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링크 : http://i-d.vice.com/en_gb/article/g-dragon-interview-music-k-pop-2017-korea-chanel
번역링크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bigbang&no=702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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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i-D 프랑스에서 발행한 기사입니다.
지드래곤의 음악은 한국 미래의 소리다. 그리고 아마 우리 미래의 소리이기도. 6살이라는 나이에 그는 이미 꼬마 룰라라는 밴드에서 스타성을 키웠다. 그늘에 몇 년 머무르며 유명한 팝스타들이 일하는 것을 관찰하며 겸손하게 배우겠다고 결정하고 연습생 생활을 하기 전부터 말이다. 오늘날, 지드래곤은 전세계에서 통하는 새로운 음악의 신탁(神託)과 같으며, 그의 모국을 뛰어넘는 스타다. 그의 우아한 남성성, 국경을 넘나드는 팝, 그리고 무대에서의 자신감은 그가 그의 장르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리에 오게 만들었다.
모든 것이 초고속으로 움직이고, 모두가 최고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리는 경주에 뛰어드는 세상에서는 경력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항상 한 발짝 앞서있고, 우리 세대 전부를 그 여정으로 이끈다.
그의 세대처럼 그는 다재다능하며 열려있고, 패션을 대하는 방식과 같은 방식으로 음악을 대한다. 그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은 그가 바라보는 세상을 정의하는 또다른 방식이다. 2015년 서울에서 칼 라거펠트는 세상이 곧 한국에 열광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리고 당연히, 지드래곤에 열광하게 될 거라고. 그 이후로, 지드래곤은 샤넬의 레이더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지난 주 그는 서울에서 열린 마드모아젤 프리베 전시의 오픈행사에서 공연했다. 그와 함께 하는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알아내기 위한 완벽한 기회였다!
Q. 안녕 지드래곤! 당신은 샤넬을 입었고, 방금 막 샤넬 전시를 위해 공연을 했네요. 샤넬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A. 샤넬은 샤넬이에요. 그냥 브랜드가 아니라요. 샤넬과 같은 건 이 세상에 없어요. 어디를 가든지 사람들은 샤넬에 대해 알고 있죠. 샤넬은 설명할 수 없어요. 동사죠.
Q. 방금 공연은 작은 공연이었는데요. 스타디움에서 공연할 때와 어떻게 다른가요?
A. 솔직히 저는 작은 공연을 더 선호해요. 더 재밌잖아요. 무대에 서는 건 설 때마다 달라요.
그 에너지도 결코 같지 않고, 사람들도 다르고, 분위기도 항상 바뀌죠.
Q. 무대에 오르기 전엔 어떤 느낌인가요?
A. 느긋한 편이에요.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 익숙하거든요. 6살 때부터 음악을 시작했어요.
빅뱅을 시작했을 땐 한국 나이로 열아홉이었죠. 제가 틀리지 않다면 아마 그쪽 나이로는 17살일 거예요.
Q. 한국에서는 나이 세는 게 달라요?
A. 네! 이렇게 세는 곳은 전세계에서 유일할 걸요. 대통령한테 물어보세요!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저도 알았으면 좋을텐데.
그래서 저는 지금 스물여덟이에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전 벌써 서른이죠. 알아요, it sucks.. (ㅋㅋ)
Q. 당신은 아시아에서 슈퍼스타고 서양 국가에서도 인기가 많죠. 그렇게 하나의 아이콘이 되는 건 어떤 기분인가요?
A. 그렇게 말해주시니 영광이에요! 알다시피 21세기는 그렇잖아요, 모두가 연결되어 있고 세상은 항상 움직이죠.
굉장히 특별해보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제가 뭔가 새로운 걸 올리면, 전세계에 있는
사람들이 제가 지금 뭘 하는지 동시간대에 알 수 있잖아요. 제가 이렇게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듯이 지금의 소셜미디어는 본질적으로 패션과 음악을 연결하고, 미술과 팝을 연결하고..그러는 것 같아요.
Q. 당신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으로 파리에서 전시도 열었죠. 스스로를 디자이너라고 정의하나요?
A. 저 자신을 디자이너라고 여기지는 않지만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옷이 아주 많은….아티스트 (ㅋㅋ)
제 브랜드는 그냥 패션 브랜드가 아니에요. 2~3년 전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전시에서 한국의 젊은 신진 아티스트들을 지원한 적이 있어요. 저는 한국 아티스트들이 잘 하고 있다는 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Q. 한국의 패션은 매 시즌마다 점점 성장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새로운 현상이라고 얘기해요.
