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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 대한민국이 선택한 역사 이야기
설민석 지음 | 최준석 그림 | 세계사 | 2016년 07월 20일 출간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 역사/문화 > 한국사 > 조선시대 > 조선왕조사
설민석표 강연으로 풀어낸 역사 콘서트
MBC 《무한도전》, O‘tvN 《어쩌다 어른》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스타강사 설민석의 재미있고 깊이 있는 한국사 책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27명의 조선의 왕들을 한 권으로 불러 모아 핵심적인 주요 사건들을 풀어쓴 책으로, 설민석 특유의 흡입력 있는 간결함과 재치 있는 말투를 구어체 그대로 책에다 담았다.
책은 실록에 등장하는 왕의 목소리를 현대어로 풀어써 당시의 정책과 주요 사건들이 일어난 배경을 명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질의응답을 중간에 구성하여 마치 바로 앞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한다. 자연스레 역사 속 사건들이 하나씩 이해되고, 엉망으로 기억되었던 얕은 국사 지식의 파편들이 차분히 정리된다.
나아가, 이 책의 백미는 고리타분하고 어렵다는 역사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트린데 있다. 왕이기 이전에 아들로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의 인간적인 삶이 낱낱이 드러난 모습들은 남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조선사의 큰 줄기와 핵심을 알고 싶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독자들에게 편안하고 즐길 수 있는 역사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현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있는 조선왕조실록. 5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조선왕조실록이 지금도 의미를 갖는 까닭은 사회 전반에 관한 당대의 고민을 통해 ‘현재’에 대한 진정한 답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조선왕조실록을 읽는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리더의 역할을 평가하는 안목’과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을 얻을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설민석
역사 강의가 이토록 귀에 쏙쏙 들어오는 적이 있었을까. 대한민국의 관심사를 '역사'로 만든 장본인. 그는 역사의 한때를 바로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게 옮겨 설명하는데 탁월하다. 핵심적인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재구성하여 수험생들에게는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끊임없는 찬사를 받고 있다.
“역사를 배우면서 눈물을 흘리긴 처음이다”
설민석의 강의를 들은 이라면 누구나 가슴 속에 차오르는 뜨거운 것을 억누르기 힘들다. 그에게 역사는 단순히 지나가버린 숫자의 기록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온 길을 되짚어 현재의 교훈을 얻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것.
그것이 설민석이 말하는 대중이 역사를 꼭 알아야 하는 이유다.
설민석은 현재 ‘태건에듀’ 대표이사와 ‘이투스’ 대표강사를 맡고 있으며, 그동안 집필한 책으로는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전쟁의 신, 이순신』 『역적의 아들, 정조』 『국사대백과』 등 다수가 있다.
★ O’tvN 〈어쩌다 어른〉, MBC 〈무한도전〉, KBS 〈오늘 미래를 만나다〉 등 출연
★ 대한민국창조신지식인대상 역사교육부문 수상(2014)
★ 대한민국교육산업대상 역사교육부문 수상(2016)
목차
프롤로그 | 쉽고 재미있는 역사, 설민석이 함께합니다·4
조선왕조실록이란 | 임금조차 볼 수 없었던, 가장 내밀한 기록·13
조선건국 이전 | 새로운 세상으로의 길·25
【 제1대 태조 】
이빨 빠진 호랑이. 57세, 최고령의 나이로 왕이 되다·41
- 개국공신 파트너 정도전, 재상 중심의 세상을 꿈꾸다
- 태조는 왜 막내아들을 후계자로 선택했을까?
- 아버지 이성계 VS 아들 이방원
【 제2대 정종 】
무늬만 호랑이. 유약한 왕? NO! 처세의 달인!·63
- 왜, 정종은 개경으로 다시 수도를 옮겼을까?
- 동생 이방원(태종)을 ‘왕세자’로 선언하다
- 이방원(태종)도 부러워한 정종의 유유자적한 말년
【 제3대 태종 】
진짜 호랑이. 조선 유일! 과거에 합격한 임금? 왕권을 강화하다!·77
- 피로 잡은 왕좌, 참된 왕권을 선보이다
- 자발적인 의지로 왕위에서 내려온 유일한 임금
【 제4대 세종 】
위대한 호랑이. 백성의, 백성에 의한, 백성을 위한 임금·101
- 노력하는 천재, 세종!
