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 슈만은 생전에 출판한 1번과 2번 외에도 디트리히, 브람스와 공동 작업을 한 F.A.E 소나타를 썼는데

[아스팔트정글]

https://youtu.be/WeTWFFOw71s?si=_QPnaPsWfQrqJTn-

Schuman Violin Sonata no.2 in D minor op.121　Gidon Kremer/Martha Argerich

1) Ziemlich langsam - Lebhaft 상당히 느리게 - 생기있게,
2) Sehr lebhaft 매우 생기있게,
3) Leise, einfach 조용하게, 꾸밈없이,
4) Bewegt 격동적으로

아시다시피, 슈만은 다른 악기보다 특히 피아노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던 작곡가였죠. 애초에 피아니스트를 꿈꾸다가 손가락 마비로 인해서 본격적으로 작곡가의 길을 걷게 된 슈만은 처음에는 주로 피아노곡에 집중을 했는데요. 그가 뛰어난 실력을 보인 가곡 분야 역시 피아노 반주를 동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내악곡에서도 현악4중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피아노를 포함시킨 작품들에 애정을 쏟았구요.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도 물론 피아노 파트를 동반한 작품이지요. 슈만은 생전에 출판한 1번과 2번 외에도 디트리히, 브람스와 공동 작업을 한 F.A.E 소나타를 썼는데요. 3번 소나타는 F.A.E 소나타에서 다른 작곡가들이 쓴 악장을 슈만이 새로 써서 완성한 작품입니다.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은 뒤셀도르프로 옮긴 이듬해인 1852년에 작곡 됩니다. 2번 역시 1번과 마찬가지로 페르디난트 다비트때문에 작곡하게 되었는데요. 슈만은 다비트로부터 1850년에 이런 편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당신의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위한 환상 소곡집>은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당신은 어째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작곡하지 않나요. 만일 당신이 나와 부인이 연주해서 당신에게 들려줄 수 있는 그런 곡을 써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은 헌정자가 없었지만 이 2번은 바로 다비트에게 헌정되었습니다. 젊은 시절 라이프찌히에서 멘델스존을 통해서 서로 알게된 슈만과 다비트는 오랫동안 우정을 이어갔는데요. 슈만은 다비트에게 보낸 초판 헌정사에 이런 글을 남깁니다.

이 소나타를 청춘 시간에 보낸 아름다운 시간들의 기념으로 받아주십시요.

출처: 다음엇지의 음악이야기

https://youtu.be/QieqJ4_5W5c?si=vFmUKNWPAUGbViyA

Schumann - Violin sonata n°2 - Busch / Serkin

Violin Sonata No.1 in A minor, Op.105

1) Mit leidenschaftlichem Ausdruck 정열적인 표정으로,
2) Allegretto 알레그레토,
3) Lebhaft 생기있게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그의 실내악 작품으로는 후기 작품에 속합니다. 뒤셀도르프에서 지휘자로 활동하던 1851년의 작품인데요. 친분이 있었던 바이올리니스트인 페르디난트 다비트의 제의로 바이올린 소나타를 작곡하게 됩니다.

페르디난트 다비트(Ferdinand David, 1810 ~ 1873)는 당대의 바이올린 거장으로 멘델스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헌정받았고,1802년 대바흐의 소나타와 파르티타 악보의 출판 이후, 바흐의 무반주 작품을 연주한 최초의 거장이기도 하죠.

이 소나타는 베토벤이나 브람스 같은 작곡가들의 작품들만큼 연주회 무대에 자주 올려지는 작품은 아니죠. 컨서트홀에서 많은 청중들에게 호소할만한 강력함을 갖고 있는 작품이라기 보다는 친밀한 사이의 연주자 둘이서 즐거운 교감을 나누면서 감정을 듬뿍 담아서 연주하기에 좋은 작품이죠.

물론 그렇지만 슈만의 소나타 1번은 간결하면서도 정렬과 힘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1악장은 소나타형식의 악장으로 피아노가 16분 음표로 섬세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바이올린이 동경에 가득한 주제를 연주하는 시작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2악장은 론도형식의 악장이죠. 슈만다운 낭만적인 시정이 정해집니다.

3악장은 다시 소나타 형식의 악장으로 독일어로는 'Lebhaft 생기있게' 라고 지시해 놓았습니다.

슈만이 젊은 시절에 사용했던 필명인 프로레스탄과 오이제비우스가 나타내는 각기 다른 개성이 음악적으로 대비되어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악장입니다.

출처: 다음엇지의 음악이야기

https://youtu.be/9klbiQw79GU?si=mBhzYiPxhq4rW9ec

Kavakos 바이올린, Trifonov 피아노 - Schumann - Violin Sonata No 1 in A minor, Op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