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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
"어린이들은 분명히 예수님의 따스한 사랑을 아낌없이 받는 대상이다.
예수님은 어린이들을 축복해 주셨고 더 나아가서
어린이들에게 하늘나라를 약속해 주기까지 하셨다. (마태 19,13-15; 마르 10,14 참조)
특히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들이 하느님 나라에서 차지하는 실제적인 역활을 드러내 보여 주셨다.
어린이들은 하나의 고귀한 표상으로서, 오직 주님만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상징하며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도덕적, 정신적 조건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생각을 바꾸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자신을 낮추어
이 어린이와 같이 되는 사림이다.'(마티 18,3-5 ; 루카9,48 참조)" (평신도 그리스도인 47)
만일 젊은이들을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신앙 안에 끝까지 머물러 있게 할 수만 있다면
우리의 장래는 얼마나 빛나겠는가! 그렇게 된다면 교회는
마치 원기를 되찾은 거인처럼 온 힘을 쏟아, 믿지 않는 이들을 변화시키는
교회의 사명을 단시일에 완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오히려 내부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더 많은 노력이 소모되고 있다.
잘못된 뒤에 바로잡는 것보다는 잘못되기 전에 보호하는 것이 더 쉽다
물론 이 두 가지 경우가 다 중요하므로 레지오는 양쪽일에 똑같이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그란 두 가지 일 가운데 더 쉬운 쪽, 즉 청소년들을 순수하게 보존하는 일을 절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훗날 타락한 어른 한 사람을 되돌려 놓기 위해서 기울일 수고를
지금 쏟는다면 수많은 청소년들을 불행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들을 우한 호라도엔느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가) 어린이 미시 참례 : 어떤 주교가 레지오 단원들에게 제시한 활동 계획서에는
어린이들이 주일 미사 참례 운동이 으뜸가는 활동으로 올라 있었다.
이 주교는 어린이들이 마시에 빠지는 것을 후에 발생할 모든 불행의 근원으로 보았던 것이다.
어린이들의 명단을 주일학교 출석부 등에서 알아내어 주일 아침에
그들의 집을 방문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린이들이 스스로 나빠지는 일은 거의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어린이들이 가톨릭 신자의 기본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면 분명
그ㄴ부모가 신앙에 무관심하거나 나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레지오의 사도들은 이 활동을 할 때에는 이와 같은 부정적 요인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성인들의 경우와는 달리 하다 말다 하거나 또는 짧은 기간의 활동으로는
거의 또는 전혀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나) 어린이 가정 방문: 어린이들의 집으로 방문할 때 한 가지 알아 주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가정도 어린이를 찾아왔다고 말하면 쉽게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지니는 본성적인 애정이 자신을 스스로 돌보는 열성보다도 훨씬 크기 때문이다.
대분분의 부모들은 자신에 관한 일에는 무신경해도 자녀에게 유익한 것은 소중이 여긴다.
아무리 매몰찬 사람이라도 자식을 생각하면 마음이 부드러워진다.
이러한 자식에 대한 뿌리 깊은 본능은 설사 자기 자신은 신앙적으로 쇠퇴해 있다 해도
아이들마저 자기와 뜩같은 처지에 놓이게 되는 것을 바라지 않으며
아이들 안에 은총이 흐르고 있음을 느낄 때 본능적으로 기뻐한다.
따라서 단원이 그들을 직접 찾아갔을 때에는 거칠고 난폭하던 부모들도 그들이 자녀를 찾아왔다고 하면 똑같은 단원이 방문했는데도 집안으로 들어오게 한다. 유능한 레지오 단원들은 일단 어느 가정에 들어갔을 때
그들이 수행하고 있는 사도직 활동을 모든 식구가 느끼도록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자녀에게 진지하게 관심을 쏟으면 부모는 대개 호의적으로 받아들인다.
이점을 잘 활용한다면 부모들의 마음안에 초자연의 씨앗이 자라나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린이는 부모의 집을 들어갈 수 있게 하는 열쇠였듯이 부모의 마음의 문,
영혼의 문을 여는 데도 열쇠의 역활을 한다.
(다) 어린이 가톨릭 교리 지도 : 어린이들에게 교리를 가르치는 일은 매우 중요한 활동인데
여기에 가정 방문을 곁들인다면 더욱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교리반 출석률이 그리 좋지 않은 어린이들의 가정을 방문하거나 열심인 어린이의 가정까지도
개인적인 관심을 가지고 방문하면, 다른 가족들과도 접촉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레지오는 가톨릭 교리회의 지회(支會) 역활을 맡아 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부록 제 8항을 참조하기 바란다.
다음에 소개하는 것은 신자수가 많은 본당에서 레지오 조직을 활용하여
주일학교를 운영한 성공 사례이다. 사제가 강론 들을 통하여 주일 학교의 중요성을
열심히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일학교 어린이는 불과 50여 명에 지나지 않았다
이때 새로 설립된 쁘레시디움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활동 외에 어린이 가정 방문 활동을 추가로 실시하였다.