- 행복한 백성들 뒤에는 뼈 빠지게 고생하는 신하들이 있었다?!
- 세종의 며느리가 동성애자였다니…
【 제5대 문종 】
피곤한 호랑이. 세자만 30년, 아버지 세종을 쏙 닮은 임금·139
- 문종(文宗)은 사실 무종(武宗)이어야 했다?!
- 준비된 임금 문종, 그의 죽음이 안타까운 이유
【 제6대 단종 】
어린 호랑이. 15세에 상왕이 된 외로운 소년 군주·151
- 단종이 고명대신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 수양대군, 조카인 어린 왕에게 칼을 겨누다!
【 제7대 세조 】
무서운 호랑이. 피로써 이룬 세조의 ‘왕권 강화’·165
- 모사꾼 한명회, 수양대군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살생부를 만들다
- 형제와 조카를 죽이고 이룩한 왕권 강화
- 세조의 아내와 술! 그리고 불교 사랑
【 제8대 예종 】
단명한 호랑이. 12세에 아들을 낳은 임금·187
- 아버지 세조처럼 왕권강화를 꿈꿨던 임금
- 재위 1년 만의 갑작스러운 죽음, 예종을 죽게 한 병은?
【 제9대 성종 】
모범생 호랑이. 조선 최고의 모범 임금·197
- 왕위 계승 서열 3위, 장인 한명회의 힘으로 왕이 되다
- 조선 고유의 법전, 경국대전을 완성하다
- 왕으로서는 100점! 남편으로서는 0점!이었던 성종
【 제10대 연산군 】
미친 호랑이. 조선 최고의 폭군·215
- 어머니 폐비 윤씨의 죽음을 알고도 복수의 칼날을 숨기다
- 신하들의 입을 막고, 자신의 귀를 닫은 연산군
- 천 명의 기생과 ‘흥청망청’했던 임금
【 제11대 중종 】
변덕쟁이 호랑이. 조광조를 등용하고 버린 임금·233
- 임금도 읽어야 했던 초등 교과서 〈소학〉
- 중종의 남자, 조광조! 중종에게 버림을 받다
【 제12대 인종 】
9개월만 호랑이. 1년도 채우지 못한 조선 최단기 임금·251
- 3세 때부터 책을 줄줄 읽었던 신동
- 거식증에 걸린 인종이 단식을 한 이유는?
【 제13대 명종 】
엄마가 호랑이. 어머니의 그늘에 가린 존재감 없는 임금·263
- 임금 위의 여왕, 문정왕후! 대규모 숙청을 일으키다
- 이제 도저히 못 참겠다, 임꺽정의 난!
【 제14대 선조 】
도망간 고양이. 백성을 버리고 도망간 임금·277
- 조선 최초의 방계 출신 임금, 선조
- 임진왜란 발발 1년 전! 조선은 무엇을 했는가?
- 임진왜란에서 일본이 질 수밖에 없었던 3가지 이유
【 제15대 광해군 】
억울한 호랑이. 백성을 사랑한 전쟁의 영웅·303
- 명나라와 후금 사이에서 이유 있는 양다리
- 어머니를 폐하고 동생을 죽일 수밖에 없었던 광해군의 최후
【 제16대 인조 】
무릎 꿇은 호랑이. 오랑캐에게 사죄한 임금·321
- 친명배금이 일으킨 2차례의 전쟁
- 인조 맏아들 소현세자, 의문의 죽음 속 진실은?
