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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 초등학교"
-참 삶을 가꾸는 작고 아름다운 학교 -
남한산성 답사에서 알게된 아름다운 학교다.
남한산성내에 1912년 설립되어 해공 신익희 선생을 비롯해 많은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나
농촌인구 감소로, 2000년 전교생 26명으로 폐교 위기에 놓여있었다.
그러자,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과 학부모를 비롯해
작은 학교를 실천하고자 하는 시민모임 교육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성남 지역의 전학생을 받아, 뜻있는 교사를 모집하여
'아름다운 인간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를 가지고 심혈을 기울인 결과,
지금은 입학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변했다.
이 학교의 운영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
체험학습 특기적성 토의 실험 관찰 견학 노작등을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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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을 나무마을 산마을 들마을 강마을 하늘마을이 어우러진 교육공동체인 이곳은
한 학년이 한 학급에 불과하다
학급당 인원은 20명 내외인 작은 학교를 원칙으로 한다.
이들은 숲에 나가 시를 읊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남한산성내의 유적들에 흩어진 쓰레기를 줍기도 하며
사육동물 돌보기 차마시기등도 한다.
각 마을은 토의를 거쳐 자치적인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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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설유치원도 있다
13명의 유치원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교구를 만들기도 하고 체험학습을 하기도 하며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하나 되어 즐거운 유치원. 학교 만들기에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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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병설유치원에 다니는 시은이.
시은이는 냉이풀 민들레 앵두 진달래......
풀꽃 이름이며 벌레들도 잘 안다.
그들을 어루만질 줄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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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이가 무럭무럭 자라서
유치원에서 학교에서 배운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여
그 삶이 민들레 홀씨가 되어 세상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남한산 초등학교는 우리 교육의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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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인교육이 뭔지 실천 하는곳 같네요...우리 교육도 앞으로는 저렇게 자율적이고 교육 수혜자의 입장에서 실천하는 교육 행정을 펼친다면 다른 나라로 가는 그런 일은 없어지지 않을까...요원한 바램이지만.....
예쁜 시은이가 유치원 졸업은 물론 남한산 초등교 졸업생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