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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천[東南川] 트레킹 강원 정선
위 치 강원 정선군
# 참고 안내기[사네드레]
정선 동남천 트레킹
물줄기 도는 굽이마다 선경 한 자락
가수리~낙동리 간 동남천 하류 6km 왕복 트레킹
시원한 강줄기를 따라 걸으며 한여름의 낭만을 만끽하는 일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강변 돌밭에 벗고 드러누워 엽기적인 일광욕을 즐기고, 허리까지 올라오는 강물에서 수달처럼 헤엄친대도 누가 말리겠는가. 낚싯대를 휘두르며 물고기와 한판 힘겨루기를 벌이다가 지겨우면 그늘에 앉아 코를 골며 꿈나라를 헤매도 좋은 일이다.
강줄기 트레킹은 이처럼 멋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탐험레저다. 하지만 강은 보기보다 험악한 장소라 초보 탐험가들은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유순한 겉모습만 보고 섣불리 다가갔다가는 큰 변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잔잔히 흐르는 여울도 예상보다 깊을 수 있고, 상류에서 폭우라도 쏟아지면 순식간에 물이 불어 발이 묶이기도 한다. 특히 요즘처럼 한여름 집중호우가 잦을 때에는 더욱 위험스럽다.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하천 트레킹 대상지로는 영월 동강과 울진 왕피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강은 도로가 접근하기 힘든 벼랑과 물길 덕분에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아름다운 풍치를 지녔다. 그밖에도 규모는 작지만 경치가 뛰어나 트레킹에 적합한 장소로 주천강, 서강, 평창강, 동남천, 낙동강 상류 등이 있다.
취재팀은 여름을 맞아 조양강과 만나 동강을 이루는 또 다른 물줄기 동남천의 비경지대를 찾았다. 그동안 동남천은 탄광지대가 발원지인 탓에 수질이 나빠 관심을 끌지 못했다. 광산지대에서 흘러나온 시커먼 흙탕물이사시사철 쏟아내던 잊혀진 강이었다. 하지만 사북, 고한 일대의 탄광들이 폐광되며 최근 들어 동남천의 수질이 회복 중에 있다. 이번에 취재팀이 답사한 바로는 수해복구공사로 엉망인 동강보다 오히려 동남천의 수질이 더 나았을 정도다.
사북 탄광지대의 물이 흘러드는 곳
사북에서 흘러든 동남천은 정선군 남면 유평리와 낙동리를 거쳐 가수리에서 조양강과 합류해 비로소 동강을 이룬다. 민둥산, 지억산, 백이산, 계봉, 곰봉 등에서 발원한 계류가 모여 만들어진 이 강은 낙동리에서 가수리로 이어지는 곳의 경관이 가장 뛰어나다. 트레킹의 적지도 바로 이 구간이다.
동남천 하류의 끄트머리 마을 가수(佳水)리는 이 지역의 마을 가탄과 수미에서 따온 지명이다. 특히 합수지점의 수미(강물이 아름답다는 뜻으로 '수매' 라고도 함) 마을은 동남천과 조양강이 만나 동강을 이루는 장소니 그 물의 아름다움이 오죽하겠는가. 취재팀은 강물이 아름답다는 수미 마을에서 동남천 트레킹을 시작했다.
시간에 쫓기는 취재팀의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장마가 한창이던 7월 초 어느 날 정선으로 출발했다. 출발 전에 확인한 일기예보는 구름 많고 흐림. 잔뜩 찌푸린 하늘이 언제 비를 쏟아부을지 몰랐다. 하지만 더 이상 취재를 머물 수 없어 강행군을 결정했다.
결국 비 때문에 정선에서 하루를 묵은 뒤 동남천으로 향했다. 정선에서 42번 국도를 따라 평창으로 향하다 조양강을 가로질러 놓인 광하교 밑에서 가수리로 갈라져 나가는 강변길을 따랐다. 거칠고 지저분한 포장 반 비포장 반인 도로가 조양강을 따라 길게 이어졌다. 도로는 수해로 쓸려 내려간 곳을 보수하고 넓히는 작업 때문에 어수선했다. 강원도 전체가 공사 중이라는 말이 실감났다.
어제는 비가 내리더니 아침에는 청명한 하늘이 나타났다. 장마 중에도 잠깐씩은 좋은 날이 있을 법이라 했는데, 아마도 오늘이 그 날인 모양이다. 축복 받은 날씨 탓인지 육감적으로 불어난 탁한 강물이 그렇게 멋지게 보일 수 없었다.