【 제17대 효종 】
와신상담 호랑이. 북벌로 아버지의 치욕을 씻으려 했던 임금·337
- 청룡언월도를 휘두르며 북벌을 꿈꾸다
- 제주도에 표류한 네덜란드인을 붙잡은 조선의 사정
【 제18대 현종 】
힘없는 호랑이. 조선 최고의 논쟁, 예송논쟁의 중심에 선 임금·351
- 의복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에 휘말린 현종
- 시대의 로맨티시스트? 부인이 단 한 명뿐인 조선의 왕
【 제19대 숙종 】
금수저 호랑이. 장자 프리미엄의 끝판왕·359
- 소년 군주 숙종, 정치 9단 송시열을 누르다
- 3차례의 환국으로 숙종이 얻은 왕권강화
- 실록이 인정한 조선 최고의 미녀, 장희빈
【 제20대 경종 】
병약한 호랑이. 장희빈의 아들로 태어난 비운의 임금·379
- 힘이 없는 임금의 험난한 왕위 지키기
- 동생 연잉군(영조)이 올린 게장과 감, 그리고 경종의 죽음
【 제21대 영조 】
최장수 호랑이. 조선 최초의 천민 출신 임금·389
- 영조 曰, “나는 형님을 독살하지 않았다! 이것들아!”
- 탕평비를 세우며 조선의 중흥을 이끈 정책들은?
-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여 버린 비운의 부정(父情)
【 제22대 정조 】
완벽한 호랑이. 백성들과 소통하기 위해 힘쓴 임금·417
- 역적의 아들, 애민군주가 되다
- 지덕체를 모두 갖춘 임금, 정조
- 아버지 사도세자를 그리며 수원 화성을 축성하다
【 제23대 순조 】
무능한 호랑이. 수렴청정에 휘둘린 허수아비 임금·445
- 순조의 증조할머니 정순왕후, 정치적 야욕을 드러내다
- 정약용이 18년 동안 귀양살이를 하게 된 까닭
- 세도정치의 시작은 정조 때문이었다?!
【 제24대 헌종 】
최연소 호랑이. 8세에 즉위한 어린 임금·457
- 위기와 혼란의 시대
-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옆집감시제도’
【 제25대 철종 】
신데렐라 호랑이. 조선의 꼭두각시 임금·4 63
- 촌수까지 고쳐가며 강화도 도령을 왕으로 만들다
- 죽은 사람에게도 세금을 걷었던 부패한 시대
【 제26대 고종 대한제국 제1대 황제 】
비운의 호랑이. 변혁과 침략의 시대에 서 있던 임금·734
-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10년간 섭정
- 개항 이후, 근대 변화의 바람이 불다
- 흔들리는 조선, 국호를 고쳐 새로운 변화를 꾀하지만…
【 제27대 순종 대한제국 제2대 황제 】
나라 뺏긴 고양이. 병약했던 마지막 임금·847
- 독차(毒茶)를 마신 조선의 마지막 왕자
- 주인공이 참석하지 않은 황제 즉위식
에필로그 | 역사를 아는 당신, 현재가 다르게 보입니다·492
부록 1 | 조선을 배경으로 한 영화 목록·495
부록 2 | 조선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목록·497
부록 3 | 한눈으로 보는 인포그래픽·501
책 속으로
저 역시 역사가 어려운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학창 시절 학교에서 배운 역사는 이른바 시험용 역사였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과 연도를 외우는 데 급급했지요. 하지만 성인이 된 이후, 역사가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고민을 하고 있던 시점에, 지루하고 따분한 것이라고 여겨왔던 역사를 통해 선조들의 삶을 살펴보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지금, 역사는 제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줍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전의 왕들은 어느 정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생활할 수 있었지요. 술을 먹고 싶으면 마시면 되고, 놀고 싶으면 어느 정도 놀 수 있는 여유가 있었어요. 그러나 조선시대 왕들은 이것이 불가능합니다. 정도전이 구상한 경연제도 때문입니다.
경연이란 왕이 신하와 함께 학문을 토론하고 현실 정치를 의논하는 것인데, 사실상 왕을 공부시키는 것입니다. 조강(朝講)이라 하여 아침에 공부하였고, 점심시간에는 주강(晝講)을, 저녁시간엔 석강(夕講)을 했습니다. 이렇게 의무적으로 2시간씩 하루에 총 6시간을 신하들과 공부를 한 겁니다.
