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씨구씨구입니다.
드디어 제 손으로 첫 입찰을 하였습니다.
입찰 전날 밤 9시
내일 입찰을 위하여 경건한 마음으로 목욕재계합니다
준비물을 미리 점검해 봅니다
입찰보증금은 미리 수표로 한장 끊어 놓구... 준비완료
신분증 및 도장은 잊지 않도록 가방에 미리 넣어두고... 준비완료
사건번호와 입찰금액... 확인완료
혹시 몰라 일전에 받아 놓았던 기일입찰표 및 입찰봉투 등에 미리 작성연습도 해보고...
오케이 출동준비완료!!
입찰 전날 밤 9시 30분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듭니다
입찰 전날 밤 10시
잠이 안옵니다
불을 켭니다
카페 좀 뒤적거립니다
새로 가입한 굿옥션도 구경해봅니다
입찰 전날 밤 11시
다시 잠자리에 듭니다
머리 속에 온갖 잡생각이 납니다
입찰 전날 밤 12시
잠이 안옵니다
긴장을 풀기위해서...
싸이의 젠틀맨 뮤비를 봅니다
싸이의 젠틀맨 뮤비 리액션을 봅니다
잠이 더 안옵니다
입찰일 오전 1시
억지로 잠자리에 들어 그 후로도 얼마간 멀뚱이 있다가 잠이 듭니다
입찰일 아침 7시
누가 깨운것도 아닌데 저절로 눈이 떠집니다
머리는 띵하구 정신은 혼미한데 다시 자려고 해도 안됩니다
에라 모르겠다
일어나서 밥부터 챙겨먹고
샤워를 합니다
입찰일 아침 8시
방에서도 할일이 없어서 차로 나옵니다
안산지법까지는 10킬로 안됩니다
차로가면 10분도 안 걸립니다
차 문을 모두 활짝열고 청소를 합니다
청소를 끝냅니다
입찰일 아침 8시 30분
이제 더이상 할일이 없네요
법원으로 출발합니다
입찰일 아침 8시 50분
안산지원에 도착합니다
궁금한 것이 있어 설마님께 카톡을 보냅니다
설마님께 보낸 카톡의 일부를 인용해봅니다
안녕하세요~~
씨구씨구입니다...
제가 직접하는 첫입찰이라 그런지 잠도 안오고...
아랫배도 살랑살랑 간질거리고...
머리속에는 0하나 더 쓰면 안된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고...
낙찰 받으면 기분이 어떨까 궁금해지기도 하고...
낙찰 받지도 않았는데 벌써 수익계산하고 있고...
입찰 시작까지는 1시간반이나 남았는데
난 벌써 법원에 와 있다는...
ㅋㅋ
이라고 설마님께 보냈지요
입찰일 아침 9시 30분
앗~~
방가방가~~
실전반 13-2기 동기이신 뮤탄님과 서지연님을 만났습니다
이렇게 반가울때가!!
너무 반가워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뮤탄님은 출근하시고 서지연님이 입찰하시게 되어
같이 법정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며 법정문이 열리길 기다립니다
입찰일 아침 10시 30분
법정이 열려서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입찰봉투 등을 몇부씩 챙겼습니다
입찰표를 작성하고 서지연님과 서로 확인해봅니다
0을 하나 더 쓰지는 않았는지... 안 썼네요 천만다행!!
수표에 이서는 제대로 했는지... 이상 없네요!!
도장은 제대로 찍었는지... 인에 모두 찍었죠!!
오케이~~ 모두 이상 없습니다
입찰봉투를 제출합니다
입찰일 아침 11시 00분
개찰까지 기다리는데
늙어 죽을 거 같습니다
시간이 왜이리 더디게 가는지
서지연님과도 몇 마디 하다가
이제는 서로 스마트폰만 만지작 거립니다
빨리 개찰해라 개찰해라~~
입찰일 오후 12시
입찰이 마감되고 개찰이 시작됩니다
연기된 사건에 입찰 한 분 보증금 돌려받습니다
이미 지난 번에 종결된 사건에 입찰 한 분 보증금 돌려받습니다
아예 없는 사건번호로 입찰 한 분 보증금 돌려받습니다
이 후 본격적인 개찰이 이루어집니다
처음부터 입찰자가 몰립니다.
2억 내외하는 아파트였는데 한 30명이 몰립니다
그 후로도 아파트에는 적어도 열댓명씩 몰립니다
음...
그렇게 그렇게 사건이 종결되고
제가 입찰한 물건의 개찰이 다가옵니다
은근히 손에 땀이나고
다리가 덜덜 떨립니다...
드디어 개찰입니다!!
헉~~
20명이나 몰렸습니다
결과는 말안해도 아시겠죠...
거의 꼴지였습니다
서지연님이 제 바로 뒤었는데 그 물건도 20명 정도 몰렸더군요...
안타깝게도 폐찰하셨네요
입찰일 오후 1시 30분
이렇게 해서 오늘 첫입찰에 0하나 더 안쓰고 무사히 마쳤네요
서지연님과 맛나는 점심먹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아~~
이제 상투 틀었습니다!!
