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3월 27일자
1. "양주 마신 것도 아닌데" 광주 서구선관위 해명 논란
"노래방에 갈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양주를 마신 것도 아닌데…." 광주 서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선거법 위반 조사대상이었던 광주 서구청 간부들에게 저녁과 술을 대접받아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선관위 직원들의 해명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관위는 서구 선관위 직원 8명과 임우진 구청장 등 광주 서구청 간부들의 저녁 식사, 노래방 술자리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고 추가 조사 등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중앙선관위는 1차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직원들에 대한 징계 등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업무협조를 위한 의례적, 통상적 간담회였다"고 입을 모았던 광주 서구청과 서구 선관위는 그러나 '전 직원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구청과 가져 왔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2. `옥중출마' 강운태, 선거운동 허용 법무장관에 청원
옥중출마를 한 강운태 후보가 유권자의 선택권 확보차원에서 선거운동이 허용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청원서를 법무부장관에게 제출했습니다. 강 후보측은 "강 후보가 청원서를 통해 선거운동기간(3월 31일 ~ 4월 12일)중 구속 상태를 일시 정지하여 선거운동을 허용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는데요, 청원서에는 선거운동이 불가할 경우 TV토론과 방송연설(TV,라디오) 참여를 허용 하거나 이 또한 불가할 경우 구치소 내 방송녹화·녹음 등을 통한 선거운동을 허용할 것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후보측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옥중 출마한 박주선 후보의 경우 구속 수감 상태에서 구치소 내 방송녹화·녹음이 허용된 사례가 있다"면서 "강 후보는 오직 광주, 오직 남구를 위해 일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간절하다고 밝히고 긍정적인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 광주 총선 후보 TV토론회 불참 논란…"시민 알권리 무시"
총선을 앞두고 추진되고 있는 TV토론회에 광주지역 일부 후보들이 불참을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는 4월1일 KBC에서 주관한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 천정배 후보가 불참을 통보했는데요, 이날 토론회에는 광주서구을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김연욱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후보, 국민의당 천정배 후보, 정의당 강은미 후보, 민중연합당 고기담 후보, 무소속 김하중 후보가 초청됐지만, 천 후보만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정의당 강 후보는 "천 후보는 KBC 토론회 불참에 대해 명확한 사유를 밝히고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토론회 참석을 통해 유권자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더민주 이용섭 후보 역시 불참을 통보해 토론회가 무산되면서 일부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권은희 후보는 "이 후보의 일방적인 토론회 불참통보는 철저하게 광주시민과 광산주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성실하게 선거에 임하고 있는 다른 후보자들을 무시하는 오만한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4. `재탈당·복당' 광주·전남 정가 이합집산 본격화
4·13 총선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에서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와 지방의원들의 국민의당 탈당에 이은 특정후보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말과 올 초 정치격량속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했던 인사들이 정당의 공천이 마무리되자, 재탈당에 이은, 복당 등 이합집산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국민의당 총선 후보 선출 경선에서 황주홍의원에게 패배한 고흥·보성·장흥·강진 김승남 예비후보가 28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이날 김 후보의 탈당 기자회견에는 송형곤 전남도의원과 권영길 보성군 의원 등 20여명이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당 임내현 의원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광주 북구을의 김동찬 광주시의원 등 지방의원들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민주 복당과 함께, 더민주 이형석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또 광주 동구의회 김성숙의원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탈당과 함께, 더민주 이병훈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5. 화물연대 광주지부 파업…기아차 광주공장 대체차량 투입
화물연대 광주지부가 28일 파업에 돌입합니다. 화물연대 광주지부 카캐리어분회는 이날 기아차 광주공장 남문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하고 운송료 인하 방침에 강력 반발했는데요, 화물연대는 "물가가 모두 오르고 유가만 떨어졌는데 이를 운송료에 반영해 인하해 달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차량운송을 거부했습니다. 화물차주들이 파업하면 광주공장에서 목포항으로 가는 하루 1천600여대 수출 완성차 부두 운송이 묶이게 됩니다. 최성배 카캐리어분회장은 "사측은 노동자들에게 물류차 부품(헤드 등)을 강매하고, 차량 6대를 운반해도 5대(대당 4만3000원)값만 주겠다는 지침으로 압박하고 있다"면서 "하루 평균 16시간 가량 일하는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는 무관심 한 채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에 분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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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광주시민정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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