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은 날 ; 6월 17일 3시 20분 ~ 4시
* 읽은 곳 ; 우리글터 방
* 읽은 이 ; 우윤희
* 들은 이 ; 1학년 3명 (지*, 소*, 상*)
* 읽은 책 ; 까치와 호랑이와 토끼, 시리동동 거미동동, 위에 있는 것 아래에 있는 것, 꼬마공룡 모여라
* 읽은 뒤
오늘부터 우리글터 책읽어주기를 3시 20분에 하기로 했다.
그 시간에는 저학년 친구들만 오기 때문에 1학년이 3명 있다.
지난 시간에 얼굴을 봐서 반갑게 인사를 한다.
방에 들어가서 읽기로 했다.
옛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제법 글이 있는데 재미있게 잘 듣는다.
또 한번 더 읽어달라고 하고, 다른 거 또 재미있는 거 보자고 한다.
벌써 내 가방을 열어 뭐가 있나 본다.
이 책은 노래가 나온다고 했더니
어디 나오냐면서 보자고 한다.
왕거미 거미줄은 하얘~ 노래를 불렀더니
어? 진짜 노래같네 한다
다 읽고 나서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노래를 같이 불렀다.
드문드문 가사를 몰라 나를 따라 부른다
한번 더 보자고 한다.
이번에 자기들이 읽어보고 싶단다.
남자 친구 한명도 같이 읽자고 했더니
쟤는 글자를 못읽는단다.
여자 친구 둘이서 번갈아 가며 읽고 나도 읽고 나니 잠깐 밖에 나갔던 상*가 들어왔다
같이 읽자며 앞서 선창을 해주고 같이 읽었다.
이 책은 거북이와의 내기에서 지는 바람에 빚을 갚느라 가산을 탕진한 토끼가족이 게으른 곰을 상대로 벌이는 재치있는 에피소드를 다룬 이야기다
그러면서도 채소를 구분하는 법을 저절로 알게 하는 책이다.
상*가 너무 재미있게 잘 듣는다.
너무 재미있다며 혼자서 또 한번 들춰본다.
상*가 다시 한번 보는 동안 여자친구들 2명과 이 책을 본다.
공룡은 모두가 크다고 생각되지만
가면 갈수록 자기들 키 만한 공룡이랑 선생님 손바닥만한 공룡 이야기에 우와~ 이케 작은데도 공룡이냐며 신기해 한다.
공룡 이름을 자기들이 읽고 싶다며 더듬더듬 읽는다.
쓰기 공책에 글씨를 너무 예쁘게 잘 썼길래 칭찬을 많이 해 주었더니 자신감이 충만해졌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