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온몸이 가렵고 울긋불긋해지는 두드러기. 대부분 하루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지만,
6주 이상 매일 나타났다 없어졌다를 반복하는 경우가 있다.
만성 두드러기 상태다.
가려움증이 심해 만성 두드러기는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 만성 두드러기에 대해 알아보면.
▶6주 이상 낫지 않으면 만성 두드러기
두드러기는 갑자기 발생해
가려운 증상과 경계가 명확한 홍반성 팽진이 생기고 혈관부종을 동반할 수 있으며
대부분 하루 이내에 증상이 좋아지는 점이 특징이다.
전체 인구의 15~20%가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며,
특히 아토피 환자에서 발생률이 높다.
팽진의 발생이 6주를 넘기지 않는 경우 급성 두드러기로 분류하고,
6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만성 두드러기로 분류한다.
만성 두드러기는
원인이 있는 만성 유발성 두드러기와 원인이 없는 자발성 두드러기로 나뉜다.
만성 유발성 두드러기는 원인에 따라
피부그림증, 한랭 두드러기, 열 두드러기, 지연압박 두드러기, 일광 두드러기,
진동 두드러기, 콜린 두드러기, 수인 두드러기, 접촉 두드러기로 나뉜다.
▶다양한 검사
대부분의 두드러기는 급성 두드러기로,
1주 이내에 호전되어 광범위한 검사가 필요 없지만,
6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만성 두드러기는
치료가 잘되지 않아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검사 전에
환경적인 변화나 감염성질환, 음식, 약물에 대한 병력 등을 파악하면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식품이나 약물이 원인으로 추정되면
피부반응검사나 알레르기 특이 면역항체 검사, 필요시 유발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검사를 시행하더라도
50~75%는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만성 유발성 두드러기의 경우
병력 청취에서 의심되는 물리적 원인에 대해 항목별로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데,
다른 감염이나 다형 홍반, 두드러기 혈관염, 비만세포증, 유전혈관부종과 구별해야 한다.
▶단계별 치료
급성 두드러기의 경우
일반적으로 팽진이나 부종 부위를 차게 하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지며
식품, 약물, 감염 등 해당원인이 없어지면 치료된다.
반면, 팽진이 거의 매일 나타나는 만성 두드러기는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특히 비만세포 의존질환은 대부분 만성 경과를 보인다.
개인별로 악화원인과 치료에 대한 반응이 다양하므로
개별적인 치료를 증상에 따라 단계적으로 조절해 치료해야 한다.
최근 개정된 유럽 진료지침에 따르면,
만성 두드러기의 초기 치료에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투약하고
2~4주 이상 치료해도 반응이 없으면 4배까지 증량한다.
증량 후에도 2~4주 이상 반응이 없으면
다음 단계로 오말리주맙을 2~4주 간격으로 추가 투약한다.
2단계 치료에도 6개월 이상 조절되지 않으면
면역조절제 사이클로스포린을 추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