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에 있는 봉성으로 숯불구이를 먹으러 가 볼랍니다..
담양에 있는 모식당에서 실패를 했다고 공언을 했더만 이 친구 열을 받은 것
같군요..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봉성으로 가보자 합니다..못 갈 이유가 없지요..
봉화까지 가서 밥만 먹고 오기가 뭐하니 관광을 곁들여 볼 까 합니다..그래서
영주로 나와서 부석사,선비촌,소수서원을 구경하고 저녁은 인삼음식 점문점인
약선당으로 하든지 아님 유명한 영주소백산한우로 하든지 하기로 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9시 쯤에 출발을 합니다..김밥 네줄 사서 간단하게 아침 요기 하고
신대구고속도로를 달려 경부고속도로로 옮겨 서대구에서 중앙고속도로를 갈아타고
영주톨게이트로 나옵니다..
봉화까진 얼마 걸리진 않습니다..읍내까지 20여 킬로이고 봉성은 조금 더 들어가면 됩니다.
그리고 12시 쯤에 늘 가던 "청봉숯불구이" 집을 갑니다..
모처럼 4명이 갔으니 오늘은 숯불양념구이를 주문해도 되는군요..ㅎ
숯불구이..
숯불양념구이..아주 매콤합니다..ㅎ
이 친구 먹어 보더니 차마 좋다 소리를 못합니다..딱히 흠을 잡을 맛은 아닙니다.
숯불구이 하나 더 시켜서 먹습니다..
역시 훌륭합니다..
식사 도중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태백산 얘기가 나오고 송어 얘기가 나오더만
갑자기 저녁을 송어로 먹자고 의견 일치를 보게 됩니다..
영주로 가려던 계획을 바꿔서 태백으로 갑니다..송어 먹으러요..ㅎㅎ
봉화에서 태백까진 한시간도 아니 걸립니다..
태백에 도착 해 낙동강의 발원지 인 황지연못을 찿아갑니다..황지연못 주위엔 주차
할 곳이 없으니 큰 도로변에 주차를 하시고 황지자유시장을 가로 질러 10여분만 올라
가면 황지공원이 아노지요..ㅎ
여기도 참 오랫만에 와 보는군요..조금 변했습니다..예전엔 내려가서 발도 담궜는데..ㅎ
물 색깔이 아주 푸릅니다..가운데 수심이 4미터가 넘는다는군요..그래서 그렇군요..
여기서 시작이 된답니다..우찌 찾았는 지..ㅎ
얕은물과 비교를 하니 역시 틀리는군요..ㅎ
이제 낙동강 발원지를 봤으니 한강 발원지 인 검룔소를 가기로 합니다..
송어약식장도 검룔소 가는 길에 있으니 잘 됐지요..
근데 길을 따라 가다보니 삼수령을 넘어가는데 갑자기 눈에 풍력발전소 라고
적힌 표지판이 눈에 들어 옵니다..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 차를 돌려 다시 올라갑니다..길이 가파르긴 하지만
올라갈 만은 합니다..내가 아니고 차가 가는거니 열심히 밟으면 됩니다..ㅎㅎ
꼭대기의 경치는 예상을 깨고 너무 훌륭했습니다..대어를 낚은 셈 이네요..ㅎ
올라가는 중간 쯤에 전망대가 있어 잠시 하차 몇 컷..위로 보면...
전망대에서 아래로 보면 몽땅 배추밭 입니다..고냉지배추 맞습니다..ㅎ
비포장을 극복하고 올라 온 꼭대기..바람 당연히 엄청 불군요..ㅎ
뒷쪽 경치..
이 표지판 보고 올가시면 됩니다..삼수령 정상에 있습니다..
삼수령 정상 공원을 가니 탑도 있더군요..
낙동강은 아버지,한강은 어머니,오십천은 아들 이랍니다..
그렇게 구경을 너무 잘하고 검룡소를 갑니다..
송어집이 검룡소를 가기 전에 있다보니 분위기가 갈 필요 있을까 하는 분위기 네요..
그냥 송어양식장으로 갑니다..검룡소 방향으로 가다보면 나옵니다..
송어 3킬로...때깔 좋습니다..
모잘라서 2킬로 추가 했습니다..단맛이 돕니다..킬로에 만원 입니다..
강원도의 힘 山 입니다..이거 묵어줘야 합니다..ㅎ
주인장에게 얻어먹은 비장의 담근 술 까지...위에 둥둥 뜨는 건 화분 입니다..ㅎ 꿀과 발집을 통쩨로 넣고 막술을 부어서 만듭니다.
이렇게 배도 채우고 마음도 채우고 이젠 집으로 갑니다..
근데 우리가 누굽니까? ㅎㅎ 아까 황지자유시장에서 봤던 만두집..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요..가기로 합니다..ㅎ
가마솥에 얌전히 있는 넘들..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랍니다..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집에서 먹게 8인분 포장도 해서 가져갑니다..부부가 아주 예쁘게
잘 운영하고 계시네요..ㅎ 보기가 좋았습니다..
이제 배가 너무 부릅니다..
정말 집으로 가야 합니다..태백한우를 먹지는 못했지만 훌륭한 식사 였습니다..
태백이 점점 좋아집니다..
집으로 내뺍니다..
도착하니 12시가 안됐군요..
나의 강행군에 따라나선 친구는
고생이 됐을라나..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주 좋은 곳을 고향으로 두고 계시는군요..20여년 전 이면 내리막을 걸을 때 군요..황지가..ㅎ
저기가 낙동강의 발원지네요...여러가지 고기종류가 맛있어 보입니다...특히 송어가 키로에 만원이라.. 참 저렴하고 맛있어 보입니다..
송어가 무척 싸고 맛있습니다..태백으로 피서를 가셔도 좋을 듯 합니다..ㅎ
태백 피서 강추 입니다....한 여름 땡볕에도 긴팔 입고 이불 덮고 잡니다.....비도 어찌나 마이 오는지...^^*
태백 여름 평균기온이 19도 라는데요..ㅎ 모기도 없고..근데 요즈음은 가끔 보인다네요..ㅎㅎㅎ
설마 저 길과 저 음식들을 하루에 모두 해치우신 것은 아니겠죠. 정말.... 저는 한 2-3일은 될 것 같은데.
당연히 하루에 해치웠지요..ㅎ 태백 가는 길이 생각보단 멀지가 않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