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활동을 끝내고 돌아가는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고 나서 무엇이 불편한지 안절부절 하지 못합니다.
"성은씨, 왜요?"
"화장실!"
"화장실 얼른 다녀오게요. 곧 버스 와요"
곧 버스가 도착할 시간이라서 얼른 화장실로 뛰어 갑니다.
볼일을 보고 화장실을 나오는데 510번 버스가 눈앞으로 지나갑니다.
"510!"
지나가는 510번 버스를 확인한 성은씨는 당황했습니다.
당황했을 성은씨를 진정시키고 다음 버스를 기다리고 집으로 간다고 안내했습니다.
그래도 불안한지 조금 흥분한 모습입니다.
"성은씨, 그러면 여기로 태우러 오라고 말할까요?"
"네"
"알겠어요. 그러면 주임님한테 전화해서 태우러 오라고 이야기할게요"
"네"
이런 상황도 경험이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성은씨는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차량이 도착하고 진정이 되었는지 치아를 부딪치는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치아를 부딪치는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성은씨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2024.1.25 생활일지 김형준
첫댓글 '예기치 못한 상황이 성은씨에게도 좋은 경험'이라는 말이 와 닿습니다.
사람의 삶이란 예상했던 일만 일어나지 않지요. 입주자의 삶도 그러합니다.
여느 사람의 삶처럼... 그 또한 사람살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