흙탕물이 고인 비포장도로를 휘청거리며 달리다보니 조양강 건너로 펼쳐지는 천길 단애의 비경이 물결치듯 흔들린다. 아스라이 뻗은 산줄기가 강을 에두른 모습은 도저히 우리 당의 풍치라고 믿기 힘들었다. 어디선가 본 듯하지만 이색적인 풍광. 중국의 계림이나 베트남 하롱베이의 모습이 이와 비슷할까? 석회암 지대가 보여주는 전형적인 비경이 이곳에도 있었다.
귤암리를 지나 강을 따라 15분쯤 차를 몰고 내려가니 어느덧 동남천과 조양강이 합수하는 가수리 수미 마을에 닿았다. 동남천 트레킹의 시작지점이다. 평화로웠던 마을풍경은 잔뜩 쌓인 복구용 자재와 중장비로 삭막했다. 개다가 '영월댐 10년 설움 더 이상 못 참는다' 란 플래카드까지 걸려 있어 더욱 을씨년스런 느낌이다.
마을 입구 강변에 차를 세우고 트레킹 준비를 했다. 배낭 속에 먹을 것과 잘 것 그리고 정선에서 산 싸구려 견지낚싯대를 집어넣었다. 낙동리 포장도로 종점인 광탄교 부근까지 6km 가량이니 왕복 12km에 불과한 짧은 구간이다. 한나절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거리지만 중간에 풍치가 좋은 곳에서 쉬어갈 요량으로 낚싯대까지 준비한 것이다.
깎아지른 병풍 아래 옥빛 물결
자갈밭을 따라 강변을 걸었다. 비 온 뒤라 물살이 제법 거칠었다. 하지만 예전 탄광촌에서 흘러나오던 검은 물빛은 흔적도 없었다. 물론 아직은 약간 탁한 감이 돌긴 했어도 누런 흙물이 흐르는 동강에 비하면 청정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였다.
합수지점에서 동남천을 오른쪽에 끼고 1km쯤 가니 물 건너는 곳에 자그마한 시멘트 다리가 놓여 있다. 마을길과 연결된 다리였다. 다리를 건너고 나니 옥수수밭 사이로 좁은 시멘트 포장길이 길게 이어졌다. 우리는 강물만 따라 가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이 포장도로를 터벅터벅 걸었다. 길이 없다면 모르겠는데 굳이 강물을 따라 걸을 수는 없었다.
뙤약볕 아래 밭일을 하는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배낭을 멘 우리의 행색을 본 그들은 장마도 끝나지 않았는데 벌써 물놀이객들이 나타났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신기한 듯 바라보는 촌로에게 꾸벅 인사를 올리고 길을 물었다.
"낙동리까지 길이 어떻습니까?"
"차는 못 댕겨도 충분히 걸어서 갈 수는 있을게야. 근데 물이 많이 불어서 위험하니까 조심하는게 좋아."
주민들과 헤어진 뒤 우리들은 무인지경의 동남천으로 천천히 빠져들었다. 처음에는 순조로웠다. 옥수수밭을 지나 호박돌이 무성한 절경의 강변으로 내려선 길은 평탄하게 강을 따라 이어졌다. 건너편에는 깎아지른 벼랑이 병풍처럼 둘러쳤고, 그 밑으로 옥빛의 강물이 넘실대고 있었다. 강렬한 햇빛에 빛나는 동남천은 말 그대로 강 '수미' 였다.
강가의 숲그늘에 넋을 놓고 앉아 있으니 걷기가 싫었다. 그냥 물가에서 낚시나 하며 쉬다가 점심이나 먹고 가기로 했다. 장마철 구름 사이로 잠깐 나들이 나온 햇살은 따가웠다. 강변의 돌밭이 벌겋게 달아올라 이글거렸다.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강물에 뛰어들어 낚싯대를 드리웠다. 물살이 세서 그런지 낚싯줄에는 피라미 한 마리 걸리지 않았지만, 차가운 물속에서 땀을 식히는 데는 그만이었다.
물놀이를 마치고 라면을 끓여 먹은 뒤 다시 길을 나섰다. 돌밭을 따라 큰 물굽이 하나를 돌아서니 눈앞에 강을 가로질러 막은 거대한 보가 나타났다. 하지만 물이 많이 불어 보를 타고 강을 건너려는 시도는 실패하고 말았다.
