이 한국에 도움을 요청해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군의 투입은 차치하더라고, 주한미군이 출동하면 어떻게 될까?
미국이 경북 성주에 있는 사드 레이더로 중국의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해 미국의 다른 미사일방어체제에 그 정보를 전송하겠다면?
미 해군이 제주 해군기지를 기항지로 사용하려고 한다면?
만약 중국이 이에 대응해 무력 보복을 가해오면?
양안 충돌이 미중, 중일, 더 나아가 한중 충돌로 번지면 중국과 '혈맹'이라는 북한은 어떻게 나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