그리고 ‘윤대(輪對)’라 하여 의무적으로 각 관청의 관리들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고, 아래로는 선비부터 위로는 재상까지 그들의 상소문을 받아서 읽어야 하는데, 이 상소문을 읽는 시간을 하필 잠자기 직전으로 배치합니다. 상소문에는 비판적인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상소문을 읽는다는 것은 오늘날로 따지면 인터넷에 달린 악플(악성댓글)을 읽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자신이 쓴 글에 달린 악플을 줄줄이 읽으면 잠이 잘 올까요? 정말 죽을 맛이겠지요. 이처럼 조선시대 왕들을 쥐 잡듯이 잡아서 성군으로 만들겠다는 게 바로 정도전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제1대 태조’ 중에서
황희는 ‘노쇠하고 질병이 있다’는 이유로 끈질기게 사직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세종 역시 줄기차게 이를 거절하지요.
결국 세종의 재임기간이 32년인데, 황희는 그중 18년을 영의정으로 재직하며 울며 겨자 먹기로 일을 합니다. 황희가 힘들어할 때마다 세종은 다음과 같이 말하며 그를 어르고 달랩니다.
“경의 나이가 아직 극쇠에 미치지 않았고, 병 또한 깊은 데 이르지 않은즉, 기력이 오히려 강건하여 국정을 잡을 만하고, 만일 질병이 생겼다면 마땅히 의약의 치료를 가해야 할 것이요, 설사 상투적인 허식(虛飾)은 아니라 할지라도, 어찌 상규(常規)에 구애로 직임을 사퇴하리오.”
『세종실록』 56권, 14년(1432) 4월 20일
몸이 여기저기 쑤시고 고장나서 은퇴하겠다는 68세의 노인에게 ‘아직 죽을 만큼 쇠약하지 않고 병 또한 깊지 않으며 만일 큰 질병이 발견된다면 치료를 하면 되지 않겠냐’라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정말 환장할 노릇이지요.
-‘제4대 세종’ 중에서
연산군 11년(1505) 6월, 연산군은 전국 팔도의 미녀와 튼튼한 말을 구하는 지방 관리인 ‘채홍준사’를 파견하지요.
또한 천 명의 기생들을 둡니다. 그중에 재주만 뛰어나면 ‘운평’이라 하였고, 재주뿐만 아니라 미모가 아름다운 기생은 ‘흥청’이라 불렀어요. 이들은 연산군의 아버지인 세조가 세운 원각사(현 탑골공원)에 수용되지요. 연산군은 수많은 기생들에게 많은 상을 내리고 궁궐에서 함께 놀이를 즐 깁니다. 이러한 놀이 때문에 국고는 텅텅 비게 되고, 나라가 망할 지경까지 이르게 됩니다. 여기서 바로 ‘흥청망청’이라는 말이 유래한 거지요. -‘제10대 연산군’ 중에서
왜군이 한양으로 쭉쭉 침입해오고 있는 가운데, 한양에서는 희대의 사건이 발생합니다. 임금이 궁궐을 버리고 도망을 간 거지요. 선조는 자신의 몸을 보전하기 위해 한양을 떠나 개성으로, 평양으로, 의주로 옮기며 점점 북쪽으로 몸을 피신하였습니다. 이러한 선조의 행동은 일본이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일본은 작은 성의 성주일지라도 전쟁에서 질 위협에 처하면 할복하거나 항복하지, 절대 자기 성을 버리고 도망가지 않거든요.
왕이 도망갔다는 사실에 왜군뿐만 아니라 조선의 백성들 또한 분노했습니다. 한 나라의 어버이가 자식인 백성을 버리고 자기만 살려고 도망을 치다니! 백성들의 분노는 경복궁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경복궁의 노비 문서들을 불태우면서 궁궐도 함께 활활 불태웠습니다. -‘제14대 선조’ 중에서
출판사 서평
“선왕의 기록을 단 한 번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왕들조차 절대 열어 볼 수 없었던 진실의 기록
누가 조선을 군주의 역사라 했던가. 아무리 절대 권력을 가진 왕이라도, 절대 접근조차 할 수 없었던 가장 내밀한 기록.
2,077책(冊)으로 이루어진 이 방대한 기록물은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현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있다.
5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조선왕조실록이 지금도 의미를 갖는 까닭은 당대의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관한 고민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선왕조실록에는 그 당시 왕과 신하들의 목소리가 그대로 인용된다. 사관의 날카로운 평가도 존재한다. 따라서 실록을 읽는다는 것은 조선시대의 적나라한 민낯을 보는 것과 같다. 그리고 그 민낯은 오늘날의 대한민국과 어쩐지 많이 닮아있다.
