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 회뜨는법,회뜨는방법/ 넙치, 쫄깃쫄깃 신선한 광어회~!
농림수산식품부가 국내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매월 선정하고 있는 이달의 수산물 소개 시간입니다!!
12월 수산물은 넙치와 매생이에요.
넙치라고 말씀드리면 생소하게 느끼실 수도 있는데
광어는 다 알고 계시죠!! 넙치를 광어라고도 불러요.
광어는 횟집에서 회 뜨기 전에 수조 속에서만 보아왔는데 이렇게
커다란 광어 한 마리가 집으로 배송되어오니 조금 난감했어요.
제가 9년 차 주부이긴 하지만 아직 못해본 요리가 더 많거든요.
광어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광어를 보자마자 남편이 하는 말이
'회 떠 먹으면 맛있겠다' 남편의 이 한마디와 며칠 전 회가 먹고 싶다던 큰 딸의 말이 떠올라
과감히 광어회를 떠보기로 했어요!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와 주부는 정말 강하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어요.
저녁식사는 광어 코스요리로 즐겼어요.
광어회 → 광어 회덮밥, 서더리탕
넙치(광어)
광어는 횟감으로 유명한 가지미 목 넙치 과의 바닷물고기이며,
넙치보다는 넓적한 물고기라는 의미의 광어라고 더 많이 불려요.
12~3월 사이가 제철로 가을과 겨울 사이에 가장 맛이 좋아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이 적어서 맛이 담백하고 개운해서 신선한 횟감으로 인기가 많아요.
우럭과 함께 가장 많이 즐기는 횟감인 넙치, 광어를 쫄깃하고 신선한 회로 즐기기도 하고
비린내가 적어 탕이나 튀김으로도 많이 즐겨요.
광어 1kg, 무 150g, 초장
초장 만드는법
고추장 2T, 레몬즙 1T, 올리고당 1T, 설탕 1/2t, 다진마늘 1/2t, 다진파 1T, 깨소금 1/2T
(계량스푼 사용 / T = 큰술 , t = 작은술)
광어 회뜨는법
회를 뜨려면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잘 갈아진 칼이에요!
그래야 회가 말끔히 잘 떠져요. 그리고 생선이 미끄러져 회 뜨기가 어려우니
깨끗한 행주나 빨아서 쓰는 키친 타월을 준비해주세요.
광어는 흐르는 물에서 칼로 껍질의 살살 긁어내 미끄러운 물질을 씻어내고 머리는 잘라내 주세요.
꼬리 부분과 위와 아래쪽 지느러미 부분에 쭉 칼집을 넣어주세요.
뒤집어서 똑같이 반복해주세요.
광어는 너비가 있는 생선이라서 칼을 한번에 넣어 회를 뜨기 어려워서
가운데 뼈를 중심으로 반씩 나눠 회를 떴어요.
회 뜨기 요령
도마에 타월을 깔고 그 위에 광어를 올려준 다음 광어 위에도 타월을 덮어
한 손으로 광어를 살살 눌러 움직이지 않게 잡아주고 칼집을 넣어주면 편해요.
반쪽씩 나눠서 회를 뜨고 나서 칼을 45도 각도로 세워 가운데 뼈 부분을 살과 분리해주세요.
같은 방법으로 뒤쪽도 회를 떠주세요.
살점이 많이 남지 않고 말끔하게 잘 분리되었어요.
광어회 처음 떠보는데 성공적으로 잘 됐죠? 저 회 뜨기에 소질 있나 봐요.
가위로 지느러미를 잘라내고 서더리탕을 끓이기 좋게 뼈를 3~4등분 해주세요.
머리와 뼈는 잠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해주었어요.
뼈를 분리해 낸 광어살이에요. 이젠 껍질을 벗겨줘야 해요.
중심 뼈 있는 가운데 부분을 잘라서 껍질을 벗기면 더 쉽게 벗길 수 있어요.
저는 처음이라 방법을 몰라 그냥 그대로 껍질을 벗겨 냈어요.
칼을 60도 정도 세워서 껍질과 살 사이에 넣고 껍질과 살을 분리해주세요.
살점이 껍질에 붙어 있지 않게 칼을 껍질에 최대한 붙여서 상하로 살살 흔들어가며 점점 앞으로 이동하면 돼요.
껍질을 벗겨 내는 데 성공했어요. 말끔하게 껍질이 벗겨졌어요.
가운데 뼈가 있던 부분에 잔가시가 있어요. 살을 손으로 살살 만져 보면 가운데 뼈와 붙어 있던 부분에 잔가시가 느껴질 거에요.
광어를 길게 반으로 나누면서 가운데 5mm 정도는 잘라내 주세요.
광어회는 냉장고에 넣어 2~3시간 숙성시켜 준 다음 썰어서 가지런히 담아내면 돼요.
이 때 떼어낸 살은 버리지 말고 서더리탕 끓일 때 넣고 끓여주세요.
회 뜨는 것 배운 적 없는데 정말 회 뜨기에 소질있는 거 같죠?
요즘에는 천사채를 대부분 사용하지만, 예전에는 회를 무채 위에 올려서 내오곤 했어요.
무가 아깝다는 생각을 했었는 데 다 이유가 있었더라고요.
무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의 항균작용 때문에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무의 항균성분은 고추나 고추냉이보다 더 많아 생선회를 무채 위에 담으면 좋아요.
무
무에는 소화효소, 단백질 분해효소 등이 있어 소화작용이 뛰어나 천연소화제라 불려요.
기침, 가래가 있을 때 효과가 있어 감기 걸렸을 때 먹으면 좋아요.
또 무의 매운맛은 항암성분과 항산화 효과가 있어 노화방지에 좋고, 항균성분이 있어 식중독 예방 효과가 있어요
숙성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무채를 썰어주세요.
무는 얇게 썰어 가늘게 채를 썰어주세요.
회를 담을 접시에 무채를 가지런히 담아주세요.
냉장고에서 광어회를 꺼내 먹기 좋은 굵기로 썰어주세요.
무채 위에 광어회를 가지런히 담아내면 광어회 완성!
꽤 그럴듯해 보이네요. 횟집에서 나오는 회 못지않다고 남편한테 칭찬받은 광어회에요.
광어회는 초장에 살짝 찍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고추냉이가 없어서 함께 먹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회를 먹어서 그런지 고추냉이가 빠졌어도 참 맛있었어요.
아이들은 초간장을 만들어서 찍어 먹게 해줬어요.
쫄깃한 광어회는 담백한 맛 그 자체에요. 씹을 수록 고소한 맛이 베어 나오는 게 정말 꿀맛이 따로 없네요.
이젠 남편이 바다 생선 낚시만 해다 주면 회는 직접 뜰 수 있을 것 같아요.
왜 바다 생선 이냐고요? 제가 밑물 생선을 좋아하지 않아서요
회 먹고 싶다던 남편과 유현, 호윤이가 정말 맛있게 먹어주니
아이스박스를 열어 광어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 당황했던 기억,
처음 도전했던 광어 회 뜨기를 하면서 잘하고 있는 거 맞나 하는 고민, 이런 생각들은 싹 없어졌어요.
가을, 겨울에 맛이 가장 좋은 넙치!
담백하며 고소한 맛이 좋은 생선이랍니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맛있는 광어회 한번 즐겨보세요.
12월 수산물 넙치와 매생이 많이 드셔주세요.
이 포스팅은 이달의 수산물 소개와 우리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와 피쉬세일의 제품 후원을 받아 작성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