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함께 해주면 좋다.
발레리나의 모습을 많이 그린 프랑스의
화가 애드가 드가(1834~1917)의 <기다림>이란 그림을 감상한다.
<기다림>도 발레리나의 모습이 담겨있지만 춤사위의 모습이 아닌
발레리나의 힘든 마음을 담은 그림을 보고
‘혼자만의 기다림이 아닌 엄마가 곁에서
께 기다려주니 너는 좋을 것이다!’라 생각한다.
발레복을 입은 소녀는 의자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토슈즈를 신은 발목을 어루만지고 있다.
옆에는 소녀의 어머니가 바닥을 응시하며 젖은 우산으로 긁적이고 있다.
소녀의 얼굴은 볼 수 없지만 긴장과 초조함이 보이고
엄마의 얼굴에도 초조함이 엿보인다.
“내 초조한 마음이 나로 하여금 대답하게 하나니
이는 내 중심이 조급함이라”(욥.20:2).
이 표정은 병원의 대기실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무거운 표정과 다르지 않다.
장소는 발레리나 교실이거나 복도에 놓인 의자에 앉아
‘기다림’의 표정이 역력한 것을 보면
딸이 발레리나 오디션 심사를 받기 전의 모습인지,
오디션 심사를 마친 후 결과 발표를 앞둔 기다림인지 불분명하다.
화가는 딸도 엄마도 초조하기는 마찬가지라
서로 바라보지 못하는 표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시.130:6).
발레리나 오디션이 있는 날에 비가 내려
엄마가 우산을 챙겨 딸이 비를 맞지 않도록 우산을 씌워주고
함께 오디션장에 왔다.
딸의 입장에서는 엄마의 동행이 좋았을까? 부담이었을까?
가지 마음일 것이다. 함께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위로이다.
부모는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해주려 한다.
현실적으로 부모가 모든 것을 다 해줄 수 없다.
<부모의 기도>는 자녀의 삶에 위안과 도움을 준다.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삼상.1:27).
<이 아이>는 엄마 한나가 매일 기도해주는 사무엘이다.
한나는 어린 사무엘과 떨어져 살아야 했지만 기도로 함께해주었다.
한나의 기도는 사무엘의 인생을 존귀한 사람으로 쓰임을 받는
축복의 통로가 되었다.
하나님께 복을 받는 자녀와 손자손녀가 될 수 있도록
이름을 불러가며 매일 기도하십시오.
*묵상: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요한복음.16:32).
*적용: 부모의 기도는 자녀들에게 <임마누엘의 복>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