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올렸던 글의 내용이 조금 부실해보여서 좀 더 상세히 작성하여 올립니다.
요즘 여수권 선상 문어낚시 붐이 크게 일고있다.
이에 여러 출조손님들의 채비에 대한 문의가 많아 문어낚시채비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문어낚시는 낚시인마다 각자 좋아하는 채비법이 있을것이고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임을 밝히며 채비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구성 : 낚싯대, 릴, 원줄, 목줄, 도래, 봉돌, 에기
낚싯대 : 낭창거림이 심한 부드러운 낚싯대보다는 허리힘이 강한 빳빳한 대가 바닥 읽기도 쉽고 문어를 걸었을 때 제압하기도 쉽다. 길이가 너무 길면 채비 운용이 쉽지 않을쁜더러 밑걸림 시 파손의 위험이 커지기에 너무 길지 않은 4~6피트정도의 길이가 적당하다.
스피닝대보다는 지깅대(슬로우 지깅대)가 편리하다.
릴 : 스피닝릴과 베이트릴을 사용할 수 있다.
스피닝릴은 3000번정도가 적당하며 이왕이면 스피닝릴보다는 참돔, 광어용 베이트릴을 권장한다.
원줄 : 합사(PE) 1.5호 ~ 3호정도가 적당하며 모노라인은 신축성이 많아 감도가 무디고 밑걸림 발생할 경우 신속한 채비 회수가 어려운 단점이 있기에 부적절하다.
목줄 : 카본사를 쓸것을 권장하며 원줄 1~1.5호일 경우 목줄은 4호 / 원줄 2호 ~ 3호일 경우 목줄은 5호를 쓸것을 권장한다. 목줄 길이는 채비 손실이 많은 문어낚시 특성상 좀 길게(2~3미터) 쓰는게 목줄을 자주 묶지 않아도 되기에 편리하다.
도래 : 핀도래 3~5호면 적당하다. 튼튼할수록 유리하다. 홋수가 낮을수록 크고 튼튼하다.
봉돌 : 수심 및 조류 속도에 따라 다양하게 운용하는데 수심이 낮거나 조류가 약한곳에서는 10호, 수심이 깊거나 조류가 강할 경우 40호까지도 사용한다.
홋수는 보톧 10, 12, 14, 16, 18, 20, 25, 30, 40, 50...... 100호, 출조하기 전에 선장님께 출조지 수심과 조류의 강약을 사전에 문의하고 준비하는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에기 : 채비 손실이 많기에 저렴한 왕눈이 에기를 사용할것을 권장한다.
아래 사진은 다양한 채비 방법에 대한 사진인데 필자는 그중 첫번째 채비를 가장 애용한다.
채비가 간편하며 타 채비에 비해 조과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두번째 사진의 반짝거리는 필름을 장착하여 사용하기도 해봤는데 조과의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조과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채비를 어떻게 운용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라 생각한다.
먼저 채비를 바닥에 안착시킨 후 아주 미세한 고패질로 채비의 움직임을 최소화 시킨다.
약 1cm 정도 들었다 내렸다 하는 정도... 고패질 주기는 1~2초에 한 번 정도.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청단호 탄다고 버려왔는데 아직도 못타고있네요.
사람 북적대는 곳 시러하다보니..
언젠가 횐님들과 독배로 무늬,볼락하러 갈께요.
좋은 정보 무진 감사드려요.
아 이런거로 문어를 타작하는군요.^^ 감사합니다.
고수님께서 무슨... 부끄럽습니다.
ㅋ 갯바위 채비로 창피 당한 기억이? ㅎㅎ 장비 보강했으니 한번 찾아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