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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6일(월) 새벽설교 마태복음 13:24~30 '천국을 누리자' 새찬송가 496장 새벽부터 우리 오늘은 마태복음 13:24~30 말씀을 중심으로 ‘천국을 누리자’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예수께서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다”고 비유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잘 때 원수가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뿌리고 가더라도 그것을 뽑다가 알곡까지 뽑을 수 있으니 가만 두라고 하십니다.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면 예수님이 추수꾼을 통해 나중에 가라지를 불사르겠다고 하십니다. 본문은 일반적으로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로 불립니다. 주인이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렸습니다. 그런데 밤중에 원수가 그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습니다. 싹이 나고 자랄 때는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한참 자라서 결실할 즈음이 되니까 그 가라지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때에 종들이 주인에게 이렇게 대답합니다. “우리가 좋은 씨를 뿌렸는데 어째서 가라지가 생겼을까요? 주인님 이 가라지들을 뽑아버릴까요?” 그러자 주인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럴 것 없다. 가라지를 뽑다가 알곡까지 상할까 염려된다. 추수 때까지 그냥 놔두어라. 추수 때에 추수꾼들을 시켜 가라지는 묶어 불에 사르고 알곡은 곡간에 들일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이 가라지는 정확히는 ‘독보리’라 불리는 종류입니다. 밀과 독보리는 모양이 비슷해서 처음 자랄 때는 구분이 잘 안갑니다. 그러다 어느 정도 크면 구별이 되는데 이 때 문제는 독보리의 뿌리가 알곡의 뿌리와 서로 엉킨 상태로 있다는 점입니다. 가라지를 뽑다가 알곡이 상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우리 능력으로는 알곡과 가라지를 명확히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알곡과 가라지에 대한 판단은 최종적으로 하나님께서 하실 일입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단지 그들을 사랑하는 것 뿐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24절에 천국을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으로 비유하십니다. 어느 곳이든 예수의 씨가 뿌려지면, 그 생명력이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게 하여 그 곳 자체가 천국이 됩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의 씨가 한 사람의 인생에 뿌려지고 그 삶의 자리에서 뿌리가 내려질 때, 주님께서는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생명의 씨, 즉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려진 그리스도인은 각 사람이 부르심을 받은 가정과 직장과 공동체에서 영생의 열매를 맺어가게 되고 그러한 삶이 곧 ‘천국’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25절에 좋은 씨가 뿌려진 밭이라도 알곡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난다는 것입니다. 25절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리지를 덧뿌리고 갔더니”라고 합니다. 인간은 100% 죄인이기 때문에 가라지가 없는 성도, 가라지가 없는 공동체도 없습니다. 그러나 가라지는 우리가 스스로 뿌리는 것이 아니고 외적인 요인에 의해서 뿌려집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이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으면 나 자신도 모르게 내 마음에 가라지가 쑥쑥 자랍니다. 우리는 스스로 깨어 있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친절하게도 우리로 깨어있게 하시려고 우리에게 힘든 사건을 주시고, 그것을 함께 나누며 갈 믿음의 공동체를 허락하심으로 영적으로 잠자고 있는 나를 깨우십니다. 적용) 가라지가 뿌려지는 것을 막도록 깨어 있으라고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힘든 사건은 무엇입니까? 그 사건으로 인하여 불평하십니까? 그것에 감사하십니까? 적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예수님은 가라지가 곡식과 함께 자라도록 뽑지 말고 가만히 두라고 말씀하십니다. 29절 말씀입니다. “주인이 이르되 가만 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추수 때가 되면 가라지가 곡식에 딸려 나온다고 해도 곡식의 알곡이 다 익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 때 가라지를 뽑아서 불태우면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알곡이 빼곡이 자라 곡식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시는 과정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죄악이 관영한 소돔과 고모라를 불로 심판하시겠다고 하니까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다름 아닌 ‘알곡인 의인을 아끼는 마음’입니다. 