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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천연 물놀이장으로 출발 !논짓물 (예래)
제주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용천수인 예래 논짓물은 서귀포시 하예동에서 만날 수 있다. 용천수가 바다를 향해 흘러내리는 그곳에 여름마다 찾아와 삼삼오오 모여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물이 귀한 제주에서도 농사에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물이 풍부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 논짓물은 산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용천수와 해수가 만나는 천연 담수욕장이다. 이곳에는 유독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러 오는 가족 단위의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바다와 합쳐지는 부분에 돌담이 쌓여져 있고, 중간에는 턱이 하나 있어 해변보다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논짓물이 시작되는 돌계단 옆으로는 아주 작은 워터슬라이드가 마련되어 있어 여름이면 구명조끼를 입고 쪼르르 줄을 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게다가 썰물 시간대에는 바닷가로 나가면 보말과 작은 게를 잡을 수도 있다. 이곳은 매해 여름이면 ‘예래 논짓물 축제’가 열릴 만큼 마을에서 중요한 장소이며, 논짓물 앞에는 범섬 등 무인도가 많아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을 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또한 논짓물 뒤편으로는 논짓물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이곳을 그늘캐라고 부르는데, 장소 이용료를 따로 받고 있으니 이용 전 사용시간과 금액을 확인해두자. 이 비용은 논짓물의 수질 관리와 시설 정비를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근처에는 볼거리가 많은 중문관광단지가 있어 물놀이 후 여행을 마무리하기에도 좋다. 예래 논짓물에서 제주다운 새로운 물놀이를 온 가족이 함께 즐겨보자.
논짓물자세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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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예동 |
이용안내 | 그늘캐 대여료 : 2만원 (사용시간 : 오전 8시 ~ 오후 7시) |
전화번호 | 010-4693-0656 (예래4동 청년회) |
농개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서귀포 신산리로 향하자. 농개는 제주의 해안을 따라 걷는 바당 올레길을 오가다 보면 볼 수 있다. 몇 해 전 새롭게 개장한 올레길 3-B 코스이다. 총 길이 14.2km인 3-B 코스는 온평 숲길을 시작으로 신산 환해장성과 신산포구를 지나 농개로 이어져 있다. 농개의 높은 야자수 나무 몇 그루와 쉬어 갈 수 있는 벤치와 평상은 더운 여름 올레길을 걷다 휴식이 필요한 올레꾼과 마을 주민들에게 여름철 쉼터로 딱이다. 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용천수가 모이는 지점에 바닷물이 들어오는 구간을 차곡차곡 돌로 쌓아 물놀이 공간을 만들었다. 물이 얕은 편이라 중간중간 돌들이 이어놓은 다리를 지나다닐 수도 있다. 평균적으로 몸을 담글 수 있을 정도로 물이 깊지 않으며, 이끼가 낀 돌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물놀이용 신발을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농개는 고기를 잡으려 투망하던 목이라는 뜻의 제주어인데, 예전부터 농개는 농어가 많이 들어오는 어장이었다고 한다. 그 명색에 걸맞게 현재도 농개 주변으로 낚시를 즐기는 낚시꾼을 심심찮게 볼 수 있어 아이들은 물놀이를 즐기고 어른들은 낚시를 하기에 좋다. 농개가 있는 신산리 마을은 여행자들에게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으로 한산하게 드라이브를 하며 제주 마을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차가운 용천수가 가득한 농개에서 물고기도 잡고 물놀이도 즐기며 색다르게 여름 더위를 물리치는 건 어떨까.
농개자세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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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환해장성로111번길 4 |
정방폭포로 흐르는 물줄기가 지나가는 정모시쉼터. 도민들에게는 인기 명소이지만, 아직 여행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사람 많은 피서철에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정모시쉼터의 정모시는 정방폭포의 못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곳은 정방폭포의 상류지역으로 사계절 내내 용천수가 흐르고, 어른 허벅지 정도의 깊지 않은 수심으로 아이들이 놀기에 제격이다. 차를 주차하고,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차가운 용천수에 발을 담근 사람들과 잔잔한 물결을 따라 커다란 튜브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용천수의 가장 장점은 물이 깊지 않아 어른, 아이가 함께 놀 수 있다는 점인데, 서귀동에 있는 정모시쉼터도 마찬가지이다. 어른과 아이가 모두 재미있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 중 하나이며, 주변으로 숲이 우거져 있어 물놀이를 더욱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이곳의 매력은 바로 쉼터라는 점이다. 용천수가 흐르는 길 주변으로 나무 갑판 징검다리가 있는데, 징검다리를 지나면 작은 쉼터가 나온다. 나무가 깔려있는 길과 정자, 벤치가 마치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어 물놀이를 즐기며 쉴 수 있다. 정자에 있는 평상은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취사는 불가능하니 꼭 참고하자. 이밖에도 폭포의 상류 지역이라 세탁 및 설거지 등 물이 오염될 수 있는 행동도 금지되고 있다. 또한 비가 많이 내렸을 때는 갑작스럽게 범람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이 시기에는 담수욕장 사용 및 징검다리를 이용할 수 없다. 가까운 곳에는 여름에 가면 더 좋은 정방폭포, 소정방폭포, 외돌개, 쇠소깍이 있으니 함께 여행 코스에 넣어두고 돌아보자.