어차피 예상한 일이었지만, 이제 신발을 신고 물을 건너야 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물이 불어 얕은 곳도 무릎 이상 빠졌고 스틱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물살이 셌다. 강폭이 넓은 곳의 중간 바위를 확보지점으로 이용해 간신히 물을 건너는데 성공했다. 강 한 번 건너는데 30분이 넘게 걸린 셈이다. 장마철이라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았다.
물을 건넌 뒤에는 널찍한 흙길이 나타났다. 주변에는 넓은 밭이 조성되어 있는 것을 보니 농사 짓는 주민들이 자주 다니던 길인 모양이다. 우리는 농로를 따라 걸으며 동남천 변의 비경을 감상했다. 500m쯤 숲으로 잦아들던 길은 이내 강변으로 붙으며 또다시 강물을 배경으로 이어졌다.
걱정과는 달리 상류의 두번째 물을 건너는 곳은 얕은 개울 수준이었다. 수중보가 낮아 물이 깊지 않았던 탓이기도 했지만, 바위를 뚫어 물을 돌려 둔 것이 수량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였다. 이 수로는 동남천의 트레킹 도중 가장 이색적인 볼거리였다. 인공구조물이 자연 속에서 돋보인 것은 아이러니 했지만, 큰 폭포를 형성한 모습이 장관임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수로를 지나 또다시 큰 물굽이를 하나 돌아드니 강 건너편에 비닐하우스와 민가가 나타났다. 역밭이라는 오지 마을로 사람이 살지 않는 듯 조용했다. 그래도 뒤편 산자락 비탈진 밭에는 농부 한 사람이 마을을 지키듯 외롭게 서 있었다. 이 깊은 산골에도 밭을 일구고 사람들이 살았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도로가 발달된 지금도 찾기 힘든 곳인데, 몇 십 년 전에는 오죽했겠는가. 대대로 이곳을 지켰을 옛 사람의 고단한 삶이 눈앞에 선하다.
낙동리 방면 도로포장공사 한창
물을 건너 농가 앞의 길로 올라서니 수로 반대편에서 보이던 커다란 소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길 위에 터널을 형성하며 거의 45도 각도로 누운 절묘한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런데 이 나무가 뻗은 방향이 기가 막히다. 강 건너 산줄기를 깎아내 수로를 만든 곳을 향해 쏟아질 듯 누운 것이 아닌가. 하늘로 향하던 나무의 기운이 산줄기가 무너진 곳을 메우려한 것만 같아 신기했다.
이 소나무 그늘 아래 앉아 젖은 신발과 양말을 벗어 말리며 휴식을 취했다. 가수리 수미 마을에서 이곳까지 3km 남짓한 짧은 거리지만, 야영 장소로는 이 역밭 부근이 최상의 장소였다. 가까운 곳에 민가가 있어 식수를 구하기 쉽고, 차도가 없고 경관 또한 일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레킹을 너무 일찍 시작한 탓에 정오를 조금 넘긴 너무 이른 시각에 도착했다.
일단 우리는 좁은 시멘트도로를 따라 낙동리쪽 답사를 계속했다. 역밭을 지나 밭을 끼고 이어지던 소로는 다시 한번 동남천을 만나 물을 건넌다. 그런데 이곳에 철제 다리가 설치되어 있고 도로포장에 관한 안내판이 서 있었다. 머지않아 이곳까지 포장도로가 개설될 예정이다.
그래도 아직은 비포장인 길을 따라 계속 걸었다. 헌데 1km쯤 더 가서 다리 건너 범소 마을에 도착하니 더 이상 걷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 버렸다. 2차선 포장도로 공사가 한창이었기 때문이다. 범소에서 광탄교까지는 지반 다지기 공사가 거의 끝난 상태였다. 우리는 두말없이 뒤돌아섰다. 도로를 따라 걷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당초 돌아가는 도중 역밭의 넓은 강변에서 야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날씨가 나빠지기 시작했고 시간도 충분해 가수리로 회귀키로 결정했다. 장마철만 아니라면 강변에 텐트를 치고 여가를 보내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취재팀이 트레킹을 마칠 때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해가 지며 장대비로 변했다. 우리는 절묘하게 장마전선이 갈라진 사이 동남천 트레킹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트레킹 길잡이
취재팀은 가수리에서 범소까지 다녀오는데 6시간 가량 걸렸다. 하지만 중간에 휴식을 취한 시간을 제외하면 3시간 남짓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거리다. 길은 비포장이지만 뚜렷하다. 수량이 적으면 지프차는 다닐 수 있을 만큼 최소한의 길이 나 있다. 하지만 중간에 최소 세번은 강을 건너야 하고, 역밭 부근에 차단기가 설치되어 초행길 차량 이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강을 건널 때는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바닥은 미끄럽고 둥근 돌들이 밟기만 하면 굴러다닌다. 샌들은 발가락을 다치기 십상이다. 또한 반드시 스틱을 이용해 균형을 잡도록 한다. 혹시 물이 불어나는 것에 대비해 20m 이상 되는 보조자일을 휴대해야 한다.
