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왕기상 18:30-46
엘리야의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
묵상하기
엘리야의 기도를 듣고 하나님은 응답하셨다.
하나님의 응답은 아무도 반박할 수 없었다.
자연 현상으로 하늘에서 벼락이 내려 나무에 불이 붙었다고 하더라도,
자연 현상으로 내려온 불이 도랑에 가득한 물마저 마르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 있는 분은 오직 모든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뿐이다.
엘리야의 기도와 그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본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 이상 머뭇거리지 않았다.
엘리야는 백성들에게 바알의 선지자들을 잡아 죽이도록 명령했고, 백성들은 지체하지 않았다.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죽이고, 바알의 선지자들을 세우는 데 동조했던
아합이 있었음에도 백성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곳에 함께 있었던 아합 역시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하나님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본 이들은 부인할 수 없다.
엘리야는 바알 선지자들을 처형한 후 아합에게 큰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언했다.
비가 내리기 전까지 음식을 먹으라고 권면했다.
그리고 엘리야는 다시 갈멜 산으로 올라가 기도했다.
엘리야는 위대한 승리를 맛봤지만, 그 일로 인해 전혀 교만해지지 않았다.
위대한 승리에 도취되지 않았고, 겸손하게 그리고 묵묵히 사명을 감당했다.
엘리야는 땅에 꿇어 엎드려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기도했다.
엘리야는 기도하면서 사환에게 바다 쪽을 바라보라고 일곱 번이나 명령했다.
그리고 일곱 번째 그가 말했던 것처럼 구름이 몰려오고 큰 비가 내렸다.
그런데 번제를 드릴 때에는 한 번에 응답하셨던 하나님이 지금은 한 번에 응답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과정에 일곱 번이나 확신했는데,
이런 모습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실 것이라는 확신에 찬 행동이었다.
엘리야는 반드시 비가 내릴 것이라 확신했지만, 그것이 언제일지는 몰랐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기다렸다.
기도 응답 자체보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확신이 인내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그의 끈질긴 기도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했다.
하나님의 응답이 언제일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기도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믿음은 인내를 만들고,
인내는 반드시 이뤄질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게 한다.
기도하기
하나님, 언제 어떻게 당신의 뜻이 이뤄질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끈질기게 기도하며, 당신이 이루실 역사에 동참하는 기쁨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