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의 유효기간(유통기한)의 개념은 식품의 사용기한과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식품의 경우 사용기한이 지나면- 물론 이 경우도 보관을 잘 할 경우 표시된 사용기한이 상당히 지나도 품질에 문제가 없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만- 부패되어 먹게 된다면 식중독을 일의키게 되죠. 그런데 약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즉 유효기간이 지나도 식품의 경우와 다르게 부패의 개념이 없습니다. 그래서 표현도 사용기한이 아닌 유효기간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약의 경우 유효기간이 지나도 복용에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유효기간이 지나면 약의 효능이 약간씩 떨어지게 됩니다. 물론 이 경우도 보통은 유효기간후 6개월정도는 거의 100%의 효능을 발휘합니다. 다만 안정성의 문제로 인해 유효기간을 설정하게 하고 그 기간내에는 100%의 효능을 보장하는 것이죠.
그래서 예를 들어 비타민의 경우 유효기간이 1년정도 지난 약이 있다고 할 경우 하루에 한 알을 먹어야 한다고 되어 있다면 두 알을 먹으면 되는 것입니다. 굳이 버리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약은 조제약이건 그렇지 않건 유효기간의 차이는 없습니다. 즉 조제약은 3일치받았다 하면 유효기간이 3일이 아니고 3년인 것입니다. 잘못 아신것 같습니다. 조제약이라고 하는것은 이렇습니다. 제약회사에서는 판매의 편의를 위해 한 병에 보통 300정에서 500정 단위로 약국으로 판매합니다. 약국에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3일치를 조제하게 되면 약사는 그 약병에서 3일치를 꺼내 포장지에 담아 환자에게 주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그 약병의 유효기간이 3일밖에 안 남은 약이다면 물론 유효기간이 3일이 되겠죠. 그렇지만 유효기간이 3년까지라고 한다면 당연히 조제약의 유효기간도 3년인 것입니다.
그리고 보통의 약의 유효기간은 통상 3년입니다. 그리고 약에 따라 2년짜리가 간혹있고 더 긴 것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3년입니다. 그리고 약은 개봉을 했다고 해서 유효기간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그렇지 않습니다. 복용후 뚜껑만 잘 닫아놓으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과는 다른 차원에서 말씀드리자면 약은 무조건 드시지 않는 것이 최상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감기약을 먹으면 7일만에 낫고 먹지 않으면 일주일만에 낫는다' 우스개소리 같지만 사실입니다. 우리 몸은 자연치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질병이 발생하면 몸 스스로 병에 대항해 싸우고 그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그런데 조금만 아프다고 해서 약을 먹고 먹고 한다면 우리 스스로 그 자연치유력을 감퇴시킬뿐입니다. 수퍼바이러스라고 하죠. 항생제를 하도 많이 쓰니까 이제 내성이 생겨서 항생제를 이기는 바이러스가 생겼죠.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고 등등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최상입니다.
- 저는 제약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아는 상식으로서 말씀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첫댓글 좋은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활에 유용한 도움이 되겠습니다. 종종 또 일러주시길!
오 그렇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보 고맙습니다. 예전 약국에 약의 유통기한에 대해서 문의한적이 있는데, 비슷한 답변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이승현님....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