하천 트레킹은 숲 그늘이 짙은 계곡 산행과는 사뭇 다르다. 햇볕을 피할 만한 그늘이 전혀 없는 구간도 있다. 챙이 넓은 모자를 이용해 얼굴과 목덜미가 화상이 입지 않도록 주의한다. 피부 보호를 위해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물과 함께 하는 하천 트레킹이지만 동남천에서는 식수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 가수리에서 역밭까지 가는 도중 강 건너편에 지계곡이 하나 있는데 장마철도 말라 있었다. 야영을 하려면 역밭 부근의 민가에서 물을 구해야 하지만 사람이 없으면 이나마도 여의치 않다. 사전에 물을 충분히 준비하고 야영할 것인지, 하루에 왕복할 것인지 결정하고 트레킹에 나서는 것이 좋다.
*교통
서울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 13회(07:10~18:55) 운행하는 정선행 버스 이용. 요금 15,300원. 4시간 소요. 정선에서 가수리 수미 마을까지 하루 4회 운행하는 군내버스 이용, 혹은 정선택시(033-563-4422) 이용.
드라이브 코스: 평창에서 정선으로 이어지는 42번 국도를 타고 멧둔재터널을 지나 미탄으로 간다. 계속해 비행기재터널을 통과해 광하리 광하교를 건넌 다음 좌회전해 다리 밑을 통과해 귤암리 방향으로 진입한다. 조양강을 끼고 이어진 좁은 도로를 따라 8km 가량 가면 가수리 수미 마을 입구에 닿는다.
*숙박
귤암리 쉼터민박(033-562-6956)이나 가수리 억조식당(562-3437) 등 조양강 변의 민박집들을 이용한다. 남면 낙동리 일대에는 민박이나 식당이 별로 발달하지 못했다.
*2박3일 정선 여행 가이드
화암팔경 탐승 후 동강과 골지천 강변 드라이브
동남천 트레킹과 함께 정선 여행을 계획한 분들은 일단 이 일대의 명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출발 당일 정선에 도착했다면, 동면 화암리와 몰운리 일대의 멋진 자연경관 여덟 곳을 이르는 화암팔경을 먼저 찾아보자. 제1경 화암약수, 제2경 거북바위, 제3경 용마소, 제4경 화암동굴, 제5경 화표주, 제6경 소금강, 제7경 몰운대, 제8경 광대곡이 그것이다. 반나절 일정이라면 화암약수 맛을 본 뒤 도로를 따라 거북바위부터 몰운대까지 일별해 돌아보는 탐승법이 있다.
화암팔경을 돌아본 뒤 정선의 숙박시설이나 귤암리, 가수리 등지의 민박집에서 묵고 다음날 아침 동남천 트레킹에 들어간다. 충분한 먹거리와 놀거리를 가지고 강에서 놀다 돌아오면 이른 오후쯤 다시 출발지점인 가수리에 도착할 수 있다.
해가 긴 여름철이면 트레킹을 마치고 승용차로 가수리에서 하류쪽 납운돌까지 드라이브를 즐기며 동강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된다. 길이 좁고 비포장인 구간이 많지만 현재 도로를 넓히고 포장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교행을 위해 여유를 가지고 양보하는 미덕이 필요한 강변도로다.
둘째 날은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이나 부근 회동 마을관리유원지에서 민박이나 야영을 하며 산속의 하룻밤을 지낸다. 다음날은 골지천과 송천이 합류하는 정선 아리랑의 발상지 아우라지를 돌아본다. 아우라지 처녀의 애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넓고 느긋한 강에서 아침을 맞는 것도 멋진 일이다.
아우라지까지 왔다면 골지천의 구미정과 송천 변의 오장폭포, 정선선 단선철도의 종착지 구절리역 등을 빼 놓을 수 없다. 국도 변에 명소의 진입로를 알리는 이정표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간단히 정선 구경을 마쳤으면 정선읍 아리랑식당(033-562-6560)에서 콧등치기 국수 한 그릇으로 요기를 한 뒤 귀경길에 오른다.
참고: 월간<산> 2003년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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