아브라함은 “의인 50명이 그 소돔과 고모라 성에 있어도 그 성을 심판하실 작정이십니까?” 라고 묻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이에 대해 “소돔 성중에서 의인 오십을 찾으면 그들을 위하여 온 지경을 용서하리라”(창18:26)고 말씀하십니다. 의인 50명이 바로 알곡입니다. 이 알곡 때문에 주님은 소돔 성의 죄악이 하늘에 달하지만 용서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은 계속 하나님을 설득하여 의인 열 명까지 낮춥니다. 그렇지만 소돔성은 결국 망하고 말았습니다. 소돔성에 알곡과 같은 의인 10 명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 나라가 서고 망하는 것은 죄인의 수가 많아서가 아닙니다. 의인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이스라엘의 심판을 명하면서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왕래하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을 사하리라”(렘5:1) 알곡과 같은 한 사람 의인만 있어도 심판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악인에 대한 심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알곡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알곡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목표를 알곡에 맞추어야지 가라지에 맞추어서는 안됩니다. 가라지는 결국 심판 받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알곡이 얼마나 있느냐는 것입니다. 알곡을 생산하고 알곡을 보호하는 일이 더 소중합니다. 그러므로 알곡이 곡식이 될 때까지 가라지가 수고하는 것입니다. 내 옆에 가라지 같은 사람이 있어 삶이 힘들고 피곤하다면 내 속에 있는 가라지를 보고 회개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하나님이 내 속에 있는 ‘가라지’도, 밖에 있는 ‘가라지’도 처리해주십니다.
“믿음의 유산”이라는 김선웅님의 큐티인 간증입니다. 제 아버지는 대학에 입학 한 후 할아버지께서 사고로 돌아가시면서 결국 학비를 내지 못해 학교를 중퇴하셨습니다. 그 후 회사를 다니던 아버지는 결혼하여 저를 포함하여 5남매를 낳으셨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세상을 비관하며 술로 긴 세월을 보내셨습니다. 어머니는 막내동생을 낳고 몸이 아프셨는데, 여러 병원에 다녀도 낫지 않자 집 안에 불상을 모셔놓고 무당을 불러 굿을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어머니의 몸을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교회에 나가신 어머니는 거짓말처럼 몸이 치유되는 기적을 경험하셨습니다. 그 후로 매일 새벽예배를 나가시며 20년간 성가대원으로 봉사하셨습니다. 비록 한글은 모르셨지만, 반복 연습을 하며 음률과 가사를 기억해 찬송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는 어머니의 전도로 교회에 나가시다 58세에 간경화로 천국에 가졌습니다. 오늘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라는 24절의 말씀처럼, 저는 유치원생일 때부터 좋은 씨를 자기 밭에 뿌린 어머니의 손을 잡고 교회에 다녔습니다. 알코올중독자이신 아버지는 보며 “난 어른이 돼서 절대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알코올중독과 게임중독으로 쾌락과 음란을 일삼으며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줌으로 아버지보다 더한 죄를 짓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10여년전 큐티하는 공동체에 속한 뒤 저의 죄를 보고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라지가 뿌려지지 않고 깨어 있도록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아버지의 알코올중독이라는 고난을 허락하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상처와 열등감 속에서 세상을 원망하다가 죽을 수 밖에 없던 이 죄인을 먼저 내 속의 가라지를 보고 회개함으로 천국을 맛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부모님이 물려주신 믿음의 유산을 자녀들에게 잘 대물림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적용1) 형제들과 조카들에게 매일 SNS로 큐티 말씀과 가정 잠언록을 보내겠습니다. 적용2) 세 딸에게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맛잇는 반찬을 해주겠습니다.
바라기는 예수의 생명의 씨앗이 뿌려져서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뿌리가 내리고 성령의 열매를 맺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가라지 같은 사람 때문에 지금 제가 함든 것은, 영적으로 잠들어 가라지가 뿌려지도록 내벼려 둔 제 삶의 결론입니다. 제 속에 있는 가라지를 먼저 볼 수 있는 은혜와 가라지 같은 이들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허락해주옵소서. 내 힘으로 그들을 뽑지 않고 하나님의 때까지 잘 기다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