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라 (고린도 후서 2장 12~17절)
우리 모든 사람에게는 다 나름대로의 냄새가 납니다. 그리고 내게서 풍겨지는 성품과 삶에서 풍겨지는 인격과 삶의 냄새는 감출 수가 없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을 가리켜서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말씀합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말하는 것일까요? 우리의 삶과 우리의 모습을 통해서 그리스도가 드러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삶이 진정한 크리스천으로서의 삶입니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삶입니다.
우리 신앙인의 삶의 목표는 나 자신에게 있지 않습니다. 성숙한 신앙인이 살아가는 삶의 목표는 나의 행복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입니다. 나의 삶을 통해서 그리스도가 보여지고 그리스도가 영광을 받으시도록 사는 것이 그리스도의 향기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 어떠해야 합니까?
1. 우리는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풍겨야 합니다.
14절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이기게 하십니다. 또한 우리로 하여금 세상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도록 하십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에 대해서 아는 냄새입니까? 아닙니다. 그리스도 그분 자신을 아는 냄새입니다.
‘안다’는 진정한 의미는 인격적으로 아는 것 즉 체험적으로 아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 즉 복음을 나타내는 도구로 사도 바울을 사용하셨습니다.
2.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야 합니다.
15-16절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란 ‘하나님께로 향하는 좋은 냄새’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 냄새가 어떤 사람에게는 사망에 이르는 냄새가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생명에 이르는 냄새가 됩니다. 그 이유는 그 냄새의 근원이 예수 그리스도 곧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복음을 믿는 자들에게는 생명을 주는 향기가 되어 그들이 구원을 얻게 되지만,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죽음을 주는 독약이 되어 그들이 심판에 이르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에는 잡아당기는 힘이 있습니다. 사람을 끄는 힘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즉 십자가의 도에는 모든 사람을 주님께로 이끄는 향기가 있습니다.
향기를 드러내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3. 진정한 향기는 나를 깨뜨려야만 진한 향기가 납니다.
향기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향기는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향기는 자신이 머무는 곳에 아름다운 냄새를 풍겨냅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살아가는 삶이 바로 그런 것이어야 합니다.
내가 깨어지면서 그리스도가 드러나야 합니다.
나라는 존재가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나를 깨뜨리기에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가 보여집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삶을 통해서, 자신의 모든 생애를 통해서 오직 그리스도만이 드러나기를 소원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고후 4:10)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자신의 몸, 자신의 삶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나타나기를 소원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그리스도의 향기로 그리스도를 드러내며,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풍겨낼 수 있을까요? 우리 욕심의 자아가 깨어질 때, 우리의 자존심이라는 자아가 깨어질 때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향기가 우리의 삶에 드러납니다. 그런데 아름다운 향기를 드러낼 수 있는 것은 평안한 삶을 통해서가 아닙니다. 고난이나 시련과 같은 깊은 고통을 통해서 진정 아름다운 향기를 풍겨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