ㅋㅋ
어떤 것이든지 '처음'은 정말 설레고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이런 기분 다시는 못느끼겠죠?
긴 하루였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즐거운 임장 입찰하세요~~
첫댓글 이제 19번 남으셨습니다.~~~ 꾸준히~~~ 첫입찰의 경험 잊지마셔요~~ㅎ
네~~ 격려 감사합니다!!
선배님들의 활약을 본보기삼아 열심히해야죠!!
많은 도움 부탁드려요~~
ㅎㅎㅎ 씨구님... 상투올린것 축하드리고... 첫 입찰 소감 생생하게 나열해 주셧네요 ㅎㅎ 수고하셧어요^^
네~~ 감사합니다!!
이제 시작이죠~~
즐기며해보려 노력중입니다
넵....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ㅎㅎㅎ 홧팅!!!!
앗 벌써 올리셨네요 전 한거없이 피곤해서 내일쯤 올려야할듯ㅋ오늘 수고 많으셨어요 담에 또 법정서 봬요^^
ㅎㅎㅎ 두분도 법조인 다 되셧구만 ㅎㅎ
저도 은근히 피곤하네요...
오늘 하루 정말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푹 쉬시고 또 힘내서 임장하시구 입찰하세요!!
저도 당분간은 안산으로 갈꺼같으니 또 뵈요!!
필요하시면 대리인 입찰해드릴테니 연락주세요
저도 패찰했어요..지치지않고 하다보면 언젠가 될날도 있을거라 믿어요^^우리
그럼요~~ 그때까지 실망하지 말고
쭉~~~~~~~~~~~~~~~~~~~~~~~~
가는 겁니다!! 화이팅~~
시시각각 변하는 심리 상태... ㅎㅎ
아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저의 초보 시절 입찰하기 전에 긴장하곤 때가 생각나더라구요...^^
설마님도 그런때가 있었다니
왠지모를 자신감이 더 생기네요~~
사부님들 만큼 될 수 있도록
갈때까지 가볼랍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려요!!
첫입찰 축하축하드립니다. 당시의 심정이 가슴깊이 느껴지네요.
힘내시고, 또 힘내세요. 꼭 ~ 부자되실거에요. 화이팅 *^^*
늦었지만 낙찰받으신거 정말 축하드려요~~
낙찰턱 쏘시는 거죠?
ㅋㅋ;
저도 낙찰되면 쏠테니 쫌만 기다리세요!!
몇번 더 하시면 편안하게 하실거예요...그래도 0 하나 더 붙이시면 안되는거 아시죠? ㅎㅎ
넵~~ 저는 개찰때까지 0하나 더 썼을까봐 걱정했었답니다!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어여 힘내시고 앞으로 고고싱하세요~~
그래두 낙찰후의 감기는 좀 달콤하지 않나요?
ㅋㅋ;
언제 모임때 또로롱님과 함께 오세요~~
그래두 우리 같은 기수잖습니까!!
저도 처음에는 그랬어요~ 전날 잠 안오고 준비물 몇번씩 확인하고, 법정 문 열릴 시간에 도착하고.. 근데 이젠 몇번했다고 편하네요^^;; 물론 입찰봉투 쓸때는 떨리지만요..ㅋ 씨구님도 담번엔 훨씬 편하실거에요~
아~~ 다들 비슷하시네요
보니까 난이님도 정말 열심히 하시네요~~
저도 뒤쳐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씨구님 축하드립니다.
이제 첫걸음을 떼셨으니 낙찰받는일만 남으셨네여.
설령 느릴지라도 천천히 꾸준히 낙찰받을때까지...
저도 천천히 해볼랍니다. ^^
그래야죠...
꾸준히 천천히 꾸준히 천천히 꾸준히 천천히 꾸준히 천천히 꾸준히 천천히 꾸준히 천천히... ...
그러다보면 어느새
낙!! 찰!!~~ 되겠죠!!
ㅋㅋ;
화이팅 씨구씨구님..^^
제 첫입찰때의 긴장감이 생각나네요..^^
늦었지만 아잣님 낙찰 명도 하신거 축하드려요~~
저도 아잣님처럼 사부님들의 가르침을 잊지않고 도전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낙찰까지 19번 밖에 안남으셨네요
축하드려요
하하~~
그렇죠 19번 밖에 안남았어요!!
19번 후에는 낙찰턱 낼테니 13-2기 빠지지 말고오세요!!
ㅋㅋ;
첫 입찰을 축하해요~
다음엔 첫 낙찰후기를 생생하게 올려주세요~
총무님도 열심히 하십시요~~
그나저나 우리 언제 또 모이나요?
벌써 기수 여러분들과 한 잔 하면서 얘기하고 싶네요!!
시작이 반이라고 하잖아요:' 저는 아직도 멀었지만.. 암튼, 첫 입찰 축하드립니다.:"`^^
차돈님도 힘내십시요~~
불과 2~3주 전까지만 해도 저나 차돈님이나 다를바가 없었답니다!!
ㅋㅋ;
끝임없는 입찰열정이 필요로 하는 부동산경매 입니다 화이팅
이제.. 스터디 반으로서 님들의 도전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