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에서 보내온 김인수 교수님의 글을 실어봅니다. 45세 백만장자 사업가가 17살 자기 아들의 피를 1/5이나 뽑아 수혈해서 논란이 있었다네요. 좀 더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서 그랬겠지만 그렇게 까지 해서 얼마나 오래 살까~
나이 들면 병들고 죽음이 찾아오는 것이 하나님 정하신 순리인데 가진 게 많으면 쉽게 떠나고 싶지 않나봅니다. 죽음 이후 하나님이 주시는 영원한 천국에 대한 소망이 없으니 좀 더 이 땅에서 오래 살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해답은 너무도 간단한데...
요 3 : 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말씀이 우리 모두에게 기쁜 소식(복음)이기를 기도합니다.
‘백만장자의 수혈’
45세의 미국 백만장자 사업가가 더 젊어지기 위해 17살 자기 아들의 피를 수혈해서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2023년 5월) IT 계통의 사업을 하는 Brian Johnson(45)은 자기 신체를 18세의 나이로 돌려 보겠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돈이 많은 그는 최근에도 익명의 젊은 기부자들에게서 혈장(血漿:피의 혈구를 제외한 액상:液狀 성분)을 여러 번 받았습니다. 급기야 2023년 4월, 미성년자 17살의 자기 친아들을 텍사스 댈러스의 한 병원으로 데리고 가 몇 시간에 걸쳐 피를 뽑았습니다.
아들이 뽑은 피의 총량은 그의 피 전체 1/5가량이었습니다. 아들의 피에서 분리된 혈장은 바로 아버지 Brian의 몸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고 나서 Brian은 곧장 자기 몸에서 피를 뽑아 혈장을 분리해서 70살의 자기 아버지에게 주입했습니다. 3대간에 삼각 기증이 이루어진 셈입니다.
Brian은 노화를 늦추거나 젊어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연간 수백만 달러를 쓰고 있습니다. 자신을 실험용으로 써서, 식사, 수면, 운동 등을 포함한 의학적 진단과 치료법을 찾겠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과정을 Project Blueprint라 명명(命名)하고, 여러 의사들과 함께 추진 중에 있습니다. 혈장 주입은 의학적으로 간 질환, 화상, 혈액 진단 등 여러 분야에서 쓰인다 합니다. 그러나 이런 Brian의 행위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많습니다.
한 생화학 전문가는 “우리는 이것이 유효한 인체 치료가 되는 지 충분히 알지 못한다.” 면서 “역겹고, 증거가 전무하며, 위험한 방식”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존슨 측 의료진은 이 치료법은 인지(認知) 저하(低下)나 파킨슨 병, 또는 알츠하이머를 예방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대체로 돈이 많은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의 혈장을 기부 받아 주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혈장 주입 절차에 5,500달러가 들어가는데 반해 혈장 기증자는 겨우 100달러의 상품권을 받을 뿐입니다.
이미 고인이 된 한국의 재벌이 자기가 소유한 큰 병원에서 젊은이들의 피를 수혈 한다는 소문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이 소문이 사실인지, 누가 지어낸 말인지 알 수 없으나, 돈 많고, 큰 병원까지 소유한 재벌이라면 오래 살고 싶은 욕망으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고, 또 실천할 수도 있다고 여겨집니다.
또 효자, 효녀들이 부모에게 권고해서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어떤 재벌도 100살 넘게 사는 시골 할머니나 할아버지 보다 더 오래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수혈은 사고나 큰 수술로 피를 많이 흘린 환자에게 생명을 살리기 위해 헌혈한 피를 보관했다가 주입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즉 생명을 살리기 위해 수혈을 하는 것이지, 40대 멀쩡한 장정이 미성년자 아들의 피를 뽑아 수혈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일입니까?
죽어가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수혈하는 것은 정당한 일이고, 또 마땅히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멀쩡히 건강한 젊은 사람이 오래 살기 위해, 늙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젊은이의 그것도 미성년자 아들의 피를 수혈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불치병의 정복을 위해 의과학자들이 여러 모양으로 실험을 하고, 연구하여 새로운 약이나 치료법을 강구하는 것은 위대한 일이고, 또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그 방법이 누가 봐도 바람직스러워야지, 비난받을 만한 일이면 용납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나이 들면, 늙게 되어 있고, 늙으면 늙은 대로 살다가, 때가 되면 세상을 떠나는 것은 만고불변의 원칙입니다.
역사에 나오는 유명한 왕후장상(王侯將相:왕, 귀족, 장군, 재상 등) 모두 때가 되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조금 오래 살고, 일찍 가고의 차이일 뿐입니다. 요즘도 100세를 넘겨 살면 사람마다 장수한다고 말들 하지만, 병에 시달리면서 100세 이상 살면 장수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인간의 수명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누구나, 언제나 가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을 살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갑시다. 샬롬.
L.A.에서 김인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