일 년 후 평균 출석 인윈이 600명으로 늘어났다.
그렇지만 이 놀라운 숫자 안에는 같은 기간 동안 평소 신앙에 무관심했던
수많은 성인(成人) 가족들에게 베풀어진 영신적 혜택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레지오 단원들은 이러한 모든 활동 중에 '성모님이시라면
당신의 어린이들을 어떻게 보살피실까'를 늘 생각해야 한다.
특히 주일학교를 돕는 활동을 할 때 더욱 거러하다.
어른들은 어린이을 대할 때 대체로 참을성이 모자라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낮은 것은 어린이들에게 단지 사무적이고 세속적인 분위기로 교리를 가르치는 것이다.
그렇게되면 어린이는 교리 수업을 단지 학교 공부의 연장 정도로 밖에는 여기지 않게 되며,
결국 예상된 수확의 10분의 9는 놓치고 만다
그러므로 한 번 더 생각하라 "이 어린이들 하나하나 안에서 당신의 사랑하는 아드님을 보시는
성모님은 이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실가? 하고.
젊은이들을 가르치는 데는 암기 보조 자료와 시청각 기재가 종요한 역활을 한다.
교리 교재를 선택할 떼에는 교회의 가르침에 정확히 부합하는 것을 고르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
교리를 지도하는 사람과 교리를 배우는 사람은 한(限)대사를 받을 수 있다.
대사 목록 및 대사 관리규정 20)
(라) 비가톨릭교 또는 공립학교 : 가톨릭 학교에 다니지 않는 어린이들의 생활은
늘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로부터 발생하는 미래의 여러 문제들을 예방하는 일 또한 쉽지 않다.
각 지역의 교회 당국이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처럼 ,
레지오에서도 온 힘을 다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마) 젊은이들의 신심회 : 좋은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도 학교를 졸업할 때쯤 되면 위기를 맞게된다.
그때쯤 해서 그들은 학교에서 받는 건전한 감화나 보호 차원의 규제 또는 세심한 보살핌으로부터 스스로 풀려난다
청소년들 중에는가정에서 종교적 지도나 규제를 전혀 받지 못하고
오직 학교가 마련하는 보호수단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던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더구나 이들이 학교의 품을 떠난 시기는 도덕적으로 바르게 보호받기 가장 어려운 시기이고
불행하게도 이들은 성년이 채 되기 전에 소년기를 벗어난다
따라서 이런 과도기에 놓인 청소년들을 위한 적절한 대책을 세우기란 쉽지 않으며
결국 아무런 대책 없이 그냥 지니치는 경우가 많다.
설사 어른들이 아직 그들을 돌본다 해도 일단 이 과도기가 지나면 대개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
그들이 이미 자유가 주는 위험한 매력을 맛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교에서 받던 지도 감독이 졸업 후에도 어떤 방법으로든 반드시 지속되도록 해야 한다.
또 한 가지 방법으로는 레지오의 주관 아래 청소년 신심 단체를 두거나 일반 신심 단체안에
청소년 관련 분과를 두는 일이다. 청소년들이 학교를 졸업할 무렵 관계자들이
대상 청소년의 명단을 레지오 단원들에게 넘겨 주면 단원들은
그 명단에 있는 청소년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친분을 맺고
신심회에 참여한 태도가 그리 좋지 않은 청소년들을 특별 방문한다.
각 단원에게 청소년 신심회 모집 인원을 일정 수 배당하여 그들을 책임 지도하게 하는 것도 좋다
신심회의 회합이 열리기에 앞서 회원들이 찾아가 참석 의무를 이깨워 주고 가능하면
연차 피정(될 수 있는 한 봉쇄 피정) 및 연차 총 친목회 등을 청소년 신심회의 주요 행사로 삼는다.
청소년들을 선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이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자주 규칙적으로 영성체하도록 인도하는 것이며 실제로 이보다 더 좋은 다른 방법이 없다.
소년원이나 고아원을 나온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더욱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보살펴야 한다.
