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사항
1. 도서 제목 :난, 늘 네 편이야
2. ISBN/부가기호 : 979-11-962559-6-1 / 03800
3. 출판사명 : 꿈공장 플러스
4. 저자 : 김종배, 이재훈, 김신일, 윤태현, 김지훈, 박동환, 이현승
5. 도서가격 : 14,000원
6. 페이지 수: 305 페이지
7. 발행일 : 2018. 3. 27
8. 도서규격 (판형/사이즈/무게) : 문고판 / 138*192*19 (mm) / 405 g
도서 소개
9. 출판사 서평 :
자기만의 색으로 환하게 빛나는 도서출판 꿈공장의 시선. 글이 특별한 사람들의 소유물이 아니듯, 시詩 역시 특별한 작가만의 소유물이 아니기에 감히 전문적인 작가가 아닌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오빠, 언니들이 시를 위해 모였다.
회사에 출근을 하다 떠오른 한 구절, 카페에서 차를 마시다 떠오른 두 구절, 잠을 자려다 문득 생각난 세 구절이 모여 서로의 가슴을 적셔줄 꿈공장 시선. 하나로 묶으려야 묵을 수 없는 시인들을 한데 묶었다. 거미줄보다 복잡한 세상살이에서 지치고, 힘들 때 꿈공장 시선으로 단순해지고 가벼워지기를 원한다.
단순해 보이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시들만 엄선하여 한 땀 한 땀 엮었다.
천천히 그리고 아주 자세히 평범한 시인들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시속으로 빠져들게 되면 그 깊은 곳 어딘가에서 뜨거운, 즉 감화, 감동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마다의 삶으로 옆을 돌아보기도 힘든 시대. 경주마처럼 앞만 보며 달려가는 삭막한 시대. 도무지 내 편이라고는 없을 것 같은 암울함. 그런 세상에 ‘난, 항상 네 편’이라며 먼저 손을 내미는 그들.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억지로 모양을 낸 글이 아닌, 여기 모인 꿈공장 시인들의 글이 따뜻하게 여러분의 마음을 감싸 안아주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래본다.
10. 저자 소개 :
김종배
늘 하고 싶은 말과 생각이 많아서 사람들보다는 노트와 더 많은 대화를 해왔다. 꿈과 현실의 괴리로 인해 글쓰기와는 무관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모두가 잠드는 새벽 공기에 취할때면 글 쓰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현실의 무게에 짓눌릴 때마다 나를 위로해주던 이 글이 당신에게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이재훈
대구 출신으로 여러 사이트에 익명으로 활동해오던 문단에 소속되어있던 커피 파는 글쟁이,
오랜 기간 손님을 기다리는 시간동안 써두었던 하나하나의 추억을 고백합니다.
김신일
저자는 어린 시절의 아픔으로 타인에게 흔들리는 삶을 살아왔다. 글을 쓰며 마음을 깊이 탐색하는 과정을 거쳤다. 흔들리지 않는 신뢰가 자신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글로써 과정을 그려가고 있다. 진심이 전달되길 바라며 스스로를 신뢰하는 사람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윤태현
음악이라는 분야에서 꽤 오랜 시간을 내가 가진 생각과 감정에 대해 글로 표현해왔다.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인생에 노선이 한 번 바뀌었지만 목적지마저 달라진 것이 아니기에 창작의 끈을 오늘도 이어간다. 우리 생각보다 잘 살고 있다. 당신의 하루를 응원합니다.
김지훈
현재 교육회사를 운영하며 청소년 강의를 병행중이다. 독서토론 팟캐스트 '책나들이'에서 메인 MC를 맡고 있다. 한 번 뿐인 인생 타인에 의해 이끌려가기보다 자신의 의지로 주도적으로 살고 싶어 한다.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사는 순간 삶의 무게를 느낀다. 그래서 외롭다. 내가 적은 시들이 그 마음에 위로가 되길 바란다.
박동환
군 복무 때 우연히 잡았던 펜으로 글을 썼고 그것이 곧 시를 쓰기 시작한 때였다. 비록 어설플지라도 내겐 위로를 주는 친구 같은 존재다. 어설픈 감정을 시로 표현하고 주변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내 시로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
이현승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며 젊은 날을 견디고 있다. 말을 잘하는 법을 몰라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하더라도 조금은 따뜻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몇 번의 인 필드 플라이 끝에는 언젠가 안타를 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으려 한다. 나는 당신에게 아무것도 되지 못했더라도, 당신은 나에게 글이 되었다. 한없이 미안하고 고맙다.