27명 조선의 리더들을
설민석표 강연으로 풀어낸 지식 콘서트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27명의 조선의 왕들을 한 권으로 불러 모아 핵심적인 주요 사건들을 풀어쓴 책이다.
설민석 특유의 흡입력 있는 간결함과 재치 있는 말투를 구어체 그대로 책에다 담았다. 중간에 갑자기 등장하는 질의응답 구성은 마치 바로 앞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한다. 또한 실록에 등장하는 왕의 목소리를 현대어로 풀어써 당시의 정책과 주요 사건들이 일어난 배경을 명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역사시간에 단순히 외우는 데만 급급했던 사건들이 하나씩 이해되고, 뒤죽박죽 엉망으로 기억되었던 얕은 국사 지식의 파편들이 차분히 정리된다.
· 성군과 폭군, 존재감 없이 무능했던 왕들을 역사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 왕좌를 둘러싼 치열했던 당파싸움의 비하인드 스토리
· 조선후기 외척 정치가 만연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 등등
나아가, 이 책의 백미는 기존의 역사책이 가진 고리타분한 어려움을 과감히 버린데 있다. 왕이기 이전에 아들로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의 인간적인 삶이 낱낱이 드러난 모습들은 교과서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남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학생부터 성인까지 모두에게,
철저하게 기획된 대중 인문교양서
최근 역사에 대한 콘텐츠가 다시 쏟아져 나오는 이유도 ‘현재’에 대한 진정한 답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명칭이 왕에서 대통령으로 바뀌었을지라도 그들의 정책과 역할은 국민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600여 년 전 세종은 남자 노비에게도 한 달간의 육아휴직을 주었고, 420여 년 전 선조는 전쟁이 나자 백성들을 버리고 독선기신했다. 이처럼 조선왕조실록을 읽는 가장 큰 즐거움은 '리더의 역할을 평가하는 안목'과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을 얻을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사의 큰 줄기와 핵심을 알고 싶어 하는 독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학생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읽어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인문교양 콘텐츠다.
{ 책속으로 추가 }
그런데 문제는 조선은 백성들이 직접 왕을 뽑을 권리가 없던 시대라는 거지요. 모든 왕의 성이 이씨인 것만을 보아도 알 수 있듯, 조선은 ‘태조 이성계의 후손들’만이 계승할 수 있었으니까요. 결국 백성들의 입장에서는 운 좋게 애민군주를 만나면 천만다행인 것이고 운 나쁘게 무능한 왕을 만나면 외척들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일생이 고달플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에게는 세종과 같은 어진 리더, 참된 일꾼을 대통령으로 뽑을 수 있는 소중한 투표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람들을 다르게 만들까요? 그건 바로 우리 모두가 사회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가능한 일일 겁니다. 우리 손으로 직접 세종을 선택할 수도 있고, 연산군을 선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에필로그’ 중에서
회원리뷰 (43)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gy**sdks | 2017-01-06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설민석 선생님은 워낙 유명하셔서 믿고 구매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야 역사를 배워야 했지만 졸업 후에는 역사를 접할 기회가 그다지 없었어요. 사실 공부를 따로 해야겠다는 의지가 없었던거죠. 관심이 부족했습니다. 역사 공부를 잊고 살다가 설민석 선생님께서 나오시는 TV프로그램을 보고 참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머니도 설민석 선생님 강의 정말 좋아해서 일부러 같이 찾아봤어요. 설민석 선생님의 강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가끔 선생님의 음성 지원도 되는 책입니다. 예전에는 지루하고 어렵기만 했었는데, 역사가 재미있고 귀에 쏙쏙 들어왔어요. 달달달 외우며 공부를 해야 하는 역사가 아니라 흐름을 타며 알아가는 역사라 좋았네요. 억지로 외우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그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두 번 보고, 세 번 보면 그때는 저의 것이 되어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책을 읽다보면 중간에 귀여운 캐릭터 삽화가 그려져 있어요. 두꺼운 책이 글로만 빽빽하게 채워져 있었다면 흥미로운 책이라도 읽는데 어려움이 조금 있었을 것 같은데, 그림들이 읽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은 간단하게 정리가 되어있어서 기억하기 쉬워요. 머릿속에 남아요.
