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최고 추운날씨였는듯 합니다...
-4도 이상의 기온에 체감기온은 거의 10도이상...라이딩을 하면서는 거의 체감기온이 -15이상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더군요...(엄살)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코스중의 하나인 양평 양동임도를 하필이면 엄청 추운날을 잡아서 다녀왔네요...
중간에 갈림길에서 코스를 잘못 택해서 원했던대로의 라이딩을 하지는 못햇지만, 그래도 마음은 뿌듯한 기분입니다...
다음에 제대로 타러 다시한번 가야겠네요...회원들이랑...
라이딩을 하면서 멧돼지 1마리와 고라니2마리를 봤네요...갑자기 날아오르는 멧비둘기 때문에 수차례 놀라기도 하고요...
멧돼지는 11시30분경에 만났는데, 자전거의 방울소리를 듣고 녀석이 먼저 약 10m정도를 후다닥 산을 치고 오르더니 갑자기 멈춰서더니 가만히 서있는 나를 빤히 처다보더군요..한 20m정도의 거리에서...이빨도 보이고...털도 회색이 진한것이 아주 젊어 보이고 기세가 등등하더군요...
디카를 가지고갔으면 어떻게 사진을 찍겠는데, 오늘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가서 빨리 찍기가 뭐해서 그냥 처다보다가
냅다 패달질하면서 도망왔습니다...ㅎㅎㅎ
나혼자 만나는 멧돼지는 정말 싫거든요...
거슬치고개를 조금 지나서는 고라니랑 한 20m정도는 같이 달리다가 언덕에서 내가 못따라가겠더군요...
암튼 이래저래 기억에 남는 라이딩이었네요...=^^=
양동농협앞의 코스 안내도..10:15출발..
앞의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해야 임도길로 가는것 같던데...좌측을 진행을 해서 엄청 고생을 했네요...
계곡옆길을 따라 올라가니 점점 길은 험해지고...나중에는 길이 사라져서 무조건 치고 올라갔네요...
제대로 된 얼음입니다...
점점 길이 험해집니다...
낙엽이 쌓여 미끄러운 길을 치고 올라왔네요..
드디어 반가운 임도를 만났습니다...이런 실수를 하다니...지도를 좀더 자세히 살펴봤어야 하는데...
무신경 때문에 몸이 고생을 했네요...
양동농협에서 임도 까지 5km를 35분가량 걸렸네요...에고..
하늘공원추모원..
스무나리고개...
멧돼지를 만난 후 신나게 내빼다가...건너편의 임도로 가야합니다...멀리 돌아서...
거슬치고갯마루
좌측에서 내려와 우측의 임도로 진행을 해야 합니다...전봇대 옆의 간판에는 야생동물들을 조심해서 운전하라는 푯말인데...임도로 들어서서 조금 가다가 놀라서 도망가는 고라니를 따라서 수십미터를 같이 라이딩을 했네요...
멀리 보이는 거슬치고개..넘어가면 횡성이죠...
금왕임도 삼거리...우측으로 진행...오늘의 실수였네요...좌측으로 갔어야하는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갔어야 제대로 된 금왕산 임도를 탈 수 있었는데...우측코스로 진행을 했네요...
피그랜드를 지날때는 돼지 냄새가 진동을 하더군요...
밤나무재...
몰운고개 갈림길입니다...좌측에서 내려와 우측으로 진행...내려서면 면우지골입니다...
날머리입니다...백구 두마리가 얼마나 사납게 쫓아오던지...돌맹이를 던지려다가 참았습니다...
원래 개는 낯선사람을 보면 짖는게 본능이니까...자기일에 충실한 녀석들에게 돌을 던지는게 뭐하더군요...
새로 도로포장을 하는 비안고개...
양동시내입니다...파출소 앞에서...
총 라이딩거리...
세시간정도 바퀴를 굴렸네요...
오늘처럼 코스를 제대로 찾지 못한게 처음인듯 하더군요...
멧돼지와 고라니등 산짐승들 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제대로 판단을 못한듯 합니다...ㅎㅎㅎ
덕분에 다음에 여럿이서 갈 때는 제대로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겠네요...=^^=
첫댓글 추운데 수고하셨네요. 전 그냥 집에서 하루종일 둘째와 놀고 오랫만에 곤제에서 축구를 한시간 차고나니 허벅지가 땡기네요. 라이딩 하기가 정말 힘들군요.ㅋㅋ
축구를 해본지가 언제인지...같이 갔으면 멧돼지랑 눈싸움을 제대로 해볼 수 있었을텐데...
고생많으셨습니다. 한파주의보발령된 날에 홀로 라이딩이라~~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존경×100
장갑은 새로 마련을 해서 손이 시렵지는 않았는데요...발이 엄청 고생을 했네요...깊은 산속의 나홀로 라이딩은 늘 긴장하게 됩니다...기회가 되면 같이 가시죠...늘 기분좋은 안전라이딩하시길...=^^=
산짐승을 사랑합시다. 언제 만나도 즐겁게 맞아주세요. 괜찮은 코스인것 같군요. 들이대야지
산짐승을 어떻게 사랑하냐? 어떻게 하면 즐겁게 맞아줄 수 있는지 자세한 방법을 알려주세요...따뜻한 봄에나 들이대봅시다...=^^=
대단한 열정.. 존경해요. 회장님..
만능스포츠맨인 수락산님의 열정을 따라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