정모시쉼터자세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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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부두로5번길 9 |
‘가름’은 동네를 말하는 제주어로 동가름물은 동쪽에서 나는 물이고, 서가름물은 동쪽 동네로 이어진 길가에서 솟아나는 물을 말한다. 포구 옆 자연 용천수이기에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예전에는 마을 주민의 식수로 활용되었을 만큼 맑고 깨끗하다. 이밖에도 주로 서가름물은 서쪽 사람들이 사용했던 물이라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진다. 막숙 앞쪽으로는 멀리 새연교, 섶섬, 문섬, 범섬이 보여 깊고 푸른 서귀포 바다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막숙 바로 옆에는 주차장이 있어 차를 대고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편리하다. 용천수에 즐거운 물놀이를 마쳤다면,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밤 해녀상과 물고기상이 있는 반겨주는 법환 포구 길을 따라 밤 산책을 나서보자.
제주해녀들의 생활이 잘 보존되어 있는 법환마을. 법환마을 하면 빠질 수 없는 법환포구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숨은 명소가 있다. 바로 용천수가 흐르는 막숙이다. 막숙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목호의 난이 일어난 그 시절, 최영 장군이 대규모 정예군을 이끌고 내려와 이곳에 막사를 치고 주둔하며 목호의 무리를 섬멸했다는 것에서 나온 이름인 막숙. 이곳에는 정사각형으로 생긴 웅덩이가 하나 있는데, 그곳이 바로 용천수가 흐르는 곳이다. 돌계단이 주변에 있어 물놀이를 하는 중간 중간에 앉아서 쉴 수 있다. 용천수는 30도가 넘는 한여름에도 보통 17~18도를 유지하고 있어 발만 담그고 있어도 여름 더위를 물리칠 수 있을 만큼 시원하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용천수의 차가운 기운이 주변을 감돈다. 이런 막숙에는 동가름물과 서가름물이 있다.
막숙자세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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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막숙포로37번길 2 |
깊은 땅속에서 솟아오르는 용천수로 유명한 도두의 오래물. 특히 물의 양이 풍부하고 수질이 좋기로 유명해 마을을 상징하는 명물이기도 하다. 물이 달고 오방에서 솟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오래물은 요즘처럼 습하고 더운 여름에는 얼음을 띄워놓았나 싶을 정도로 차가운 용천수가 흐른다. 게다가 신기하게도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물이 흐른다고 한다. 그래서 이전에는 마을 사람들의 식수와 생활용수로 쭉 사용되어 왔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맑고 깨끗한 용천수를 활용해 도두동에서는 매해 여름 도두 오래물 수영장을 개장한다. 간단하게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탈의실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커다란 놀이기구들, 아이와 함께 동반한 어른들의 쉼터가 놀이기구 바로 옆에 마련되어 있다. 아마도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부모님들을 위한 배려일 것이다.
조금 독특한 점이 있다면 성인 요금보다 어린이 요금이 더 비싸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이들 위주로 운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수영장 안쪽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본다면 금세 고개가 끄덕여진다. 요금 지급 여부는 손목에 팔찌로 구분되니 잊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부담 없는 가격으로 수영장을 즐겼다면, 도두 용천수를 이용한 용천수 목욕탕은 어떨까. 여느 목욕탕이 그러하듯 여탕과 남탕으로 나눠져 있고, 목욕탕 입구에는 마을 어르신들이 수건이나 목욕용품을 대여해주고 있다. 1,500원의 목욕료에 수건은 기본으로 제공되며 칫솔과 면도기를 따로 판매하니 참고하자. 또한 도민과 여행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도두동 오래물 대축제’가 매년 8월 개최되니 여행 중 시간이 맞는다면 함께 즐겨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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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편안히 놀기 좋은 곳 같아요
한 번 가 볼래요 ~
좋은곳 소개 감사해요 ^^
친구들이랑 한번 놀러와요 ..
볼매님 서귀포 곳곳을 자세히 안내해주어 잘보고갑니다.가고싶지만 다리가 아파서 좀 낳으면 꼭 갈께요 대충은 다녀왔지만 수영할수있는곳도 좋은곳이 많아 좋아보입니다.볼매님 고맙고 감사해요,좋은시간 되세요.
언제던지 온다면 환영함니다
제주 관광코스지 소개 감사해요.. 담 시간되면 한번 둘러보리라-- 재주이곳저곳 아직도 못가본곳 많아서요!
네 자전거 여행도 하시고 하던대 제주오면 연락해요 ....
제주에 몇번 가봤지만 중문단지며 서귀포까지는 돌아다녔는데 볼매친구가
소개하는 곳은 못가 봤어요.
친구들과 가고 싶네.
더좋은곳도 많이 있는대 친구들과 한번 와요 ....
사진만 보고 있으려니 좀이 쑤시네요.
친구님들! 같이 한번 놀러 갑시다.
떠납시다 제주도로~~~
네 오세요 정말 좋은곳 많아요 ......
몇년전에 대녀들과 제주에서 민물과 바닷물의 만남의 직전 계곡같은데서
은어를 잡은 기억이 나요. 물속에 온 몸을 담그고 바위을 거슬러 오르는
어린 은어들이 많이 있더라구요.ㅎㅎ
올려진 풍광에 가고 싶으네요.
내년쯤 개띠방 여행을 제주로 오면 어떨까요? 생각좀 해보세요 .........
제주도는 몇번을 가도 좋아요.
네번을 갔는데도 못가본데가 더많아요.
내륙에서만 구경했고 섬 여행은 한번도 못갔어요.
동쪽으로는 우도~
서쪽으로는 비양도~
남쪽으로는 가파도. 마라도~
북동쪽으로는 추자도~
다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추진 한번 해보세요.~~~ 은단비님!!!
☆찬조도 성의껏 하겠습니다.~
볼매님,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