그들은 부모가 없거나 나쁜 부모의 희생물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바) 청소년 단체, 보이스카웃, 걸스카웃, J. O. C(가톨릭 노동 청년회)분회,
양재 교실, 아동 복지회 지부 등의 설립 및 지도 : 이런 활동은 대개
쁘레시디움 전체의 활동으로서 보다는 일부단원들에게 개인 활동으로 배당하는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한 쁘레시디움이 위에 설명한 특수 할동동 중 어느 한 가지 활동에 전념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만 이런 경우에 쁘레시디움은 주회합을 결코 걸러서는 안 되며
완전한 레지오의 규칙대로 회합을 진행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단원들이 특별 활동의 일부로서 함게 모여 기도하고 회의록을 낭독하고
몇가지 간단한 보고를 했다고 해서, 이를 쁘레시디움의 주회합으로 불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런 방식은 비록 회합의 기본 골격은 갖추었다고 할지는 모르나
교본 제11장 [레지오의 기본 요소]에서 확실하게 설명하고 있듯이,
레지오 규율의 정신의 전혀 반영되지 않은 하나의 편법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레지오는 단원들이 이러한 '특수 활동'으로 청소년 단체의 모임을 주관할 때 시작과 중간과 끝 부분으로
3등분하여 레지오의 기도문울 바칠 것을 바라고 있다.
만약 묵주기도를 바칠 수 없는 경우라면 뗏세라에 실린 기도문만이라도 바쳐야 한다
(사) 레지오의 청소년 지도 지침 : 청소년 신심회나 기타 청소년 단체의 운영을 맡고 있는
레지오 단원들에게는 지도 원칙을 제시해 줄 필요가 있다
전반적인 운영은 담당 단원 개인에게 맡겨져 있으므로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
매일 또 매주 한번씩 모이는 등 모임의 횟수도 다양할 것이고
순수한 오락이나 기술 강습에서부터 종교적인 모임에 이르기까지 모임의 양상도 여러 가지일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단체들은 분명 다양한 성과를 거두게 되지만,
그렇다고 항상 최고의 성과만 거두는 것은 아니다.
가령 전적으로 오락 프로그램만을 제공하는 모임이라면 비록 청소년들이 말썽을 일으키지 않게 하는 효과는 있겠지만,
그들을 바르게 수련시키는 데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놀지 않고 공부만 하는 아이는 바보가 된다'는 격언이 있다.
그러나 이 격언은 이미 '공부하지 않고 놀기만 하는 아이는 쓸모없는 인간이 된다'는
좀 더 교훈적이고 사실에 들어맞는 또 다른 격언으로 재치있게 바뀌어 있다.
]쁘레시디움 조직은 어떤 종류의 대상이나 그 활동에도 적합한 조직임이 입증되었다.
그렇다며 이와 비슷한 형태로 청소년들에게 알맞은 간단한 조직 체계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 까?
다음에 제시하는 사항대로 청소년 단체를 운영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따라서 청소년 단체를 맡고 있느 쁘레시디움은 다음 사항을 참고하기 바란다.
(1) 나이는 최고 21세,최하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나이 별로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회원은 정규 주회합에 참석해야 한다 만일 모임을 일주일 에 한 번 이상 갖는 경우,
이 규칙의 적용 여부는 임의로 정한다
(3) 회원은 매일 레지오의 까떼나를 바친다.
(4) 주회합 때 레지오의 제대를 차린다. 쁘레시디움 회합 때처럼 탁자 위에 차리거나
좀 떨어진 곳 또는 안전하게 높은 곳에 차릴 수도 있다.
(5) 회합 때마다 묵주기도를 포함한 레지오의 전 기도문을 쁘레시디움 주회합처럼 세 부분으로 나누어 바친다.
(6) 전체 회합 시간은 한 기간 반 이내가 되어서는 안되나, 초과할 수는 있다.
(7)적어도 반 시간은 단체의 업무 또는 교육을 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나머지 시간은 필요하다면 오락에 쓸 수 도 있다.
영리에서 '업무'란 예를 들어 축구 또는 그 밖의 스포츠 클럽 들을 운영할 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말하며, '교육'이란 종교적 혹은 세속적인 것에 대한 훈련이나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8)회원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영성체를 해야 한다.
(9) 레지오 단원은 회원들에게 레지오의 협조단원이 되도록 권유하고
이웃과 공동체를 위한 봉사 정신을 마음에 새기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요한 보스코 성인(St. John bosco)의 뛰어난 활동적 삶을 통해서 많은 교훈을 얻게 된다.
그중 특이하고 기억에 오래 남는 중요한 교훈 하나를 소개한다.
그것은 초 중 고등학고, 대학 또는 신학교에서 스승과 제자,
윗사람과 아랫사람 사이에 존재해야 하는 관계에 대한 것이다.
이 성인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거리를 두는 태도를 특히 싫어했다.
스승이나 윗사람이 지나치게 권위를 내세워 원리 원칙만을 고집하거나
무관심하고 이기적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맡기신 제자들이
그들에게 접근하기 어렵게 만드는 태도를 성인은 맹렬히 비난했다.
'너는 연회석의 주관자가 되면 거만하게 굴지 말아라.
너도 손님중의 한 사람으로 자처하여라
또 손님들을 보살피고 나서 네 자리에 앉아라.' (집회 32,1)라는
성서 말씀을 요한 보스코 성인은 늘 마음에 간직하고 있었다."(부르느 추기경 /Cardinal Bour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