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에 구름관중이 몰려들면서 우승팀에 돌아가는 입장수익금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시리즈 6차전까지 누적된 포스트시즌 입장수익금은 24억4,000여만원으로 이미 지난해 기록했던 22억7,131만4,000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포스트시즌 수익금을 8위까지 배당해 우승팀에 35%밖에 돌아가지 않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포스트시즌 진출팀에만 배당금이 지급되면서 우승팀에 50%의 배당금이 돌아간다.
이에 따라 우승팀은 이미 12억2,000여만원을 배당금으로 확보해 놓은
상태다. 게다가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간다면 전체 수익금이 26억원
가까이 되기 때문에 우승팀 배당금도 1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승팀에는 배당금뿐만 아니라 구단에서 따로 지급하는 보너스까지 얹어지기 때문에 이번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사상 최대의 '돈벼락'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그동안 각 계열사가 모아온 격려금 3억원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데다 그룹에서 따로 지급하는 보너스 등 최소 20억원 이상을 풀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보너스는 총 32억원이 넘어서게
된다.
선수단 모두에게 똑같이 돌리더라도 1인당 평균 5,000만원을 받게 되고,
활약에 따라 차등 지급할 경우 A급 선수는 1억원 이상을 챙기게 된다.
LG 역시 이미 구단에서 우승할 경우 10억원의 보너스 지급을 약속한 상태. 그러나 구단 고위 관계자가 "우승만 한다면 섭섭지 않게 돈보따리를
풀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금액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결국 LG도 우승하면 활약이 뛰어난 선수는 1인당 1억원 이상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역대 가장 많은 우승보너스는 98년 현대가 지급했던 10억원. 그러나 올해는 어느 팀이 우승하든 우승팀 멤버들은 '돈침대'에 누워 따뜻한 겨울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대구〓특별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