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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지도사 양성과정 개강식에 초대 합니다
강원도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고 부산은 엊그저께 비가 왔습니다.
오늘 새벽엔 울산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입춘을 뒤로하고 많은 땅 속 생명들은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 어느 해 보다 봄이 기다려집니다. 매화, 수선화, 진달래, 목련 등 봄꽃이 오랜 친구처럼 보고 싶어집니다. 지금 쯤 제주도엔 봄꽃이 피어나겠군요. 개인적으로 <원예치료>에 매료 되어 하나의 사명으로 우리지역에서 원예치료 사회교육을 시작한지 14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짧지 않는 세월이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농업의 학문이 미약한 동남권에 부산을 시작으로 원예, 숲, 조경 등 농업 관련 사회교육을 많은 분들과 함께 하면서 10수년을 보낸 저의 50대는 항상 행복과 즐거움이 넘치기도 했지만 때로는 불안하고 긴장 된 세월이었습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포기하거나 희망을 잃은 적은 없었습니다. 그 모든 행운은 항상 저를 믿어주시고 격려해주신 숲 원예치료의 교육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여러 강사님들과 저와 함께 공부하신 2,000여명의 수료생 여러분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원예치료와 숲의 공부에서 조경기능사 대비반 등의 공부는 한국원예복지협회가 선구적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이 자긍심은 앞으로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전 지역에 원예와 조경, 숲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객관적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적지 않은 나이인 인생의 정리기에 마지막으로 내가 할 일에 대해서 고민해왔습니다. 그리고 이 시대가 요구하는 농업에 관한 시대적 패러다임이 무엇인가를 앞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의 짧은 인생에 30대는 중등 교육과 교육운동에 혼신의 정성을 쏟았습니다. 40대에는 농민 운동에 많은 에너지를 부었습니다. 오직 농민이 잘살 수 있는 길을 찾아 저의 모든 것을 받친 10년이었습니다. 그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농민교육이었습니다. 삭풍이 몰아치는 한겨울에 전국의 단감농장을 찾아다니며 단감 현장 교육을 통해서 단감 부분에 혼신을 다했기에 큰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뜻하지 않게 50대에 도시로 돌아와 도시민들에게 원예, 조경, 숲에 대한 공부를 함께 할 때 저의 눈에는 장애우들 만 보였습니다. 공부하는 유일한 목표가 식물을 통하여 그들을 치유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지금껏 행복하게 많은 분들과 함께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2012년과 특히 2013년은 10년의 세월간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원예치료, 숲, 도시 농업 등이 각 행정기관의 관심을 갖게 되어 2년간 전체적으로 공부 한 사람이 연인원 1,500명 정도 됩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한 기관이 1년간 공부 한 인원으로 보면 누구도 감히 생각 할 수 없는 실적입니다. 뒤돌아보면 정말 정신없이 보낸 2년이었습니다. 이제 원예치료는 힐링과 맞물려 앞으로 원예치료를 배운 사람들이 더욱 관심 있게 발전시키면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선구적 분야가 될 것입니다.
2013년 1년간 서구청을 중심으로 도시농업에 매진하였습니다. 서구청 .구덕 도서관, 해양대학교, 동래구청, 삼성여자고등학교 등에서 많은 분들에게 도시농업을 함께 공부하면서 우리지역 도시농업에 우리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왜 우리가 도시농업교육을 바로 세워야 되겠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도시와 농촌이 공존 할 수 있는 6차 산업이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싹트고 있습니다. 우선 지금 베이비붐 세대들이 경험하지 못한 청년들의 꿈이 있는 일자리를 6차 산업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 해 봅니다. 최근에 개봉하는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란 영화의 제작비는 웹과 모바일을 통하여 십시일반 10억 원을 모아서 만든 영화입니다. 이것을 <크라우딩펀딩>이라고 부릅니다. 크라우딩펀딩의 확대는 세계적 추세입니다. 2011년을 시작으로 2014년엔 214개국에서 300만명이 5,000억 원의 투자금을 모아서 비디오게임기 또는 공기 부양자동차를 개발 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워져 있습니다. 지금 정부에서 초기 단계에 있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이 베이비붐 세대와 청년시대가 함께하여 농업의 6차 산업에 적용하면 도시와 농촌의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많은 국민이 행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습니다.
이것이 새해에 제가 꿈꾸고 있는 농업입니다. 그 주추돌이 도시농업 교육입니다. 모든 국가의 발전은 그 기본이 교육입니다. 이것은 동서고금을 통하여 만고의 불변의 진리입니다.
이에 한국원예복지협회는 미래평생교육원과 함께 많은 시민이 행복 할 수 있는 6차 산업을 선도할 농업지도자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등록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함께하시는 교/강사님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2.12(수) 19:00시 서면학원가 중심(서면역에서 3분거리)인 미래 교육원에 사랑하는 여러분들을 초대 합니다.
위치를 잘 모르시는 분(051-819-8500,www.scaf.kr)은 18:30분까지 협회 사무실로 오시면 함께 이동하겠습니다.
2014.2. 10.
부산시 인가 제1기 도시농업지도사 양성교육
책임교수 윤 철 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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