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비가 온다니 걱정이다
물난리로 때론 대형 붕괴 사고 내지는
이유없이 행방 불명 되어 생사를 알길없는 사람들
쓰다보니 내가 아는 어떤이도 행방불명 된지 꽤 여러달인데
아직 생사도 모르니 원주서 일어난 사건이라서
님들도 아는사람은 알지요 ? (이원재패션 하던 사장)
잘아는 사람이였는데 이아침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리 . . . . .
행방불명....
우리나라에서 행방불명된 사람이 어디 한둘이던가?
'처녀뱃사공'도 군에간 오빠가 행방불명(전사)된 지도 모르고 마냥 애타게 기다리는 사연을 노래화 한 것이다.
그럼 '처녀뱃사공'이란 노래가 탄생되게 된 배경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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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1970년대 많이 불렸던 '처녀 뱃사공'이란 노래가 있다.
이 노래는 윤부길작사, 한복남 작곡으로 여자가수 황정자가 부른 대중가요이다.
4분의 2박자 트로트풍인 이 노래는 경쾌하면서도 애잔한 느낌을 준다.
나도 노래방에 가면 가끔씩 불러보는 노래이다.
오승근이가 불렀나? 암튼 누가 새로 불렀는지는 잘 모르지만....
처녀 뱃사공의 노래사연은 이렇다.
6.25한국전쟁 휴전협정이 있은지 얼마되지않은 1953년 9월 유랑극단 단장이었던 윤부길씨는 가야장터 공연을 마치고 대신장터로 가던중이었다. 극단일행은 경남 함안군 대산면 악양나루터에서 지친 몸을 잠시 추스리고 있었다. 함안군 가야면과 대신면엔 5일장이 섰고 그때 전국을 떠돌던 극단이 장에 모여 노래,춤,만담,악기연주등으로
대중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줬다. 생활에 지친 서민들에게 유랑극단은 마음을 달래주는 청량제로서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극단 사람들은 다음 행선지로 가기위해 짐을 챙겨 배를 타게 되었고 어느덧 해는 저물어 저녁 무렵이 됐다. 강을 건너긴 했으나 움직이기 어중간한 시간이 었다.
유랑극단 단원들은 전쟁과 가난으로 뱃사공집이 폐허로 변했으나 평화로운 전경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피난살이와 떠돌이 극단생활로 찌든 일행은 노독을 풀 겸해서 그곳 나루터 뱃사공의 집에서 머물기로 했다.
윤단장 일행은 군에 입대한 오빠(박 기중- 6.25 전쟁때 전사)를 대신하여 두 처녀가 강바람에 치마를 휘날리며 교대로 노를 저어 지나는 길손들을 건네주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았다. 두 처녀중 언니 박 말순씨는 23세, 동생 박 정숙씨는 18 세였다.
나루터 뱃전에서 처녀 뱃사공의 이같은 사연을 듣고 있던 윤 단장은 군에 가서 소식이 끊긴 오빠를 애타게 기다리는 처녀들의 애절함을 '낙동강 강바람에....'란 노랫말로 갈무리했다.
그런후 몇년의 세월이 흘러 악양나루의 아름다운 모습과 처녀 뱃사공을 잊지 못해 노랫말을 만들어 두었던 윤씨가 1959년 한복남씨에게 작곡을 의뢰해 탄생 시킨 노래가 바로 이 '처녀 뱃사공'이다.
노래의 주인공 처녀 뱃사공(박 말순)은 한창 멋을 부리며 가슴 설레는 꽃다운 나이였다. 하지만, 집안 사정이 어려워 사공 노릇을 하며 집안 생계를 돕고 있었다. 애석하게도 그녀는 오래 살지 못하고 일찍 세상을 떴다.
동생(박 정숙)은 나이가 60대 중반으로 경남 창원시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물론 작사를 한 윤부길단장, 작곡가 겸 가수인 한복남씨 역시 오래전에 세상을 떴다.
윤단장은 가수 윤항기, 윤복희의 부친으로 유명한 음악인이다.
윤항기씨는 몇년전 경기도 분당에서 교회 목사로 활동하다 서울로 옮겨 종교생활에 열심이다. 윤복희씨도 연예활동보다 서울 동부이촌동에서 교회일을 보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악양나루는 1997년 길이 50 여미터의 악양교가 놓이면서 그 생명을 다했다.
함안군은 이 노래의 배경지가 된 곳이 악양나루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그곳에 노래비를 세우기로 하고 1999년 가을 2천여 만원을 들여 공사에 들어가 2,000 년 10월2일 노래비 제막식을 가졌다.
노래의 주인공 박 말순씨와 작사가 윤 부길씨, 작곡가 한 복남씨는 세상에 없지만 가요는 남아 지금도 애창되고 있다.
첫댓글 잘봤서요 자세히도아시네요 역시~~~~~~~~~
어느 산사에서 조용히 들려오는 풍경소리 적막을 깨는이 있으니 자연의 ㅂ ㅏ람소리더라..숲에서 각종 새들의 소리가 들려오고...푸름속의 녹음은 더욱 짙어만 가고 여름을 노래하고 있네..../
처녀뱃사공 넘넘좋아해요~~~~헌데사연이 기가막히군요. 말순씬왜그리빨리갔을까?? 것도모르고 진 신나게 마구불러댔답니다.........
그렇군요......
ㅎㅎ다 옳은말만 적혀 있군요 처녀뱃사공이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