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는 수기(水氣)를 담고 있는 공간으로 지혜와 덕망, 인복과 재물, 잉태(孕胎)와 출산(出産)을 관장하는 부위다.
복귀의 조건으로는 얼굴에 비해 다소 큼직해야 하고 (얼굴 크기의 1/3정도), 두터움이 있으며, 내외륜이 가지런해야 한다. 귀는 모양과 함께 색(色)을 중시하는데 얼굴에 비해 어둡지 않아야 하고, 홍황색(옅은 핑크색이 감도는 황색)이면 좋은 귀라 할 수 있다.
재물운의 관점에서 귀는 수주(垂珠, 귓불)가 중요하다. 귓불이 좋은 사람은 천성이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라 대인관계가 좋다. 주변 사람에게 엄격하지 않고 덕망이 있어 연애운도 좋고 가정도 안정적으로 꾸려나간다.
귓불은 ‘의식(衣食)’의 풍족함을 나타내므로 두툼한 귓불이 길게 드리워져 있으면 금전운은 물론 90세까지 수명을 보장받는다.
귓불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재물운이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입꼬리쪽으로 귓불이 향해야 귀의 기운을 입으로 전해져서 노년까지 경제적 어려움 없이 풍족하게 보낼 수 있다. 이런 모양을 두고 ‘귓불에 쌀알을 올려 놓아도 떨어지지 않는다’라고 했다.
‘복귀’의 사례 중 가장 특이한 경우가 일본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 ‘아사다 마오’다. 1990년 9월 생인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 카롤리나 코스트너와 함께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여자 싱글 피겨 스케이팅을 이끌었다.
소극적이고 내향적이라는 일본인에 대한 인식과 달리 아사다 마오는 씩씩하고 솔직한 성격의 소유자다. 귀엽고 이쁘장한 얼굴에 뛰어난 피겨 스케이팅 실력으로 일본 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아사다 마오의 관상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유년기에서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귀’관상에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는 점이다. 초,중학교 시절에는 조금 크고 두터운 귀의 모양을 하고 있다.
하지만 10대 후반이 되어 본격적으로 세계 선수권 대회와 올림픽에 도전 하는 시점이 되면 귓불이 입꼬리로 크게 휘어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인기도 끌면서 기업 스폰서와 광고 출연등으로 상당한 재물을 얻었던 시점과 거의 일치한다. ‘관상의 변화’에 대한 실제적인 사례가 된다고 볼 수 있겠다.
2017년 은퇴한 아사다 마오는 아이스 쇼와 예능 출연, 광고등으로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하였고, 현재도 일본 내에서 가장 많은 인기와 지명도를 누리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 관명 관상학 연구원 / 010 3764 43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