당신도 그렇게 느끼나요?
A. 성장하고 있죠. 하지만 패션 뿐만이 아니라 한국 시장 전체가 그래요. 패션일 수도 있고, 음악이나 케이팝일 수도 있구요. 문화 전체가 커지고 있고, 저는 그것의 일부죠.
Q. 당신이 처음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도 이런 흐름의 변화를 예상했나요?
A.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을 땐 유명해지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그게 최우선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점점 많은 사람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 갖는 걸 봤고, 당연히 자랑스러웠죠. 어떻게 보면 영광스러웠던 것 같아요.
저는 제 나라를 사랑하고, 제 나라가 빛나는 걸 보면 더할 나위 없이 기뻐요.
정말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거기엔 좋은 면도 있고 나쁜 면도 있겠지만 저는 최대한 좋은 점을 끌어내려고 노력해요.
전 여전히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보고 배우고 싶고 제가 배운 걸 어린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요.
Q. 한국 스타일을 뭐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A. 어렸을 때 저는 일본 문화와 스타일, 삶의 방식에 매료됐었어요. 중국 영화들도 좋아했죠.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우린 다른 아시아 나라의 문화를 배우는 데 익숙해요. 미국이나 유럽 문화도요.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정말 빨리 배우거든요. 제일 중요한 건 끊임없이 배우는 거예요. 안 그러면 남을 따라하게 되니까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면, 자기만의 것을 만들어야 해요.
한국 스타일은 결국, 빠르게 움직이는 거예요. 유럽은 한때 일본 문화에 매혹됐었죠. 하지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주목하고 있어요. 이제는 더 이상 미니멀리즘의 미학이 아닌, 한국의 그런 에너지를 선망하는 거죠.
Q. 그런 에너지는 어디서 오는 건가요?
A. 그게, 우리가 가진 헝그리정신 때문인 것 같아요. 이미 유명하고 주목을 받아도 끊임없이 원하고 또 원하죠.
아직 배가 고픈 거예요. 저를 포함한 한국인들은 더 빠르게 가고자 해요. 음악에서도, 패션에서도, 미술에서도.
One shot one kill, 이게 저의 사고방식이에요.
Q. 음악을 만드는 궁극의 목적이 뭔가요?
A. 이거 어려운 질문이네요. 저도 답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제 새로운 앨범 권지용(제 본명이에요)에 대해 이야기할게요.
이건 제가 서른이 되며 삶에 처음으로 내딛는 걸음이에요. 그래서 이번 투어 이름을 Act III M.O.T.T.E.로 하기로 결정했죠.
제 커리어의 3막이거든요. 그리고 저는 ‘모태’로부터 왔어요. 이 앨범을 통해 다시 제 뿌리로 돌아가는 거예요.
우리는 모두 디지털 세상에 살고 있지만, 저는 DNA를 표현하기 위해 제 음악을 USB에 담아 각각의 USB에 손으로 빨간 걸 칠했어요. 실제로 그 중 일부는 제가 직접 했어요.
Q. 소원을 빌 수 있다면, 어떤 소원을 빌 건가요?
A. 저를 위한 소원이요? i-D 잡지 커버에 나오는 거요!
첫댓글 참 그리고 미리 말씀드리는데 지디가 직접 칠한 USB 그거 제껍니다 제꺼... ㅎㅎ.. ㅎ... ㅎㅎㅎ....(망상속에서 행복해한다
인터뷰 넘 좋아요ㅋㅋ 소원도 넘 귀여워ㅜㅜㅜ
헐 어쩐지 제 USB 심상치않있어요ㅠㅠㅠㅠㅠㅠ
어쩐지 제 usb 잘 안묻어나더라구요^^
와 제 유에스비 딱 꺼내자마자 빛이 나더니... 어쩐지 어쩐지...
구리고 인터뷰 너무 좋네요ㅠㅠㅠㅠㅠㅠ 권지용 최고야ㅠㅠㅠㅠㅠㅠ
ㅎㅎ 작은공연.. 원츄입니다. 곰손인 저는 광탈할게 뻔하지만 작은공연에서 서로 더 가깝게 공연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넘 좋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