나이 상관없이 모두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했을 때 이 책이 바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입니다.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어요.
기대하게 되네요~ na**9491 | 2017-01-05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설민석의 사도를 읽고 조선왕조실록을 구매하게되었어요.
함께 구매한 무도. 한국사특강도 재미있게 읽었구요.
역사는 지루하고, 관심도 없던 내가 이렇게 역사책을 구매해서 읽게 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어요.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으면서 한국사에 이렇게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며 나도모르게 웃음짓게 만드는 책인거 같아요.
한국사에 대한 풀이나 설명, 묘사가 너무나 이해하기 쉽게되어있어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게되네요. 조선왕조실록 읽고, 또 읽어야 겠어요.. 강의들으며 가슴깊이 느껴졌던 감동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느껴지고 머릿속으로 그려지니 지루하여 접하기 힘든 한국사를 강의로 책으로 접할수 있어 너무 좋네요. 역사를 시작하는 우리아이 역시 설민석의 강의나 무도 한국사특강도 재미있게 읽고있어요.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aq**0317 | 2016-12-31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방송을 통해 알게된 설민석 선생님 덕분에 아이가 한국사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한국사 공부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아이에게 억지로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인데 설민석 선생님의 강의는 단순한 지식의 전달을 넘어 감동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에는 특별강연 DVD가 있습니다. 책 속에 담긴 내용을 강연으로 들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설민석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효과랄까.
<조선왕조실록>은 총 2077책으로 이루어진 기록물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양을 한 권에 다 담아내기란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스물일곱 명의 조선왕의 이야기를 설민석 선생님의 시선으로 전해주고 있습니다. 각 왕의 특징과 당대 주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정리하였는데 각 왕에 대한 평가가 한 눈에 쏙 들어옵니다.
제가 어릴 때는 "태정태세 문단세 예성연중 인명선 광인효 현숙경 영정순헌 철고순~"하며 앞글자만 따서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태조 이성계로 시작해서 줄줄이 시대별로 역사적 사건을 암기했었죠. 그래서 한국사 공부는 암기과목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설민석 선생님의 책을 보면 우리의 역사가 눈 앞에 생생하게 그려지는 느낌이 듭니다. 쉽고 재미있는 역사 공부랄까.
역사 공부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도 있구나라는 놀라움.
아이들의 역사책은 주로 만화로 된 책들을 많이 보여줬는데 그 이유는 만화가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만화라는 형식 덕분에 역사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일반 책으로 된 역사책은 아직 부담스러워해서 권해주질 못했는데 설민석 선생님의 책은 달랐습니다. 500페이지 가량의 꽤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신나게 즐겁게 읽었습니다.
실제 강연만큼이나 책도 흡입력이 있어서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버렸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알아야 할 역사를 이토록 멋지게 알려주신 설민석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책_08]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eu**oung04 | 2016-12-27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요즘 넘나 핫한 책! 지난번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책을 읽고 이 책을 너무 읽고 싶었다. 역사책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니!과연 '모두가 기다렸던 역사 교양서'라는 서브타이틀이 딱이었다. 책 표지의 붉은색과 용 그림이 조선왕조 500년의 권위를 보여주는 것 같다. 과연 그 책의 안에는 어떤 왕들의 이야기들이 들어있을까!? 매우 궁금해서 엉덩이가 들썩거리면서(과장 쪼금 보탰다 ͗) 도서관에 대출 예약을 잡았던 기억이 난다. 인기가 매우 높은 책이라 언넝 읽고 반납해야 하는 책!!!ㅠㅠ 읽는데만 일주일 넘게 걸렸다. (워낙 읽는 속도가 느려서....ㅎㅎ)
우리 모두가 애정 하는 설민석 선생님^.^ 무도에서 처음 뵙고 그때부터 팬이 되었다. 핵심만 쏙쏙 짚어주는 그 독특한 목소리 덕에 책을 읽는 내내 음성지원이 돼서 웃으며 읽을 수 있었다.ㅋㅋㅋ
학생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기다렸던 역사 교양서무려 2077책의 조선왕조실록이 단 한 권의 친절한 역사 책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더는 쉬울 수 없다?' 명쾌하고 핵심적인 콘텐츠!조선의 흐름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풀어써, 한 번만 읽어도 역사 지식의 파편이 차분히 정리될 것입니다.'현재'에 대한 진정한 통찰, 답은 역사 속에 있다저는 '역사의 힘'을 믿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여러 가지 시험과 시련들. 지금의 나를 비추는 것은 우리 역사뿐입니다.
