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vs 아파트사업 전락 ‘우려’
임대주택 전문건설업체인 (주)부영이 경남도가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인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자로 등장한 데 이어 마산 해양신도시 사업에도 단독 응모하는 등 경남에서 이뤄지는 대형사업에 잇따라 뛰어들었다.
일각에서 경남의 최대 프로젝트가 대규모 아파트 건설 중심으로 전락하지 않느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부영이 두 대형사업을 모두 맡을 경우 경남도와 창원시에 어떤 득실이 있을지 도민들의 관심이 높다. 최근 서울 삼성생명 본관을 사들이는 등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부영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많다. 마산해양신도시 조감도 ◆득실= 긍정-부정적 측면이 있다. 우선 부영이 두 사업을 맡을 경우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경기가 극히 부진한 상황에서 누구도 선뜻 수천억~수조원이 드는 사업에 뛰어들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영은 총 5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글로벌테마파크 사업과 사업비 3403억원이 투입되는 마산 해양신도시 개발 사업에 나섰다. 경기전망이 불확실해 재벌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꺼리는 가운데 부영이 대형 사업을 맡게 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영이 또 진해와 마산에서 두 가지 대형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면 그룹 차원에서 경남에 역량을 집중할 수밖에 없으며, 사업자 단일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아파트 전문건설업체로 성장한 부영이 도내 대형 프로젝트를 맡을 가능성이 커지자 일각에선 공공성이 큰 복합리조트와 해양신도시 개발이 대규모 아파트 건설 중심으로 진행되지 않느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테마파크는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까지 겨냥한 복합 리조트 조성이라는 점에서, 해양신도시는 시민단체의 반대 속에서 마산만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인공섬을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도와 시가 과연 어떤 그림을 내놓을지 주목받고 있다.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는 정부 공모에 제출한 사업계획 중 전체 면적의 60% 이상이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주거단지로 개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문화·비즈니스가 결합한 복합사업인 마산 해양신도시 국제 비즈니스시티 사업도 부영이 단독 응모하면서 주거단지 분양사업으로 바뀔 것이라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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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땅투모의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반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