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한화이글스 야구 경기를 보느라 날마다 피곤합니다....
제가 직접 경기장에 가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티비 중계를 보는데도 몸이 피곤한 것은 거기에 너무 집중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공을 던지고 배트를 휘두르는 한 동작 동작에 저도 같이 움직이다보니 제가 직접 경기를 한 것처럼 몸이 피곤합니다.
요즘 우리나라 야구는 한화이글스 때문에 흥미진진하다고 하지만 다른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은 별 재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한화가 4월과 5월 중순까지 죽을 쑤다가 간신히 일어나기 시작하여 다른 팀들을 괴롭히고 있지만 지는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야 즐거울 리가 없겠지요,,,,
요즘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날마다 신나고 있을 겁니다.
유럽의 유로 2016과 아메리카의 코파아메리카2016이 동시에 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야 축구에는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지금의 이 리그들이 월드컵축구보다 더 낫다는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유로2016은 유럽축구연맹(UEFA)의 주관으로 4년마다 열리는 유럽 국가들의 축구 대회입니다. 유럽의 모든 국가가 출전하여 조별 예선을 거쳐 24팀이 본선에 오르고 다시 조별리그를 거쳐 8강 토너멘트로 우승을 가리는데 유럽 사람들은 이 유로 축구대회를 월드컵보다 더 중요한 행사로 여길 정도라고 합니다. 날마다 희비가 교차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밤을 새워 이 경기들을 보고 있습니다.
코파아메리카는 남미축구연맹(Confederacion Sudamericana de Futbol/CONMEBOL)이 주관했으며 참가 선수들은 남미축구연맹의 회원국인 아르헨티나를 비롯해서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 페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의 10개국 팀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유로 축구보다는 여러 면에서 많이 초라하지만 세계적인 축구 강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여기에 있어 무시뭇할 실력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루과이가 가장 많이 우승했고,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이 우승을 많이 했는데 근래에는 브라질이 가장 많이 우승한 전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브라질이 2016에서는 칠레에게 져서 예선탈락이라는 엄청난 수모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브라질의 유명 선수가 세 명이나 빠진 것이 문제가 되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언제나 4강 안에 들어갈 전력이라고 했다는데 엊그제 칠레와의 경기에서 1 : 0으로 패하면서 예선탈락의 수모를 당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예선 통과가 확실했다는데 그 한 골의 골이 칠레 선수의 손에 의해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결정적 오심(誤審)이라고 아댠인데 심판이 내린 판정은 번복하지 않는 것이 축구의 룰이라고 합니다. 요즘 우리나라 야구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채택해서 심판의 오심을 많이 줄였습니다. 예전에 한화이글스도 결정적인 오심으로 두세 번을 내어 준 적이 있어서 무척 열을 받았는데 지금 브라질에서는 그 심판에 대한 테러가 있을까봐 걱정할 정도라고 합니다.
사람이 하는 것이라 잘못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고, 오심도 게임의 일부라는 얘기를 하지만 정말 오심으로 인해 패해서 탈락을 하게 된다면 그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時雨