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조직이나 단체가 만들어질 때는 추구하는 목표가
있고, 그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여 형태를 이루고
유지, 발전 시키기 위하여 구성원으로 참여 하게됩니다.
 
군대처럼 비자발적이고 획일화된 조직이 아닌 이상 여러
성별, 나이, 성향들이 존재 할 수 밖에 없겠죠.
이 다양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규정, 회칙 같은 룰을 만들어 적용합니다.
 
일반적인 조직 보다는 좀 더 수평적이고 제약을 덜 받는
팬카페 특성상 다양한 의견, 요구사항, 건의, 비판, 불만등이 분출 하는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 일 듯합니다.
정해진 규정, 회칙만으로는 컨트롤 할 수 없는 이런 부분에서 불협화음이 발생 하고 조직의 균열이 생기는 경우를 쉽게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어제 팬카페에서 벌어진 일련의 상황에 가장 마음 아팠을 사람 누구였겠습니까.
 
무엇이 필요 할까요?
무엇 때문에 봄의향기 팬카페에 가입하여 회원이 되었는지 초심을 한 번 돌아보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한봄님을 사랑하고, 아끼고, 잘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인 남다른 인연들 인데, 이 대의 앞에 무엇이 극복 하지
못 할 문제가 될까요.
 
한 가지만 공통분모로 가지면 된다고 생각됩니다.
' 선의 ' 
가수님과 팬카페를 위한 모든 부분에서의 활동에
선한 의지만 가졌다면, 여러 부분에서 다르게 느껴지고,
다소 불편하고, 기대에 부족하더라도, 옳다, 그르다로
판단하기 보다 서로 다른면이 있음을 먼저 생각하고,
다 받아 들이지는 못 할지라도 이해는 해 보려는 자세를
가져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각자의 방식으로 가수님과 팬카페를 위해 애쓰시는
봄의향기 회원님들께서 열정이 앞서서 혹은 카페 활성화를 위한 조급함에, 답답함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에 마음을 많이 쓰셨다면 이제는 부담을 조금 내려 놓으시고 마음의 여유를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다  잘될겁니다.
모두의 마음이 서로 크게 다르지 않을테니!
 
 
딱딱한 이야기는 줄이고 분위기를 바꿔서...
 
예전에는 해마다 이 맘때에 각 학교에서 '예술제' 라는
행사를 많이 했었죠.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고딩시절 서울 종로 경운동에 있는 어느 대교당에서
열린 학생 예술제에 관람차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연극공연이 끝나고 합창을 듣고 이어진 독창 순서.
어두워진 무대 중앙을 비추는 조명아래 의자에 앉은
여고생.
하얀 카라(?) 교복에 베레모를 쓴 청순한 창덕여고 학생이 다소곳이 앉았습니다.
 
기타 연주로 'Frank Sinatra' 의 'My Way'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한 소절쯤 끝나갈 때 갑자기 노래를 멈추고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죄송합니다. 다시 할께요" 라고 하며 노래를 다시 시작합니다.
가사를 잠시 잊은 듯 했습니다.
수 많은 관객들 앞. 무대 한 가운대에서 조명을 받으며 노래 하려니 긴장 되었나봅니다.
노래 솜씨는 훌륭했습니다.
 
이어서 'Beatles' 의 'Let It Be' 
여고생이 무대에서 기타를 치며 맑은 목소리로 노래하는
모습은 처음 보게되었는데, 너무 멋있어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몰입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예술제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밤열차에서도 그 여학생의 모습과 노래의 잔향에 묻혀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진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한 동안은...
한참 그럴때 아니었겠습니까!
 
그 후로 가끔 그 여학생의 모습과 노래가 생각나면
'음악다방 무아'에 가서 'My Way' 와 'Let It Be'를
신청해서 듣곤 했습니다.
국내에 처음 도입된 '레이저 디스크'로 영상과 음악을
동시에 감상 할 수 있는곳 이었죠.
 
비틀즈가 노래합니다. '흐름에 맏기고 편해지라' 고.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글쓴봄향기님도 댓글을 단 봄향기님도
카페 발전과 가수님 향한 맘은 똑같다고
봅니다
글에 의견을 표시 했다고 같은 팬을 비하하는
글을 올리는건 아니지 않냐 싶어
댓글이 좀 심했습니다
10월 마지막날입니다
환절기 날씨에 건강 잘 챙기세요
비몽 사몽간에 올린글이니
부실한 면이 있다면 양해 부탁드립니다.
강설님의 소회를 잘 읽었습니다.
말씀대로 다 잘되고자 하는 모임이죠
그 속에서 일어나는 파장도
모두 선의의 발로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뮤직러버님 남을 가르치려고만 안하시면 좋겠습니다
10월 마지막날 마무리 잘하세요~
@빅마마 H 총무 가르친다는 것에 예를 들어서
제게 말씀해 주시면 세이경청하겠습니다.🥰
꾸준히 음악하고 노래에 대한 글만 올렸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 다른 이들이 뭔가 느끼는 것이 있었다면 제가 모자라고 실수한 것이니, 그렇게 느끼시는 자세한 부분을 알려주신다면 저도 수긍을 하고 부족한 저에 대해 반성을 해야겠지요.
다만 언로와 소통이 원활하지 않는 곳에 누구라도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부터 먼저 조성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하는 사람과 듣고 받아드리는 사람의 괴리가 있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지요. 그러나 그것을 합리적으로 풀어가고 조정해 나가는 운영자와 회원이라면 더없이 훌륭한 카페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