11. 목차 :
김종배 _ 내 마음의 수채화
너의 진심 ···14 아침 ···15 거기 누구 없습니까 ···16 별을 따라 ···17 겨울, 나그네 ···18 그대라는 별 ···19 너의 이야기는 ···20 오렌지빛 노을 ···22 그게 무슨 ···23 Pine Tree ···24 그녀의 고통스러운 시간 ···25 사랑하는 법 ···26 그러지 마세요 ···27 꿈만 있다면 ···28 그것만으로도 네 마음 알겠어 ···29 꽃보다 아름다운 너 ···30 망설이지 말고 ···31 사랑하는 정아 ···32 오리온자리 ···34 출입금지 ···35 출입금지 2 ···36 당신과 꿈 ···37 희망이 전하는 말 ···38 낙화 ···39 속도제한 ···40 맥주잔 ···41 시의 정의 ···42 행복 ···43 화분 ···44 연애의 시작 ···45 할머니 ···46 하얀 토끼 ···47 서랍 속 추억 상자 ···48 그때 그곳 ···49 삶이 얼었을 때 ···50 인생 상자 ···51 비 내리던 그 날의 수채화 ···52 새벽이 하는 말 ···53 내 마음속 꽃씨 하나 ···54 너의 계절과 나의 계절 ···55
이재훈 _ 고백
사랑가 ···58 비애 ···59 윤회 ···60 연 緣(1) ···61 연 緣(2) ···62 부자 (父子) ···63 줄타기 ···64 너의 것은 없다 ···65 감사 ···66 꾹 ···67 반려견 ···68 기다림 (1) ···69 이별 ···70 빈자리 ···71 기다림 (2) ···72 밀당 ···73 기억 ···74 열병 ···75 Good Night ···76 잡념 ···77 회상 ···78 상사화 ···79 게으름 ···80 우울증 ···81 악몽 ···82 코마 ···83 척척박사 ···84 부모 (父母) ···85 따스함 ···86
손님 ···87 그리움 ···88 상처 ···89 SoLo ···90 고백 ···91 새벽 두시 ···92 행복 ···93 헤어짐 ···94 외로움 ···95
김신일 _ 안부
상처 ···98 고독함 ···99 그리움 ···100 공허함 ···101 인정 ···102 트라우마 ···103 두려움 ···104 조급함 ···105 스트레스 ···106 내색 ···107 이별 ···108 색깔 ···109 표현 ···110 사랑의 과정 ···111 목적지 ···112 자기중심적 현실 ···113 따뜻한 사랑 ···114 시선 전환 ···115 기초 ···116 생존 ···117 어른이 된다는 것 ···118 책임 ···119 별과 사랑 ···120 반짝이는 별 ···121 달의 여유 ···122 운동 ···123 잠 ···124 가치 ···125 청춘 ···126 마라톤 ···127 기회 ···128 성취 ···129 일어서는 법 ···130 도달 ···131 인내 ···132 성장 ···133 긍정 ···134 칭찬 ···135 사랑에 씻기다 ···136 사랑 ···137
윤태현 _ 하얀 배경에 검은 낙서
시 ···140 걸어 ···141 빚 ···142 모자 ···143 소중해 ···144 내일 ···145 건배 ···146 과소비 ···147 얼룩 ···148 그림자 ···149 나비효과 ···150 향수 ···151 월요일요일 ···152 꽃보다 아름답게 ···153 바람 ···154 이상해 ···155 미련 ···156 들여다본다 ···157 꽃밭 ···158 오아시스 ···159 막차 ···160 주인공 ···161 필요없어 ···162 기도 ···163 추억 ···164 장작 ···165 감기 ···166 날씨 ···167 거울 ···168 기다림 ···169 전 남자친구 ···170 정상 ···171 환기 ···172 별 ···173 산다 ···174 남겼다 ···175 하늘색 ···176 두 발 자전거 ···177 취사 ···178 달 ···179
김지훈 _ 저울은 알까
위로 ···182 사라질 것 같아 ···183 이유 없는 하루 ···184 살찐 아버지 ···186 이별 ···188 위대한 돈 ···190 푸른 나무 ···192 그대가 있어 ···193 가방 ···194 부끄러워서 ···195 어머니라고 ···196 저울은 알까 ···197 내 마음 둘 곳 ···198 질투 ···199 나의 마음은 ···200 나의 행복 ···201 아버지와 손 잡기 ···202 애쓸수록 ···203 스치고 싶다 ···204 죽음과 오뎅 ···205 거짓말 ···206 가슴이 아니래 ···207 거울을 주어도 ···208 그냥 둔다 ···209 지금 이 시간 ···210 넌 어때 ···211 소중한 이 ···212 닿고 싶어 ···213 항해 ···215 농담처럼 살아 ···215 현재 ···216 사람과 사랑 ···217 풍요로움 ···218 진심과 아픔 ···219 너여서 ···220 스무살 ···221
