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녀봉(170.7m)·바락지산(128m) 산행기
▪일시: '24년 1월 11일
▪도상지맥거리: 약 14.6km, 기타거리: 약 13.4km
▪날씨: 맑음, 0~8℃
▪출발: 오전 10시 2분경 사천시 곤명면 정곡리 ‘완사역’
한달 이상 계속되는 감기 증세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비교적 해발고도가 낮은 산줄기를 답사하기로 하였다. 안도능선은 낙남정맥 내동공원묘지 남서단에서 분기하여 143m봉, 101.5m봉, 42.2m봉, 안도마을을 경유하여 목곡천이 바다(광포만)에 합수하는 지점까지 도상 약 14.6km의 산줄기이다. 산줄기 산행에 앞서 인근 옥녀봉과 바락지산도 올라보기로 하였다. 서대전역에서 06:13發 광주行 무궁화편에 올라 익산역에 내린 뒤 07:34發 여수行 무궁화편에 올라 9시 8분경 순천역에 내렸다. 다시 09:15發 부전行 무궁화편에 올라 완사역에 내리니 시각은 10시 2분을 가리킨다.
(10:02) 驛舍를 나와 완사역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동북쪽으로 경서대로를 나아가 완사교를 건너니 중앙분리대로 왼편으로 건널 수가 없다. 맞은편에 LPG충전소가 보이는 데서 도로를 횡단하고 보니 산으로 붙을 곳이 없어 동쪽으로 더 나아가다 왼쪽 마을길에 들어서니 산자락 밭에서 길은 끝난다. 밭을 가로질러 북쪽 잡목덤불 급사면을 오르니 바위벽이 나오길래 오른편으로 비껴 오르니 무덤 자취가 보였고 얕은 언덕을 지나니 오른편에서 산판 자취가 합류하였다. 이내 왼편 능선으로 오르니 흐릿하나마 족적이 보였고, 묵은 무덤을 연이어 지나 능선에 이르니 뚜렷한 산길이 나 있다. 오른쪽으로 올라가다 옥녀봉 방향이 아님을 깨닫고 되돌아섰고, 좌·우에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이는 안부에 이르니 ‘↑옥녀봉 1.5km, →연명리 연향마을, ↓곤명면 신흥리’ 이정목이 있다.
(10:48) 완만한 도상의 옥녀봉 정상을 지나 5분여 뒤 언덕을 지나니 연이어 벤치가 보이면서 오른편에서 흐릿한 갈림길이 합류한 데 이어 ‘→옥녀봉 0.3km’ 이정목이 보였다. 길이 왼쪽으로 휘면서 포장길에 닿았고, 오른쪽으로 몇 걸음 올라 고갯마루 직전에서 ‘←옥녀봉 0.2km’ 이정목을 따라 사면길에 들어섰다. 길은 다시 능선에 닿고, 오른편에서 갈림길을 만난 뒤 갈림길에서 왼편 능선길로 올라갔다.
(11:03) 정상에 이르니 전망대 정자와 ‘옥녀봉 해발 160m’ 표석이 세워져 있고, 한 사람이 쉬고 있어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대전에서 왔다니 어떻게 이곳을 알고 왔느냐고 신기해 한다. 정자에서 남강을 조망하고는 다시 출발하여 북쪽으로 내려서니 이내 오른쪽으로 휘어 능선길을 만난다. 다시 포장길에 내려섰고, 오른쪽으로 나아가 9분여 뒤 철로변에 닿았다. 오른쪽으로 나아가 이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나아가 지하통로를 거쳐 ‘경서대로’에 이르렀다. 다시 LPG충전소를 지났고, 옥녀봉 안내도가 있는 들머리를 지나 ‘연평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넜다.
(11:33) 동쪽으로 가다 ‘내평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동쪽 도로(‘내축로577번길’)로 들어섰고, ‘솔티’ 정류소에 이어 ‘→삼봉산 불명사’ 표시판과 ‘가호마을→’ 표석이 있는 오른쪽 도로(‘유수길’)에 들어섰다. 2분여 뒤 왼쪽(동남쪽)에 보이는 포장길에 들어서니 2분여 뒤 비포장길이 이어지다 교각에서 길이 끝난다. 시멘트 사면을 오른 뒤 오른편 잡목덤불 사면을 5분여 치고 올라 능선에 이르니 (낙남정맥) 뚜렷한 산길이 나 있다.
(12:02) 별 특징이 없는 ‘바락지산’ 정상에 이르니 두어 개의 표지기가 걸려 있고, 5분여 뒤 오른편에서 산판길을 만났다. 길은 반시계 방향으로 휘었다가 다시 능선으로 향하면서 포장길이 농장으로 이어지길래, 몇 걸음 되돌아 오른편(남서쪽) 골짜기로 난 산판길로 내려서니 밭에서 끝난다. 골짜기를 내려서다 덤불에 막혀 왼편 사면의 묵은 길을 따르니 이내 사라졌고, 사면을 치고 내려가 건계의 둑방에 닿았다. 오른편에 가옥이 보이면서 1분여 뒤 포장길에 들어섰고,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나아가 다시 도로(‘유수길’)에 이르렀다.
(12:02) 남동쪽으로 나아가 ‘가호경로당’을 지났고, 삼거리에서 오른쪽 도로(‘유수길75번길’)로 나아갔다. 이어 ‘→진주내동공원묘원’ 표시판이 있는 오른쪽 진입로에 들어섰고, 길이 오른쪽으로 휘는 데서 남서쪽 거친 포장길로 올라갔다. 3분여 뒤 이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몇 걸음 가다 오른편에 보이는 산판 자취로 올라가니 갈수록 흐릿해진다. 막바지 길 흔적이 사라지면서 묘원 경계 돌담장을 올라 능선길에 닿았다.
