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고 온지는 1주일째인데 다른 일 때문에 늦었네요.
극장판 내용은 완전 오리지널은 아니고, 로젤리아 밴드 스토리 중에서 1부 초반과 2부를 다루고 노블로즈 이벤트 초반도 넣었습니다. 노블로즈는 이벤을 안 해서(자동이 안 돼서 손이 느리고 판정도 꼬이는데, 공방서 다들 익스 하는데 혼자 하드나 노멀 고르기도 눈치보이고 갤에선 그런 사람들 욕하더군요) 내용을 모르다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다행히 지난 이벤트 줄거리는 게임에서도 따로 볼 수 있는데 여기선 그 얘기는 생략하겠습니다.
요즘은 뭐든 빠르다 싶으면 일단 급전개라고 후려치는 사람이 인터넷 기준으로 많아서 극장판을 본 뒤에 왜 1부 중반을 건너뛰었는지 생각해 봤는데, 전 리사가 원인이라고 봅니다. 리사가 뭘 잘못해서 그런 건 아닌데, 원래 발이 넓고 유키나와 오랫동안 친하다는 설정 덕분에 얼굴만 비춰도 비중이 나오는 캐릭인 게 제가 생각한 이유입니다.
극장판에서 생략한 밴드 스토리 1부 중후반에선 어느 소속사에서 유키나만 쏙 빼가려 했는데, 후한 조건을 제시해서 유키나가 곧바로 거절한다는 의사를 밝히지 못해서 내분이 일어났고 리사가 잘 설득해서 해결됐습니다. 그리고 극장판에서 나온 2부 스토리에서는 SMS(줄임말인데 내용이 기억 안 납니다) 이벤트에 갔다가 반응이 안 좋은 뒤로 유키나가 빡세게 연습시켰는데, 멤버들이 그걸 못 따라가서 겪었던 문제를 다루는데, 이 때는 다들 스스로 문제를 마주보고 해결합니다. 둘 다 유키나가 문제의 원인이지만 해결 방식은 다르니, 후반에 리사 이야기를 다루는 김에 하나를 생략한다면 1부는 생략해도 괜찮다고 제작진이 판단한 듯 합니다.
그리고 극장판 1부 제목을 왜 약속이라고 지었는지 그 이유를 분석해 보니 대략 이렇습니다.
1) 유키나가 실제로 불러서
2) 약속이란 주제를 멤버 전원(특히 유키나, 리사, 사요)이 공유하므로
1은 유키나가 아카펠라로 연습하다가 부르니 2로 넘어가겠습니다. 우선 유키나는 아버지가 도전했다가 실패한 퓨처 월드 페스티벌에 도전하는 중인데, 그래서 멤버 전원에게 전부를 걸 각오가 됐는지 물어봅니다. 그 중에서도 리사에게는 항상 내 옆에서 연주하자는 약속을 받습니다. 사요의 경우 히나 얘기가 빠질 수 없고, 서로에게 당당한 모습으로 서기로 약속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린코와 아코가 약속이란 주제와 좀 거리가 있긴 하나, 2부 분량에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는 계기를 마련해서 큰 문제는 아닙니다.
즉 대회 참가라는 약속과 멤버 개인의 사정을 아우르는 단어가 약속이라서 극장판 제목을 약속이라 지었다고 봅니다.
(요즘은 어느 분야든 억까가 많고 특히 뱅드림은 7밴드 35명으로 캐릭도 많고 팬들끼리 파벌 같은 것도 암암리에 있어서 자기가 지지하는 밴드가 많이 안 나왔다고 후려치다 보니 애니는 서로 평가가 박한데 그런 사정을 감안했으면 합니다. 전 1기는 예전에 유튜브로 하이라이트 올라오던 것만 봤고, 2기랑 3기는 애니플러스로 봤습니다. 재미는 있고 그런대로 볼 만 했는데 인터넷에선 걸파피코 시리즈 말고 다 구리다고 하더군요)
2부작이라 그런지 내용이 짧은 게 아쉽지만, 밴드 스토리를 영상으로 만들어서 정리했으니 팬서비스가 좋네요. 원래 완전 오리지널이 아니면 원작이 있는 극장판은 팬서비스 목적이 강하니까요. 영화를 보러 왔으면 적어도 뱅드림이 뭔지 귀동냥으로라도 들었을 테니까요. 결론은 뱅드림 좋아하는 분이라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첫댓글 12000원 음... 코로나 흐음, 오늘은 없고 내일가볼까나 근데 또 딱히 로젤리아 픽은 아니어서/ 파스파레나 포핀파면 고민이 좀 적었을텐데...
포핀파 극장판은 일본 기준으로 내년은 돼야 각이 보일 듯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