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부산이어 최고 지난주 울산 중구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울산 전체 상승률이 0.1%에 그친데 반해 중구는 0.4%로 나타나, 태화강 정비로 인한 생태공원조성 등의 주변 생활 환경 개선으로 태화동 주변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조사한 전국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지역의 집값 하락세와 지방의 집값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보합세가 지속된 가운데 울산 중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으로 손꼽혔다.
울산 중구는 0.4% 상승, 창원(0.6%), 부산 사상구(0.5%)에 이어 지난주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으로 집계됐다.
이는 3주 연속 오름세로 태화강 정비로 인한 생태공원 조성 등의 주변 생활 환경 개선으로 이 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울산 중구지역 아파트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중구에 비해 울주군은 0.1%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남구, 동구, 북구는 보합세로 나타났다.
울산 지역 전세 가격은 소폭 상승(0.1%)한 것으로 조사돼, 이사철이 끝나고 여름철 비수기가 다가오면서 전세값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울산 지역에서 지난주 전세 가격은 남구가 0.3%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다음 중구와 북구 0.1%, 동구와 울주군은 보합세로 조사됐다.
봄 이사수요 마무리로 울산의 전세거래 활발정도는 지난주 대비 다소 한산해지는 모습으로 전국 20%에 비해 낮은 17%를 보였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태화동과 우정동 등 태화강을 낀 중구 지역 아파트 밀집지역은 십리대밭공원에 이어 올 6월 태화생태공원 2단계 개장으로 상대적으로 부동산 시세가 높았다"며 "태화루 복원 공사도 현재 진행중임에 따라 이 일대 유입인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매매가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