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5.28 18:13 | 수정 2020.05.28 18:45
일제 때 간도특설대 경력 논란
"독립군 다 떠난 후 부임
독립군과 싸운 적 없다"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 문제와 관련해 여권 일각에서 ‘친일 단죄론’과 ‘파묘(破墓·무덤을 파냄)론’이 잇따라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백 장군은 ‘6·25의 이순신’이라고 평가해도 될 것”이라고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당선자는 28일 “백 장군의 책에 친일 행적을 고백하는 내용이 있다”며 현충원 안장에 반대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백 장군의 6·25전쟁 전공(戰功)은 재론의 여지 없이 높이 평가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재향군인회는 지난 27일 발표한 성명에서 “백 장군은 창군 멤버로서 6·25 전쟁 시 최악의 전투로 알려진 낙동강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주역이며, 인천상륙작전 성공 후 평양 탈환 작전을 성공시켰다”며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공인한 전쟁 영웅”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