(12:54) 이곳을 분기점으로 간주하고 왼쪽(동쪽)으로 나아가 언덕에 이어 ‘국가지점번호 라·라 4596·8004’ 표시판이 붙은 철탑을 지나니 길 흔적은 흐릿해졌다. 무심코 길 흔적을 따르다가 8분여 뒤 방향을 보니 북동쪽이라 주릉을 벗어났다. 폐기물관리사업소 도로에 내려서서 주릉에 붙기로 하고, 남동쪽 사면을 내려서서 도로에 이르려니 담장이 막는다. 왼쪽으로 비껴 보았으나 마찬가지여서 서북쪽 사면을 치고 올라 다시 지릉에 닿았고, 왼쪽(남서쪽)으로 6분여 올라가다 왼편 사면을 치고 나아가 주릉에 닿아 7분여 휴식..
(13:29) 남동쪽으로 내려서니 길 흔적이 보이지 없다가 흐릿한 산길이 보이면서 묵은 묘지를 지났고, 폐묘를 지나 안부에 이르니 좌·우에 흐릿한 내리막길 흔적이 보였다. 왼편에 ‘국가지점번호 라·라 4643·7976’ 표시판이 붙은 철탑이 보였고, 4분여 뒤 또 왼편에 ‘국가지점번호 라·라 4661·7975’ 표시판이 붙은 철탑이 보였다. 오른편에 묘지가 자리한 언덕을 지나니 산판 자취가 이어지는데, 방향이 북동쪽이다. 오른편 사면(남쪽)을 치고 나아가 주릉에 이르니 길 흔적이 없다가 남쪽으로 나아가니 조금 뒤 길 흔적이 보였다. 길이 능선 오른편 사면으로 비껴 이어지는데, 이 즈음 개를 데리고 가는 부부를 마주쳤다.
(13:59) 산길 오른편 언덕에 가니 ‘진주312, 1986복구’ 삼각점(△143.0m)이 있고, 4분여 뒤 왼편에서 골프장(‘서경타니CC’) 담장을 만났다. 담장 오른편으로 양호한 산길이 이어지는데, 11분여 뒤 왼쪽으로 휘는 담장을 벗어나 오른편 능선으로 오르니 흐릿한 산길이 이어졌다.
(14:23) 골프장 필드를 연결하는 통로 위 생태통로를 지나니 길 흔적은 없고 잡목덤불이 이어지는데, 언덕에서 남쪽으로 내려서니 다시 담장이 이어지면서 길 상태가 양호해졌다.
(14:48) 담장이 왼쪽으로 휘는 데서 오른편 능선으로 오르니 산길은 보이지 않는다. 3분여 뒤 폐묘지에 이어 안부를 지났고, 완만한 언덕을 지나니 성긴 대나무 숲이 이어졌다. 묵은 산판 자취가 보이면서 덤불지에 들어섰고, 농장의 담장에 붙어 나아가니 청색 물탱크에서 주릉이 담장에 막힌다. 담장을 따라 왼쪽(동남쪽)으로 내려서서 2차선 도로(‘가화길’)에 닿았고, 오른쪽으로 나아가 주릉의 ‘상아농장’ 입구에 이르렀다.
(15:15) 왼쪽에 보이는 산판길로 들어서서 4분여 뒤 언덕에 이어 묘지를 오른편으로 비껴 내려서니 덤불이 무성한데, 어차피 고속도로를 건너기가 어렵기에 우회하기로 하고 되돌아섰다. 다시 도로에 이를 즈음 컨디션 악화로 특히 어깨가 아파 가벼운 베낭도 지기 힘든 상황이라 가능한 한 도로를 따르기로 하였다. 도로는 오른쪽으로 휘어 ‘가화마을’ 표석이 있는 ‘흥신로’에 닿고, 남쪽으로 나아가 ‘검정’ 정류소가 자리한 사거리에 이르렀다.
(15:35) ‘검정3길’로 직진하니 ‘검정마을회관’을 지나 주릉과 만나는데, 와티마을 입구를 지나서는 거의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16:51) 버스종점인 ‘안도마을회관’에서 버스시간(막차 17:50)을 확인한 후, 포장길(‘안도2길’)로 나아가니 농가가 있는 갈림길에서 아낙이 더 이상 길이 없다고 하면서 지나가기를 꺼려하는 눈치다. 왼편(남남서쪽) 길로 나아갔고, 능선에 가옥이 자리하길래 포장길을 따라 내려가니 축사에 길은 막힌다. 오른편 사면을 치고 올라 능선에 이르니 흐릿한 산길이 나 있고, 왼쪽으로 나아가 안부에 이르니 길 흔적은 거의 사라졌다.
(17:12) 언덕에서 산줄기 산행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되돌아섰고, 이번에는 능선의 밭과 가옥을 가로지르니 돌봄차를 타려던 주인이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고 오히려 조금 뒤 같이 차를 타고 나가자고 한다. 호의를 사양하고 ‘안도경로당’에 이르니 시각은 5시 30분을 가리킨다.
(17:30) 5시 50분이 되기 전에 출발한 버스를 나 홀로 타고 버스기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6시 12분경 진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하여 사천읍 ‘수석1리’ 정류소에 내렸다. 가만히 생각하니 혹시 사천터미널에서 대전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을지도 몰라 20여분 걸어 8년 전에 이전했다는 터미널에 도착하였는데, 마침 19:10에 대전行 버스가 있다. 구내식당에서 샌드위치로 늦은 점심을 때우고는 버스에 오르니 2시간 정도 걸려 대전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