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기대하던 디워를 보고왔습니다
영화 외 적으로 아쉬웠던 것은 게시판의 글들을 보고
스토리가 어쩌구,,연기가 저쩌구 하는 글들을 의식하고 보느냐고 상당히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영화를 최대한 즐기지 못했다는게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각설하고 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칭 전문가들이라 칭하는 사람들이 하는 방식으로 평가를 해볼까요?
스토리,그래픽,연기,연출 정도로 나눠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스토리
디워의 스토리는 별다른것이 없습니다
전설과 선역과 악당이 나오고 악당이 공격하고 선이 도망다니며 결국 선이 승리한다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전통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스토리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설프다 라는 둥의 말을 하는데 절대 스토리는 문제가 없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스토리가 아닙니다
아래에서 더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토리에 대한 평가
글쎄 뭐 이런영화는 항상 이런내용 아닌가? 별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별 5개 중 2개
2.그래픽(CG)
디워의 그래픽은 솔직히 대단했습니다
CG는 현재 헐리웃 어디에 내놓아도 나으면 나았지 부족하지 않다는게 평가입니다
다만 실사와 CG의 조화라는 부분에서는 영구아트무비에 제대로 만든 초창기 작품이기에
확실히 좀 어색한 면이 존재합니다
따로 놓고보면 CG의 퀄리트는 대단한데 합쳐놓고보면 약간 티나는 뭐 그런정도랄까요?
어떻게 비교할 수 있냐면 중반부터 나오는 도시에 부라퀴 침공부분에서
부라퀴가 빌딩을 감고오르는 부분이라던가,,감고올라가서 주인공들을 쳐다보는 장면이라던가
약간씩 보정작업(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이 완벽하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대낮씬의 경우에 그랬고 밤에 나타나는 CG의 경우엔 꽤 표현이 잘되었습니다
라스트 씬에 나오는 부분은 거의 올 CG 이기 때문이어서 그런지
제가 여태까지 본 CG중에 가장 황홀하고 대단한 순간이다 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특히나 이무기가 용으로 변해서 부라퀴와 싸우는 장면에선 눈을 땔수가 없더군요
그래픽에 대한 평가
비유를 하자면 CG는 반지에 제왕이지만 실사와의 조합은 쥬라기 공원?
맨땅에 헤딩해서 만든 CG이어서 대단하기도 했지만 그래서 그런지 경험이 부족했고
확실히 그래픽 비율이 안맞는 부분도 있는것이 사실
별 5개 중 4개
3.연기
디워 자체에서 가장많이 지적받는 부분이고 저역시 지적안하고 넘어갈 수가 없네요
디워내에서 주,조연급들의 경우엔 헐리웃에서 꽤나 조연배우로 오래 연기했던 배우들이 등장했기에
주,조연급에서 딱히 연기를 못했다고 찾자면
새라 역을 맡은 여주인공에게 화살표를 돌려야겠네요
코디가 안티수준으로 허옇게 질리게 만들어놓은 이 여배우는 대사나 표정연기 보다는
오히려 대사(작성된 대본)에서 오히려 연기를 못하게 만든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딱히 못했다기 보다는 나오는 대사들이 영 껄쩍지근 했달까요?
많이들 지적하시는 조선시대 씬에서는 남자무사로 나왔던 젊은 청년만이 매우 어색한 톤을
구사했을뿐,,전체적으로 국내 사극에서 조연으로 나왔던 사람들이 포진해 있었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말하는 웃겼다,,라는 부분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젊은 남자배우도 어지간히 이해가는것이 그 나이또래에 사극톤을 제대로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국내에서도 손에 꼽으니 말이죠,,
비천무에서 김희선 아들내미의 연기를 본다면 기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LA 씬에서 몇몇 자주 비치는 엑스트라들에게서 조금씩 어설픈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좋았던 점은
남자주연배우는 확실히 잘 골랐다는 점과 조연배우들을 베테랑들을 쓰면서
그래도 어설픈 타인들의 연기에 대해서 쉴드를 쳐줬습니다
연기에 대한 평가
잘한놈은 잘해,못한놈은 못해,,잘함과 못한이 반반이니까 체감상 5:5 네요 허허허허허허허
별 5개 중 2.5
4.연출
뭐 연출은 전체적인 것을 의미하게 몇몇 사항만 집어서 말하겠습니다
빠른 편집이 생각없이 보는 사람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특히 초딩급으로 보는 사람들) 좋았겠지만
-초딩급 이라는게 나쁜뜻이 아니고 그냥 즐길거리와 신남을 목적으로 봄을 뜻합니다-
중간 중간 생략되는 부분으로 인해 스토리에 대한 반론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스토리가 문제가 아니라 편집이 문제라는 거지요
예를 들자면 뭐 그냥넘어갈 수도 있는것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중간에 특공대가 탄광(맞나? 동굴이던데)에 부라퀴를 잡으로 들이댈때?
