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나리”기록적인 폭우로 깊은 상처 남겨-
- 박군수, 전직원 동원 긴급복구지시 및 관계기관에 긴급 지원 요청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한 제11호 태풍 “나리”가 고흥지역에 상륙해 수확기를 앞둔 벼논과 주택 수백가구가 물에 잠기고, 하천이 범람하여 교통이 두절 되는 등 곳곳에서 큰 피해가 발생됐다.
제11호 태풍 “나리”는 최대 풍속이 초속 43m에 달해 강풍과 폭우를 몰고
9월 16일 오후 6시 15분경 영남면 일대에 상륙하여 북동진 쪽으로 고흥지역을 빠져 나갔다.
이날 태풍이 고흥지역에 접근하기도 전인 오후 4시경부터 강한 돌풍과 함께
마치 하늘에서 양동이로 물을 쏟아 붓듯이 단 두시간 동안에 내려 239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속수무책의 사태가 벌어졌다.
전날 부터 내린 고흥지역의 비는 9월 16일 오후 8시까지 남부지방에서는 최고의 285mm의 누계 강우량으로 집계 됐다.
이처럼 태풍 “나리”가 동반 집중 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주요 피해는 산사태로 사망 1명, 고흥읍, 도양읍 주택 상가 침수 630여 세대, 벼논 침수, 도복6,346ha, 과수 낙과 301ha, 축사 파손 5동 등으로 집계 되었으나 정밀 조사후에는 그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일부 도로가 유실, 범람되고 가로수가 쓰러지고 한때 고흥읍 등 송전시설이 고장나면서 10,2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겨졌고 고흥지역으로 태풍이 상륙할 것이라는 기상특보가 전해지자 객지에 있는 가족, 친지들로부터 안부전화가 폭주되어 전화 불통의 사례까지 벌어졌다.
태풍 나리는 고흥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깊은 상처를 남겼다.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의 강한 바람과 미쳐 손쓸겨를도 없이 쏟아져 내린 빗물로 가재도구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대피 하기에 바빴다.
이날 하천을 범람한 빗물이 빠지지 않고 계속 불어나자 고흥읍내 일원에 차량통제를 실시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였고 풍양면, 점암면에서 발생된 이재민 135명을 초등학교,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 시킨 후 귀가 조치 하기도 했다.
한편, 박병종 군수는 기상 예보에 따라 지난 9월 14일 군수 특별지시사항을 시달하여 전직원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사전 태풍피해 예방 최소화를 강구토록 지시했다.
또한, 박군수는 9. 15~9. 16(2일간) 태풍피해현장을 일일이 찾아보고 긴급복구 작업중인 관계 공무원을 독려하고 유례없는 강한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어 시름에 잠겨있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군수를 비롯한 전공직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하루 속히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고난을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이밖에 박군수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전라남도, 소방방재청 등에 긴급복구용 소방차 등 장비, 인력을 요청하는 등 피해복구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 하고 있다.
이에 고흥경찰서(서장 박승주)도 제11호 태풍 ‘나리’ 의 영향으로 피해를 당한 주민을 돕고자 수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고흥서는 직원 100여명이 고흥읍 일대 재래시장 및 상가를 찾아 쓰레기 수거, 상가 정리작업 등 수해복구작업을 펼쳤다.
박 서장은 이번 수해로 인해 시름에 잠겨있는 주민을 위로하며 피해복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것이며 수해로 인해 상처입은 혼자사는 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보살핌도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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