박동환 _ 감정이 어설픈 한 사람이 쓴 시
못난 어른의 거짓말 ···224 이별 후 하고 싶은 말 ···225 잊고 싶지만 잊히지 않는 키스 ···226 우리가 알고 있는 공간 ···227 보이지 않는 허전함 ···228 이번 겨울만 미워할래 ···229 나(현실)와 ‘나’(미래) ···230 여인의 향한 착각 ···231 헤어져야 할 횡단보도 앞 ···232 감정과 깊이 ···233 말을 하지 않으면 외로운 비밀 ···234 한 사람 ···235 기억 ···236 방안에서 ···237 추억의 그리움 ···238 보고 싶지 않지만 보고 싶어 ···239 고통의 모래시계 ···240 감정의 아름다움 ···241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 ···242 걸음 ···243 우리들의 물음과 대답 ···244 회상 향수 ···245 감정 ···246 연극 ···247 카메라 빛 ···248 말 ···249 사랑 전 후 ···250 재판 ···251 감정2 ···252 있는 그대로 물 ···253 태우려는 기억과 추억 ···254 전화 ···255 길 ···256 한 사람의 그림자 ···257 어렸을 적 감정과 지금의 감정 ···258 아직도 어설픈 사랑 ···259 자석 ···260 흔한 말 ···261 나하고 너 ···262 또 하나의 새끼손가락 ···263
이현승 _ 인 필드 플라이
천도재 ···266 053 ···267 올해의 컬러 ···268 방학 ···269 겨울의 이주 ···270 구급법 ···271 소화제 ···272 소리샘 ···273 남해 ···274 과음(過飮) ···275 대박수산 ···276 독방 ···278 드라이 플라워 ···280 셋방 ···281 먹자골목 ···282 인 필드 플라이 ···283 목포는 항구다 ···284 미인 ···286 박 선생님께 ···288 동성로 ···290 부종 ···291 변명 ···292 분향 ···294 잘라내는 일 ···295 브라보 마이 라이프 ···296 비문증 ···297 삼일장 ···298 새내 ···299 생활 ···300 서울의 부처 ···301 연산 ···302 유목 ···303 은행이 남긴 편지 ···304
12.책속내용 :
사랑하는 법 _p. 26
우리는 너무 서둘러 사랑해서는 안 된다
거대하게 부푼 풍선처럼 한순간에 터져버릴지 몰라
우리는 너무 뜨겁게 사랑해서는 안 된다
달구어진 화로에 함부로 다가갔다가는 데일지 몰라
우리는 너무 격렬하게 사랑해서는 안 된다
가녀린 우리의 사랑이 격동 속에 깨질지 몰라
우리
조금은 천천히
조금은 차갑게
조금은 무던하게
그렇게 사랑하자
밀당 _ p.73
말해서 부담이면
말하지 않아도 부담이고,
피한다고 느껴지면
다가가지 않는 것이 예의다
관계와 관심은
상대방을 당김이 아닌
오지않으면 안되게 만드는 것이다
색깔 _ p.109
유채색인 그녀와
무채색인 내가
차이라는 이유로
어긋나야만 했다
우리의 색이 섞일 수만
있다면 아름답게
그려졌을 텐데 말이다
꽃보다 아름답게 _ p.153
지고 싶지 않은 건
꽃뿐만이 아닐 거야
늘 이기고 살 수는 없잖아
그러니까 우리
어깨 핍시다
꽃보다 아름답게
질투 _ p.199
누군가에게 축하를 해줄 때
나는 늘 가면을 쓴 외톨이였어
성적이든 사랑이든 함께 갈망했던 사람이
갈망하는 나에 앞서 성취를 하면
너와 나의 위치는 그 순간부터 달라지거든
인생이 참 속상하고 아이러니하지
함께 갈망했을 때는 함께 응원했는데
나 혼자 갈망하려니 응원이 나오지 않아
너와 나의 거리를 부정하고 싶은 거겠지
이젠 얘기할까 해
내가 너를 질투하고 있다고
이런 나도 친구로서 안아줄 수 있겠니
헤어져야 할 횡단보도 앞 _ p.232
횡당보도를 건너면 언제쯤 볼 수 있을까
기약 없는 헤어짐으로 서로를 안녕을 해야 하네
신호는 청신호로 변했고 건너지 않았으면
생각에 두 짝발이 움직이지 않으니
신호는 빨리 건너오라고 깜빡이고
신호로 인해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건너고 한 사람은 남아야 되네
이젠 정말 건너고 헤어짐을 가진다
안녕
미인 _ p.286
그렇게나 예쁜 사람이
사철 내복도 없이
울지도 못하고 야쿠르트를 판다는데,
먹은 마음이 내려앉아 녹지도 못한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 점쳐 볼 일도 없는
그 사람 얼은 볼 동백 되려나
굳은살 위에 옷만큼 노란 수선 피우려나
돌아와 옅은 웃음을 짓고
밤새 잠들지 못하는 소리
크지도 않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