이 장면이 왜 나오는지 굉장히 어색할 뿐인것이죠
전 장면이 지휘본부에서 부라퀴가 숨어있는 곳을 발견했다는 정보를 알아내고
특공대를 급파해라,,라는 장면이 편집되어 버린채 그냥 볼거리를 위해 이 장면이 나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화면이 최면장면으로 넘어가고 부라퀴가 거기있다가 갑자기 주인공들에게
나타나는 텔레포트를 보여줍니다
편집을 해도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집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오히려 편집해야 할 부분은 부라퀴 대장이 차에 치였다가
일어나서 흑인배우에게 칼을 빼앗기는 장면,,코메디를 넣고 싶었던 것 같은데
있어서는 안될 장면 같았습니다
그냥 부라퀴에게서 차로 도망간 이후에 화면이 끊어지고 해변가에 둘이 도착해 있는 장면으로
넘어간 것이 어땠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연출에 대한 평가
편집 똑바로 합시다,,너무 짤랐어요
미국에서 개봉할때는 한국에서 개봉했던 비판들을 수용해 편집을 확실히 해서
내용전개가 제대로 되도록 했으면 좋을듯 싶습니다
별 5개중 2개
전체평가
솔직히 대단한 영화였습니다
마지막 이무기 대 부라퀴 -> 용변이무기 대 부라퀴 에 대결에서는
제가 느끼기에 역사상 최고의 CG를 보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옛날 미술물에서나 있었던 눈큰 허접한 용이 아닌,,드래곤 볼에 나온 초록용이 아닌
서양 드래곤이 훨씬 멋지고 동양용은 허접하다 라고 생각했던 그 용이 아닌 굉장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 장면만 해도 이영화의 반이상을 먹고들어간다고 볼 수 있겠네요
시가전 까지하면 영화의 80% 라고 생각합니다
"편집만 잘 해서 나온다면 헐리웃에서도 기대해 볼 만한 영화다"
"심형래 감독의 다음작이 기대되는 영화이다"... 라고 평가합니다
너무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저도 마지막 장면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왠지 용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줄 것 같은 느낌이..(죄송;)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저는 이무기들 대결보다는 LA전투신이 정말 괜찮더군요;;
스토리에 대한 평가 : 스토리는 문제 없습니다. 허나 별 5개중 2개 ㅡ,.ㅡ;;; 그리고, 제가 그 웃겼다 라고 할부분을 알려드릴꼐염. 사람들이 뜬금없는 낭떠러지에서 한국 여주인공이 " 사랑해요 " 하는 부분은 실없이 웃었다합니다
스토리가 문제없다는 뜻은 별4개이상이란 뜻이 아니라..디워의영화 장르상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쓰신거겠죠..실질적으로 유명하다는 sf영화치고 스토리부분에서 별5개받는 영화는 정말 찾기 힘들죠..당장 트랜즈포머같은 경우만 해도 그렇고..판타스틱4같은 경우도 별 2-3개 이상 주기는 힘든 스토리 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영화가 스토리에 문제가 있다..라 지적될만큼은 아니지 않습니까?
너무 과민 반응한듯... 전 그런 큰 의미에서가 아니라 약간의 반전이 있었다 라는 정도의 의미를 두고 적은겁니다.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저에겐 "스토리에 문제가 있지 않다"라고 말할수는 없을거같네요.
그런데 편집으로 인해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들어졌다면 그것 역시 스토리의 문제라고 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뭐 시나리오 상으론 완벽했다 해도 사람들이 보는 건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장면이지 출력한 시나리오가 아니니까요.
홍군님의 말씀처럼 그렇게 말한분이 있을줄 알았습니다 굳이 나눠서 말했기에 그렇게 쓴거구요,,큰 맥락에서의 스토리란 부분이라 스토리에선 문제가 없다 라고 한겁니다,,중간중간 어색한 대사나 그런부분은 연출력 부재라고 보여집니다
아랜아예버승/한국 남여배우들은 한쪽은 반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서로 오랜기간 알고지내며 정분이 트인사이가 분명하죠(뭐 설명에서도 서로 좋아하는 사이란 부분이 나오지만),,죽음을 택하며 그 마지막 순간 사랑해요 라고 하는게 뜬금없나요? 영화에서나 만화에서나 죽기직전 장면에서 사랑해요 라고 하는 장면은 꽤 많이 봤던거 같습니다만,,???
용을 보고 서울 C대학의 청룡탕의 청룡을 보니 싱크로율 120% ㅋㅋㅋ
서울 C대학의 청룡탑이라면 본관 앞 호수 중앙에 있는 그 청룡탑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런 호군님의 댓글 속에 C대학의 실명등장 ㅋㅋㅋ
오늘봤는데 CG도 좋고 스토리도 그럭저럭 좋고 배우의 연기도 웃음이 나올정도는 아니었지만 아쉬운점은 전개가 너무너무 빠르다는점과 1시간 30분이라는 아쉬운 시간속에서 의도한 스토리가 제대로 펼쳐지지못한 느낌이 들더군요... 하지만 한국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10000% 보여줬다고 생각하며 큰획을 그어줄 작품이라고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