또한 저는 여러분께서 이 책을 통해 단순히 역사적 사전에 대한 지식만을 얻길 바라지 않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모습, 역사의 변화를 통해 배신, 감동, 사랑 등 다양한 인생의 교훈을 얻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교훈을 통해 앞으로 여러분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아가야 할 방향이나, 닥친 상황에 대처하는 현명한 처세술도 익히셨으면 좋겠습니다. _ 프롤로그 "쉽고 재미있는 역사, 설민석이 함께합니다" 중에서
설민석 선생님의 강의는 꼭 역사와 함께 '현재'를 강조한다. 과거의 단순한 사건과 인물이 아닌 과거에서로부터 배우는 삶의 지혜와 지식을 현재에 꼭 적용시키길 부탁하신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 시험용이 아닌, 점수용이 아닌 공부였다. 정치인, 선생님, 예술가, 학생, 종교인 모두가 읽어봐야 할 책이다! 조상들의 삶에서 정말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정치하는 나랏님들!! 제발 읽어주세요ㅠㅠ)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vs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무엇을 먼저 읽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처음 설민석 선생님의 책을 읽기로 마음먹었을 때 눈에 띄는 두 권이 있었다. 무도 한국사 특강과 조선왕조실록이었는데, 둘 다 두껍고 둘 다 공부해 보고 싶었던 내용들이라서 무얼 먼저 읽을까 갈팡질팡했다. 나의 선택은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먼저 읽는 것!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을 무도 한국사 특강과 비교하자면 일단 다루고 있는 시대가 '조선'으로 한정되어 있다. 무도 한국사 특강은 '인물/사건/문화유산'같이 한국사 전반에서 꼭! 알아야 할 중요한 부분을 강의한 내용이고,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제목에서 알수있듯이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한 강의이기 때문에 한국사, 역사에 관심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단계라면 오히려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을 먼저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에 전 한국사 중 가장 근접하고 근대적인 조선사를 읽어보고 싶다면 그때 도전해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왕조실록'을 배경으로 하기에 일반 서민들의 삶이나 문화 등의 내용들은 다루고 있지 않아서 자칫 딱딱할 수 있다. 하지만 자주 접하지 못하던 조선 왕의 삶들을 공부할 수 있어서 재미있다. 다만, 실록에 기록된 궁중생활이나 궁중문화라던지 이런 궁금하고 엿보고 싶은 내용들이 중간중간에 있었으면 머리도 식힐 겸 좋았을 뻔했다.
각각의 왕마다 우리 후손들에게 주는 교훈과 감동이 달랐지요. 조선의 역사는 찬란하게 빛나기도 했지만 처참하게 일그러지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하는 건 그런 것들을 배우고 반면교사 삼아 지금을 잘 살아내기 위함입니다. ...(중략)... 21세기 대한민국에서는 당나라 이신 유희이의 말처럼, 그냥 사람들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세종과 같은 어진 리더, 참된 일꾼을 대통령으로 뽑을 수 있는 소중한 투표권이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사람들을 다르게 만들까요? 그건 바로 우리 모두가 사회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가능한 일일 겁니다. 우리 손으로 직접 세종을 선택할 수도 있고, 연산군을 선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_ 에필로그 '역사를 아는 당신, 현재가 다르게 보입니다' 중에서
역시 독자들에게 꼭꼭 당부하시고 계신 선생님! ㅎㅎㅎ 네에- 역사를 모토로 좋은 대한민국 같이 만들어 갑시다!! 라고 대답하며 끝맺는다. 2016년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없는, 있어서도 안될 일들을 겪었고 마무리하지 못한 채 해를 넘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나간 역사에서 현재의 대한민국에게 끊임없이 이야기해주고 있다. 애타게 다른 무엇을 찾지 말고 선조의 지혜를 찾으라고.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